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개관식·기념 학술대회 열려
“부여·경주·공주 등 고도 순차 건립”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 등 백제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이 백제의 고도(古都) 전북 익산에 문을 연다. 익산의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하나다.
국가유산청과 익산시는 “백제 고도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인 익산의 방문객들에게 백제왕도 핵심유적의 역사와 문화 정보를 통합적으로 소개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쉼터로 활용될 복합문화공간 ‘고도 한눈愛(애) 익산 세계유산센터’를 10월 1일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또 ‘한(韓) 문화의 발상지 익산, 가치정립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한 개관 기념 학술대회도 열린다.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에 세워진 세계유산센터는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방문객센터와 세계유산 홍보관, 고도 자료열람실, 주민 참여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국가유산청은 “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며 “명칭인 ‘고도 한눈愛 익산 세계유산센터’는 국가유산청과 4개 고도(경주·부여·공주·익산) 지자체가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자문, 설문조사 등을 거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익산에 이어 앞으로 ‘고도 한눈愛 세계유산센터’를 역시 고도로 지정된 부여(2027년), 경주(2028년), 공주(2029년)에도 순차적으로 건립해 각 고도를 찾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고도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산센터 개관 기념 학술대회는 익산시와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한(韓)의 시작과 중심, 만경강권역 마한문화의 특징과 그 동력’(전북대 김승옥)이란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한국사에서의 마한문화의 위상과 익산’(충남대 박순발) ‘익산마한문화의 현황과 가치’(마한·백제문화연구소 김중엽) ‘익산 마한문화의 활용방안과 과제(우석대 조법종) ’익산 마한문화유산의 보존·정비·활용을 위한 사례 검토‘(a&a문화연구소 심준용)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