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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청주 우암산성서 고려시대 성벽·4세기 무덤 출토
    충북 청주 우암산성서 고려시대 성벽·4세기 무덤 출토

    충북 청주 도심에 자리 잡은 우암산성에서 고려시대 토축 성벽과 4세기 무렵 마한·백제 시기 무덤 등이 확인됐다.청주시는 13일 우암산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학술자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조사 성과를 공개했다.이번 조사는 국가유산청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신라·백제·가야·마한·고구려·중원 등 역사문화권 정체성을 규명하기 위해 각 지역 핵심 유적을 발굴·조사하는 것이다.우암산성은 중원역사문화권 핵심 유적으로 청주시는 지난해부터 충북역사문화연구원이 공동으로 시굴 및 발굴조사를 벌여왔다.조사 결과 우암산성 세 번째 내성 구간에서 흙을 겹겹이 다져 쌓은 고려시대 토축 성벽과 성벽 위를 따라 도는 길이 확인됐다. 또 고려시대 주거지와 구덩이 유구, 시기를 알 수 없는 채석장 등이 발견됐고,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고려시대 기와·토기 조각과 조선시대 백자 조각 등도 출토됐다.특히 4세기 무렵 마한·한성백제 시기로...

    2026.08.13 11:00

  • 나라 잃은 비통함 한글로···최초 한글 망명가사 ‘서행별곡’ 유일본 공개
    나라 잃은 비통함 한글로···최초 한글 망명가사 ‘서행별곡’ 유일본 공개

    최초의 한글 망명가사인 <서행별곡>(西行別曲) 유일본이 대중에 공개된다.국립중앙도서관은 강화학파 유학자 이건승(1858~1924)이 지은 최초의 한글 망명가사 <서행별곡> 유일본을 기증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건승의 후손인 이겸주 울산대 명예교수가 지난해 기증했다.<서행별곡>은 이건승이 서간도로 망명한 이후인 1911년 3월 지은 141장 분량의 한글 가사다. 이건승은 1910년 한일강제병합으로 국권을 상실하자 울분을 느껴 9월22일 망명길에 올랐다. 조국을 떠나야 했던 비통한 심정과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 특히 이번 기증본은 현존하는친필 유일본이기도 하다.작품은 망명길의 여정과 심경 변화를 시간 흐름에 따라 담았다. 망명을 결심한 계기, 서울을 떠나 신의주에 이르는 과정에서 마주한 옛 문화유적에 대한 감회와 서구 문물 유입에 대한 우려가 먼저 담겼다. 후반부에는 압...

    2026.08.13 10:55

  • 전북 곳곳서 ‘위안부’ 피해자 기림 행사···“기억은 미래를 지키는 일”
    전북 곳곳서 ‘위안부’ 피해자 기림 행사···“기억은 미래를 지키는 일”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14일)을 맞아 전북 곳곳에서 피해자를 기억하고 평화와 여성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열린다. 고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지 35년이 되는 해다.전북문화관광재단은 전북여성단체연합과 함께 오는 23일까지 전주 복합문화공간 ‘하얀양옥집’에서 기림의 날 기념 전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기림의 날은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김 할머니의 증언 이후 국내외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졌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는 2012년 8월14일을 세계 기림일로 정했다. 국내에서는 2017년 관련 법 개정으로 국가기념일이 됐다.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240명이며, 현재 생존자는 5명이다. 지난 6월부터는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으로 피해 사실을 왜곡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할...

    2026.08.13 10:21

  • 순국 직전 쓴 안중근 유묵 돌아왔다···국제법 뒤의 ‘힘의 논리’ 일갈한 여덟 글자
    순국 직전 쓴 안중근 유묵 돌아왔다···국제법 뒤의 ‘힘의 논리’ 일갈한 여덟 글자

    1909년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뒤 뤼순감옥에 갇힌 안중근 의사(1879~1910)는 마지막 순간까지 국제법에 따른 재판과 동양의 평화를 이야기했다. 순국을 불과 며칠 앞둔 안중근은 힘의 논리가 국제 질서를 지배하던 시대의 현실을 여덟 글자에 새겼다.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서울 중구 덕수궁 중명전에서 일본에서 환수한 안중근 의사의 유묵 ‘만국공법불여대포(萬國公法不如大砲)’를 언론을 통해 처음 공개했다.‘만국공법불여대포’는 19세기 일본 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의 말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국제법이 대포만 못하다’는 뜻이다. 국제법을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군사력과 힘의 논리가 국제질서를 좌우하던 제국주의 시대의 모순을 비판한 말이다. 안중근은 옥중에서 집필한 <동양평화론>에서 만국공법에 따른 동양의 평화와 질서를 주장했...

    2026.08.13 09:08

  • “애 데리러 가야 해서요” 대낮에 뜬 저격수···‘워킹맘 킬러’로 돌아온 공효진
    “애 데리러 가야 해서요” 대낮에 뜬 저격수···‘워킹맘 킬러’로 돌아온 공효진

    킬러 ‘킹피셔’가 3년 만에 돌아왔다.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범죄자 등 93명을 ‘원샷원킬’로 처단하던 솜씨는 여전하다. 달라진 것은 밤에서 낮으로 바뀐 활동 시간. 동료가 이유를 묻자 킹피셔는 답한다. “애 데리러 가야 해서요. 남편이 오늘 늦는대요.”MBC 드라마 <유부녀 킬러>는 육아휴직 후 복직한 킬러 ‘유보나’(공효진)가 주인공이다. 남편 ‘권태성’(정준원)을 비롯한 가족들은 보나를 평범한 회사원으로 알고 있지만, 그가 출근하는 ‘두루미전자 영업3팀’은 악질 범죄자를 각종 수단으로 흔적 없이 처단하는 비밀 조직이다. 저격수인 보나는 그 신상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본 적 없는 그에게 킹피셔(물총새)라는 별명을 붙였다.보나는 5년 차 유부녀로, 3년간의 육아휴직을 마친 후 복직했다. 극중에서 워킹맘으로 사는 보나의 모습이 부각돼 그려진다. 복직 후 첫 업무(저격)를 밤이 아닌 오전에 하는데, 그날 따라 퇴근이 늦은 ...

    2026.08.13 06:00

  • 쇠라의 점·고흐의 선과는 다른…자수·나전 닮은 한국적 현대회화
    쇠라의 점·고흐의 선과는 다른…자수·나전 닮은 한국적 현대회화

    이대원(1921~2005·사진)에게는 ‘화단의 신사’ ‘색채의 마법사’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화가’ 등 유난히 많은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경성제대 법학도, 국내 첫 상업화랑 격인 반도화랑의 운영자, 홍익대 미대 초대 학장이자 화가 출신 최초의 대학 총장,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등 그의 경력은 여러 영역을 가로질렀다. 과수원과 산, 연못과 들판을 원색으로 가득 채운 풍경화도 대중적으로 사랑받았고, 2013년 전두환 추징금 환수를 위한 몰수 미술품 경매에서 ‘농원’(1987)이 6억6000만원에 낙찰돼 당시 경매 최고가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하지만 ‘팔자 좋은 과수원 화가’라는 이미지는 오히려 이대원을 깊이 들여다보는 일을 방해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리는 ‘이대원: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그의 회화적 성취를 다시 읽는 첫 대규모 회고전이다. 1930년대 초기작부터 말년의 대작까지 유화 120여점과 아카이브 100여점, 수집 고미술...

    2026.08.12 20:24

  • 제주 4·3 비극 품은 다랑쉬굴, 국가유산에
    제주 4·3 비극 품은 다랑쉬굴, 국가유산에

    40여년간 제대로 말할 수 없었던 제주 4·3의 참상은 1992년 다랑쉬굴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굴 안에서는 1948년 초토화 작전을 피해 숨어들었다가 토벌대의 진압 과정에서 희생된 주민 11명의 유해와 생활유품이 발견됐다. 4·3 진상규명 운동의 기폭제가 된 이 비극의 현장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된다.국가유산청은 ‘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와 ‘칠곡 장석영 가옥 만서정’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제주 4·3은 1947년 3월1일을 기점으로 이듬해 4월3일 일어난 소요 사태와 1954년 9월21일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 또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주민이 희생당한 사건을 일컫는다. 1948년 10월17일 ‘해안선에서 5㎞ 이외에 있는 사람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총살하겠다’는 포고령이 내려졌고, 그해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까지 중산간 마을을 대상으로 한 초토화 작전이 전개됐다.다랑쉬굴에 숨어 있...

    2026.08.12 20:24

  • 96세 페미니스트가 “남성들 없이 우린 승리할 수 없다”고 말한 까닭
    96세 페미니스트가 “남성들 없이 우린 승리할 수 없다”고 말한 까닭

    “여성의 최악 상사는 노동 자체” ‘가사·돌봄이 자본주의 토대’ 밝혀 흑인·이주민·성판매여성도 대변 가부장제 집중의 편협성 지적도셀마 제임스(96·왼쪽 사진)가 소책자 ‘여성의 자리’를 발표한 것은 1952년이었다. 당시 제임스는 미군용 라디오 공장에서 일하던 여성 노동자이자 비혼모였다. 제임스는 이렇게 적었다. “사람들은 흔히 여성(주부)을 두고 자기 자신의 상사라고 말한다. 일의 속도를 재촉하는 사람도 없고, 얼마만큼의 일을 해내라고 명령하는 사람도 없다는 뜻이다. (…) 그러나 가장 무자비한 상사이자, 여성을 끊임없이 몰아세우는 실체는 바로 노동 그 자체다.” 이 글은 당시 이름조차 붙지 않았던 가사노동을 가시화한 주요 저술로 평가받는다.선구적 페미니스트이자 노동운동가, 반인종주의 활동가인 제임스의 글이 처음으로 정식 번역돼 나왔다. <성, 인종, 그리고 계급>(갈무리)은 ‘여성의 자리’부터 60년 가까이 써온 글 중 주요 저...

    2026.08.12 20:21

  • ‘하얀거탑’ ‘밀회’…‘드라마 명인’ 안판석 감독 별세
    ‘하얀거탑’ ‘밀회’…‘드라마 명인’ 안판석 감독 별세

    <하얀거탑>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 수많은 명작 드라마를 남긴 안판석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65세.12일 방송가에 따르면 안 감독은 지난달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세상을 떠났다.1961년생인 안 감독은 1987년 MBC 드라마국 PD로 입사 후 1994년 MBC 베스트극장 <사랑의 인사>로 연출가로 데뷔했다. <짝>(1997), <장미와 콩나물>(1999), <아줌마>(2000) 등을 거쳐 2007년 <하얀거탑>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드라마 연출가 반열에 올랐다. 대학병원을 배경으로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과 조직 내부의 정치학을 치밀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웰메이드 드라마’ 열풍을 이끌었다.이후 안 감독은 일상의 이면에 숨은 욕망과 계급 문제를 특유의 세밀한 연출로 파고들었다. <아내의 자격>(2012)은 강남 사교육...

    2026.08.12 20:13

  • ‘하얀거탑’ ‘밀회’ 안판석 감독, 뇌출혈 투병 중 별세…향년 65세
    ‘하얀거탑’ ‘밀회’ 안판석 감독, 뇌출혈 투병 중 별세…향년 65세

    <하얀거탑>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 수많은 명작 드라마를 남긴 안판석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65세.12일 방송가에 따르면 안 감독은 지난달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세상을 떠났다.1961년생인 안 감독은 1987년 MBC 드라마국 PD로 입사 후 1994년 MBC 베스트극장 <사랑의 인사>로 연출가로 데뷔했다. <짝>(1997), <장미와 콩나물>(1999), <아줌마>(2000) 등을 거쳐 2007년 <하얀거탑>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드라마 연출가 반열에 올랐다. 대학병원을 배경으로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과 조직 내부의 정치학을 치밀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웰메이드 드라마’ 열풍을 이끌었다.이후 안 감독은 일상의 이면에 숨은 욕망과 계급 문제를 특유의 세밀한 연출로 파고들었다. <아내의 자격>(2012)은 강남 사교육과 중산층 가족의 ...

    2026.08.12 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