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대하 축제’ 열린다…추석 연휴 인기 여행지는?

강정의 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충남과 세종 지역에서 가족들과 함께 먹거리와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충남에서는 가을철 별미인 대하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축제와 미디어아트로 구현된 백제의 문화유산을 관람할 수 있는 행사가 개최된다.

세종에서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수목원에서 전통놀이를 즐기며 버스킹 등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충남 홍성서 국내 최대 규모 ‘대하 축제’ 열린다

지난해 홍성 남당항 대하 축제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대하를 굽고 있다. 충남 홍성군 제공

지난해 홍성 남당항 대하 축제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대하를 굽고 있다. 충남 홍성군 제공

충남 홍성군은 다음달 31일까지 남당항 일원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홍성 남당항 대하 축제’를 개최한다.

서해안 가을 대표 먹거리 ‘대하’는 담백한 맛과 구수한 향을 자랑한다.

꽃게를 비롯해 새조개, 쭈꾸미 등의 어종이 풍부한 남당항은 천수만에 위치한 청정항으로, 9월 초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저렴한 가격의 대하를 찾는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명소로 유명하다.

축제장에서는 맨손으로 대하를 잡는 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남당항해양분수공원에서는 화려한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야간 음악분수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서부면 상황마을의 배롱나무 길은 붉게 물든 꽃과 서해의 일몰이 어우러져 전국적으로 로맨틱한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 추석에 많은 시민들이 홍성 관광 명소를 찾아 즐거운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제의 역사를 ‘미디어아트’로…‘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개최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홍보 포스터. 충남 부여군 제공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홍보 포스터. 충남 부여군 제공

충남 부여군은 오는 29일까지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일원에서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를 개최한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는 2021년 ‘사비, 빛의 화원’을 시작으로 ‘어라하의 유산’, ‘소부리의 태양’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사비연희’를 주제로 한 올해 축제에서는 성왕의 사비천도 축하연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을 활용한 3개 주제와 15개 세부 코스로 구성됐다.

빛의 길을 비롯해 빛의 후원, 빛의 왕궁이라는 3가지 주제 아래 다양한 첨단 융합기술을 적용한 다채로운 콘텐츠들이 코스별로 진행된다.

부소산문 외부 광장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채롭게 변하는 백제금동대향로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내부 광장에서는 사비백제의 유물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한 디지털아트 및 양방향 콘텐츠가 연출된다.

관북리 야외공연장에서는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와 사비백제의 불교문화를 주제로 환상적인 디지털아트가 펼쳐진다.

사비도성 가상체험관에서는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거점이었던 백제의 위용에 맞게 베트남과 일본, 중국 등 실력 있는 국외 작가들이 사비백제를 주제로 만든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전시된다.

세계 각국 ‘가을꽃’ 전시…‘태안 가을꽃박람회’ 열린다

지난해 열린 태안 가을꽃박람회. 충남 태안군 제공

지난해 열린 태안 가을꽃박람회. 충남 태안군 제공

충남 태안지역에서는 아름다운 가을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태안군은 오는 11월4일까지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세계 각국의 가을꽃을 만나볼 수 있는 ‘2024 태안 가을꽃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대표 가을꽃으로 알려진 국화를 비롯해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가을꽃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축제장은 나무 조형물 위에 얹힌 ‘산파첸스’, 여왕의 왕관을 닮은 ‘클레오메’, 꽃대가 계속 생기는 ‘안젤로니아’ 등으로 꾸며진다.

이밖에도 맨드라미를 비롯해 메리골드, 버베나, 코스모스, 해바라기를 비롯한 다양한 품종들이 전시된다.

‘2024 태안 가을꽃박람회’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코리아플라워파크(041-675-5533)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 무료 개방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무지개정원 전경.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무지개정원 전경.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추석 명절을 맞이해 추석 당일인 17일을 제외하고 14~18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과 국립세종수목원(세종), 국립한국자생식물원(강원 평창)을 무료로 개방한다.

국립세종수목원은 ‘박쥐란의 신비한 비행’ 기획전시와 연계한 ‘박쥐란 포포의 여행’을 비롯해 투호·굴렁쇠·윷놀이 등 추석맞이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 소원을 적어 전시하는 ‘보름달에게 소원 말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추석맞이 투호·윷놀이 등의 전통놀이와 한가위 행복 나눔 ‘추억의 선물 뽑기’ 등을 즐길 수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가든샵에서는 지역 특산물 10% 할인 행사를 하며 호랑이 기운을 듬뿍 담은 백두랑이 인형, 마그넷, 목베개 등 신제품 3종을 판매한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추석 연휴기간 지역 음악동호회 ‘여섯줄이야기’와 협력해 통기타 공연을 선보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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