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엔딩
아버지의 투병과 죽음을 홀로 지켜온 주인공 자경의 삶의 궤적을 따라간다. 간병이 길어질수록 쓸쓸한 감정에 익숙해지고 무미건조한 날들만이 계속된다고 생각했던 자경은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나며 언제나 자신의 곁에 있어준 소중한 존재들을 발견해낸다. 김유나 지음. 창비. 1만6000원
강변의 조문객
<프랑켄슈타인> <최후의 인간>의 저자 메리 셸리가 창작한 몽환적이고 기묘한 이야기 아홉 편을 엮은 책이다. 메리 셸리의 문학 경력 중 전반기에서 후반기로 넘어가는 지점에 위치하는 이들 작품은 환상·고딕 소설가로서의 작가적 역량을 여실히 보여준다. 정지현 옮김. 민음사. 1만5000원
소설 쓰고 앉아 있네
밤에는 소설을 쓰고, 낮에는 글을 가르치는 작가가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행해야 할 과제를 다뤘다. 일상의 소재에서 영감을 만들어내는 방법, 자기만의 물리적·내면적 작업실을 마련하는 법, 매력적인 서사 구축하기, 건강한 습작기를 보내는 법 등을 담았다. 문지혁 지음. 해냄. 1만8500원
나의 작가주의
부제는 ‘왕빙, 영화가 여기에 있다’로 중국 영화감독 왕빙의 생애와 작품세계에 대해 쓴 책이다. 왕빙은 2003년 중국 선양시의 스러져가는 공장단지 ‘톄시취’를 담은 9시간11분짜리 다큐멘터리 <철서구>로 자신의 이름 두 자를 세계 영화계에 각인시켰다. 정성일 지음. 마음산책. 2만2000원
아슬라
단군신화를 기본 축으로 상고시대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작가는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라는 물음에 색다른 이야기 한 편을 내민다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한민족 시원에 대한 역사학적·유전학적 연구와 전래 동화 등이 조금씩 얽혀 있다. 김종욱 지음. 물하.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