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눈병 치료한 초정행궁에 ‘감성정원’

이삭 기자
충북 청주시가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초정행궁에 조성한 감성정원 야경모습.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가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초정행궁에 조성한 감성정원 야경모습. 청주시 제공.

세종대왕이 머물며 눈병을 치료했던 충북 청주 초정행궁에 감성정원이 마련됐다.

청주시는 청원구 내수읍 초정행궁에 사계절 감성정원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청주시는 지난 4월부터 2억7000여만원을 들여 3만7651㎡ 규모의 초정행궁 곳곳에 사계절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느티나무, 매화나무, 능소화, 수국, 맥문동 등 다양한 수목과 꽃을 심어 정원을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민선8기 핵심 공약인 ‘꿀잼도시 청주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청주시는 사계절 감성정원을 통해 초정행궁을 사계절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청주시는 오는 10월까지 초정행궁 야간개장(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을 통해 초정행궁의 화려한 야경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또 추석 연휴 기간에도 정상 운영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청주시는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 1444년 내수읍 초정리에 123일간 머물렀다는 <동국여지승람>과 <조선왕조실록>을 토대로 2020년 초정행궁을 조성했다. 사업비는 165억원이 투입됐다.

청주시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초정행궁의 야간경관을 보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으면 한다”며 “초정행궁을 청주시의 대표 관광 명소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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