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뜬 월출산’ 배경으로 주말 콘서트…영암 마을협동조합 문화행사

강현석 기자

달 뜨는 주말 저녁, 산 아래서 야외 행사
영화제·크리스마스 행사 등으로 이어져

전남 영암군 서호면 엄길마을의 느티나무. 나무 아래에서 지난해 10월 들녘음악회가 열렸다. 영암군 제공.

전남 영암군 서호면 엄길마을의 느티나무. 나무 아래에서 지난해 10월 들녘음악회가 열렸다. 영암군 제공.

전남 영암군 주민들이 달이 뜬 국립공원 월출산을 배경으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볼거리가 없어 주말이면 오히려 사람들이 떠나는 지역의 현실을 개선해 보자는 취지다.

영암월출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과 위드석봉협동조합은 10일 “영암읍에서 월출산을 배경으로 주말 문화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월출산 아래 콘서트, 달 뜬 밤에’라는 주제로 열리는 행사에서는 매회 다양한 공연과 영화 등이 상영된다.

월출산을 배경으로 한 영암읍 달마지복지센터 야외무대에서 오는 20일 저녁 처음 열리는 행사에서는 그룹 신촌블루스의 보컬 출신인 강허달림의 콘서트가 열린다. 이날은 보름이어서 날이 맑으면 월출산에 뜬 보름달도 볼 수 있다. 영암에서 만든 수제맥주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월출산 아래 콘서트, 달 뜬 밤에’는 다양한 행사로 이어진다. 8월에는 지역 음악가 등이 참여하는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며 9월에는 ‘야외 영화제’, 11월에는 콘서트와 군고구마 페스티벌, 12월에도 코리스마스 행사 등이 예정돼 있다.

영암 주민들이 월출산을 배경으로 문화행사를 개최하기로 한 것은 즐길 거리가 부족한 지역 현실을 개선해 보자는 취지다. 국립공원 월출산이라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지만 관공서가 문을 닫은 주말이면 오히려 영암읍은 사람들이 없어 상점이 문을 닫는다.

주민들조차 볼거리가 부족한 영암읍을 잘 찾지 않는다. 영암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위한 주민 설문조사에서는 ‘영암읍 이용 시 불편한 점’으로 23.4%가 ‘먹거리 부족’을 꼽았고 16.9%는 ‘볼거리 부족’을 지적했다.

조정현 영암월출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영암의 큰 자랑인 월출산을 무대로 감성이 묻어나는 콘서트로 여행객들에게 추억을, 주민들에게는 문화를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훈 위드석봉협동조합 이사장은 “크지 않은 행사지만 정성스럽게 쌓아나가 영암읍 상권과 관광 활성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사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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