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박물관, 10월6일부터 ‘국중박 정모’ 열어
체험·공연 등…“청년들 박물관 관심 기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작품 분장놀이(코스프레),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다도 체험 등 청년들이 즐길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0월 6일부터 13일까지 청년세대의 박물관 관심과 방문을 이끌기 위한 ‘국중박 정모’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중앙박물관은 “‘국중박 정모’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정기적으로 모여보자’라는 뜻”이라며 “박물관을 어렵게 생각하는 청년세대가 박물관을 편하게 방문하고 싶은 모임 장소로 떠올리게 만들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국중박 정모’ 행사는 전시품 분장놀이 축제인 ‘국중박이 살아있다’, 체험 행사인 ‘마당놀이판’, 청년 예술가들의 공연 ‘풍류판’ 등으로 구성된다. ‘국중박이 살아있다’는 행사 첫째 날인 10월 6일 오후 2시부터 열린마당에서 펼쳐진다. 예선을 거쳐 선발된 참여자들은 중앙박물관의 다양한 전시품을 소재로 분장놀이를 진행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중앙박물관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전시품 코스프레 런웨이”라며 “참가자는 물론 보는 이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당놀이판’은 세부적으로 다도 체험인 ‘맏다완’, QR코드를 따라 박물관 야외정원 구석구석을 탐험하는 ‘국중박 투어’, 꾸미기 체험인 ‘국꾸’로 구성된다. ‘맏다완’은 박물관에서 다도 체험을 해보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10월 7~8일, 10~11일 총 4회에 걸쳐 오후 3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청자정에서 진행된다. 회 차당 6명이 참여하는 소규모 프로그램이며, 10월 2일 10시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www.museum.go.kr)을 통해 선착순 모집 예정이다.
‘국중박 투어’는 이벤트 카드를 받아 미션을 수행하고 경품도 수령하는 보물찾기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QR코드를 따라 박물관 야외정원 구석구석을 탐험할 수 있다. 나들길 출구 쪽에 위치한 운영부스에서 10월 7~11일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국꾸’는 박물관을 꾸며보자는 의미로 운영부스에서 스티커를 배부 받아 다이어리 꾸미기와 타투 스티커 꾸미기를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나들길 출구 쪽에 위치한 운영부스에서 10월 7~13일 10시부터 오후 5시시까지 참여 가능하다.
‘풍류판’은 청년 예술가들의 공연으로, 야간 공연인 ‘한밤마당’과 버스킹 음악회 ‘가을 음악 한권’으로 이뤄진다. 청년 전통예술인이 전통과 시대에 대한 고민을 민요·판소리로 풀어내는 공연 ‘한밤마당’은 10월 9일 열린마당에서 오후 6시에 펼쳐져 박물관 야간개장도 즐길 수 있다.
‘가을 음악 한권’은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장르의 청년 음악가들이 만드는 버스킹 공연으로 10월 12~13일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세 곳에서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 김재홍 관장은 “이번 행사는 청년들이 직접 박물관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 무대에 설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청년세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