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불모지를 ‘핫플’로, 예능 감초서 ‘치트키’로…판 키운 곽튜브의 새 도전

최민지 기자

볼거리 풍성해진 곽튜브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2’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 2>의 첫 여행지인 우즈베키스탄에서 곽준빈(곽튜브)은 직접 택시 기사로 나서 현지인들과 만난다. EBS 제공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 2>의 첫 여행지인 우즈베키스탄에서 곽준빈(곽튜브)은 직접 택시 기사로 나서 현지인들과 만난다. EBS 제공

해외 기사식당을 찾고 현지인과 친구가 되는 EBS 여행 프로그램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판은 커졌고, 볼거리는 더욱 풍성해졌다. 그 중심에는 여행 예능의 ‘치트키’가 된 여행 크리에이터 곽준빈(유튜브 활동명 ‘곽튜브’)이 있다.

지난 15일 첫 방송에서는 곽준빈이 자신의 이름을 알린 계기가 된 우즈베키스탄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승객으로서 기사와 만났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에는 곽준빈이 기사로 변신했다. 택시 연수를 받고 면허를 등록한 그가 수도 타슈켄트 시내 곳곳을 오가며 다양한 사람과 인연을 맺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방송은 넷플릭스 시청 순위 8위(18일 기준)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지난해 6월 첫 선을 보인 <세계 기사식당>은 EBS 프로그램임에도 큰 화제가 됐다. 시청률이 높지는 않았지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눈길을 끌었다. 첫 시즌 영상의 유튜브 조회수는 총 2000만회(종영 당시 기준)에 달한다. 인기에 힘입어 이번에는 판을 더 키웠다. 케이블 채널 ENA가 공동 제작에 참여했고, 방영도 동시에 한다.

여행 불모지를 ‘핫플’로, 예능 감초서 ‘치트키’로…판 키운 곽튜브의 새 도전

곽튜브는 명실상부 여행 예능계의 ‘치트키’다. 지난해 2월 선을 보인 김태호 PD의 <지구마불 세계여행>을 시작으로 tvN <부산촌놈 인 시드니>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종영한 <지구마불 세계여행 2>에서는 압도적 조회수로 원지, 빠니보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행 외 버라이어티로도 활동 범위를 넓혔다. 지난해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에 출연한 데 이어 지난 2월부터 방영 중인 MBN의 <전현무계획>에서 방송인 전현무와 함께 메인 출연자 자리를 꿰찼다. 크리에이터로서의 능력에 학창시절 학교 폭력 피해자라는 서사가 더해지면서 곽준빈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는 존재로 거듭났다.

곽준빈은 러시아어 능력을 기반으로 중앙아시아를 여행하며 인기를 얻었다. 2021년 우즈베키스탄 여행 영상은 그의 이름을 가장 널리 알리게 된 계기가 됐다. 러시아에서 우연히 만난 우즈베키스탄 노동자 ‘어몽’, 그의 고향 빠야렉 마을에서 만난 한국어 능통자 ‘오리뽀’ 등과의 인연은 시청자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했고 채널은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여행 크리에이터로는 두 번째였다. 곽준빈의 채널을 통해 이 지역의 매력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는‘여행 불모지’나 다름 없던 중앙아시아 관련 콘텐츠가 잇따르기도 했다.

여행가이자 방송인으로서 곽준빈의 매력은 뭘까. <세계 기사식당> 시즌 1~2를 연출한 EBS 송준섭 PD는 곽준빈의 친화력과 유머 감각, 외국어 능력을 꼽았다.

송 PD는 “곽준빈은 유쾌하지만 무해하고, 감동이 있지만 재미도 있는 사람이다. 현지의 평범한 사람들을 만나 친구가 되면서 감동을 이끌어내는 것을 정말 잘한다”며 “이것이 뛰어난 외국어 능력과 결합되면서 ‘한국에 이런 방송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나’ 싶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시즌을 맞는 곽준빈의 각오와 자신감도 남다르다. 그는 “시즌 1 때보다 제작진과 더 합이 맞아 이틀 정도 일정이 길어졌다”며 “EBS와 ENA의 간판이라고 할 만큼 잘 만든 여행 프로그램이 나왔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세계 기사식당>을 장수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EBS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처럼 시즌 5,6까지 할 수 있는 장수 프로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전보다 더 열심히, 재밌게 찍었으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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