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나의 침실로’·조지훈 ‘승무’, 대중가요로 다시 태어난다

성인가요 작사·작곡가 정의송

31일 시사회 열어 첫 대중 공개

한국 문학 명시에 멜로디 붙여

정, 노래·뮤직비디오 출연까지

대한민국 성인가요 최고의 작사·작곡가로 평가받고 있는 정의송의 새 뮤직비디오 시사회가 10월 31일 왕십리CGV에서 열린다.

이번 시사회에서 공개될 뮤직비디오의 메인 타이틀곡은 <나의 침실로>와 <승무>다.

메인 타이틀곡 <나의 침실로>는 이상화 시인이 1923년 발표한 한국문학사에서 가장 긴 장편 시 <나의 침실로>에 정 작곡가가 멜로디를 붙여 14분의 노래로 만든 것으로, 정 작고가가 직접 노래를 불렀다. 14분은 한국가요사상 가장 긴 노래다.

정의송 뮤직비디오 시사회 포스터

정의송 뮤직비디오 시사회 포스터

타이틀곡 <나의 침실로> 뮤직비디오 또한 정 작곡가가 직접 출연해 완성했다. 지난 9월 22일 부터 27일까지 6일간에 걸쳐 몽골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을 담았다. 배우겸 가수 문희경이 이 뮤직비디오에 ‘마돈나’ 역할로 우정 출연하여 뮤직비디오의 완성도를 더했다.

정 작곡가는 “중학생 시절부터 이상화 시인의 <나의 침실로>에 심취하였고 언젠가는 반드시 노래로 만들겠다는 열망을 품고 있었는데 그 꿈을 이번에 노래로 만들어 뮤직비디오로 제작하여 발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발표할 또다른 곡 <승무>라는 작품은 1939년에 발표된 조지훈 시인의 시에 멜로디를 붙여 노래로 만든 것이다. 정 작곡가는 이 뮤직비디오에서 노래 속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승무춤을 배우고 사찰에서 삭발을 강행했다.

정 작가는 현재 한국문학사의 명시 100편을 선정하여 노래로 만드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이번에 발표할 <나의 침실로> <승무>를 포함 80여편을 노래로 완성하여 발표했다

청소년기에 시인이 꿈꾸었다는 정 작곡가는 “시에 대한 동경이 너무나 큰 나머지 이 100편의 시에 곡을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노래로 만들 때 원작의 시를 단 한 글자도 훼손하지 않아야 그것이 진정 시에 대한 존중”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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