‘이상문학상 거부’ 김금희 “불공정 계약이 문학사상사 직원 실수? 변명 마라”

김지환 기자

저작권을 3년간 양도하라는 출판사 요구 등을 문제 삼아 이상문학상을 거부한 소설가 김금희씨(41)가 서류 착오로 그런 요구를 했다는 문학사상사의 대응을 반박했다. 44년 역사의 이상문학상은 문학사상사에서 주관하는 국내 대표적 문학상이다.

김씨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학사상은 직원 실수로 2년간 그런 계약서를 보냈다는, 말이 안되는 변명하지 마세요”라고 적었다.

문학사상사는 지난 3일 김씨에게 우수상 선정 사실을 알리면서 저작권을 3년간 양도하고, 개인 단편집을 낼 때 해당 작품을 표제작으로 쓸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계약서를 전달했다. 문학사상사는 대상 작품에 대해 3년 저작권 양도를 요구했으나, 지난해부터 우수상까지 저작권 양도 범위를 확대해 요구했다.

소설가 김금희씨 트위터 갈무리

소설가 김금희씨 트위터 갈무리

김씨가 출판사 요구가 부당하다며 수상을 거부한 뒤 논란이 커지자 임지현 문학사상사 대표는 전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상 수상작에 대해 3년 저작권을 양도받는 조항이 지난해부터 서류 착오로 우수상 수상작가에게도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통보받은 금요일(3일)에 저는 문학사상과 5시30분부터 9시13분까지 네 차례 통화했다. 직원은 제가 문제제기하면 다시 끊고 논의하는 과정을 되풀이했다. ‘이사’와 통화하니 변경이 어렵다더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태의 책임을 한 개인인 직원에게 전가하지 마세요. 지켜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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