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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사·돌봄은 자본주의 토대”…‘가사노동’에 ‘가격표’붙인 96세 페미니스트 [플랫]
    “가사·돌봄은 자본주의 토대”…‘가사노동’에 ‘가격표’붙인 96세 페미니스트 [플랫]

    셀마 제임스(96)가 소책자 ‘여성의 자리’를 발표한 것은 1952년이었다. 당시 제임스는 미군용 라디오 공장에서 일하던 여성 노동자이자 비혼모였다. 이 글에서 제임스는 이렇게 적었다. “사람들은 흔히 여성(주부)을 두고 자기 자신의 상사라고 말한다. 일의 속도를 재촉하는 사람도 없고, 얼마만큼의 일을 해내라고 명령하는 사람도 없다는 뜻이다. (…) 그러나 가장 무자비한 상사이자, 여성을 끊임없이 몰아세우는 실체는 바로 노동 그 자체다.” 이 글은 당시 이름조차 붙지 않았던 가사노동을 가시화한 주요 저술로 평가받는다.선구적 페미니스트이자 노동운동가, 반인종주의 활동가인 제임스의 글이 처음으로 정식 번역돼 나왔다. <성, 인종, 그리고 계급>(갈무리)은 ‘여성의 자리’부터 60년 가까이 써온 글 중 주요 저작 30여 편을 모은 선집이다.제임스는 1930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유대계 이주민인 아버지, 공장 노동자 어머니 밑에서 태어났다. 뉴욕의 사회주의 공동...

    2026.08.13 15:43

  • 보험가만 1500억원···‘거꾸로 된 그림’의 거장 마지막 작품 한국서 볼 수 있다
    보험가만 1500억원···‘거꾸로 된 그림’의 거장 마지막 작품 한국서 볼 수 있다

    거대한 캔버스에 사람의 몸이 뒤집혀 있다. 머리는 아래로, 다리는 허공을 향한다. 인물의 형상은 얼룩진 물감 속에서 흐트러져 있다. 게오르그 바젤리츠(1938~2026)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거꾸로 된 그림’이다. 하지만 이 강렬한 이미지 하나로 그의 작업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화면을 분절하고 손가락으로 물감을 바르고, 두 캔버스를 맞대 이미지를 찍어냈다. 독수리, 손과 발 같은 모티프를 평생 반복하면서도 그리는 방법은 끊임없이 바꿨다.독일 신표현주의를 대표하는 거장 바젤리츠의 회화적 실험을 살필 수 있는 ‘게오르그 바젤리츠’가 세화미술관에서 막을 올렸다. 1960년대 초기작부터 생애 마지막 시기까지 회화·드로잉·조각 46점을 통해 약 60년에 걸친 예술 세계를 조망한다. 국내 미술관 개인전은 2007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이후 19년 만이다.전시는 지난 4월 바젤리츠가 별세하면서 뜻밖에 작가의 사후 회고전이 됐다. 미술관은 1년 넘게 바젤리츠 스튜디오와 전시를 ...

    2026.08.13 15:04

  • 광복절 앞두고 경매 나온 백범 김구의 ‘독립만세’···추정가는 얼마?
    광복절 앞두고 경매 나온 백범 김구의 ‘독립만세’···추정가는 얼마?

    광복절을 앞두고 백범 김구 선생의 서예 작품 ‘독립만세’가 경매에 출품됐다.서울옥션은 오는 25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194회 미술품 경매’에 117점이 출품된다고 13일 밝혔다. 총액은 낮은 추정가 기준 91억여원이다.올해는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는 해다. 김구의 유묵 ‘독립만세’는 1948년 1월8일에 쓴 작품으로, 추정가는 2000만~4000만원이다. 작품에는 ‘대한민국 30년 1월 8일 국제위원단 서울 입국’이라는 관지가 남아 있어 제작 시기와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한반도 독립 문제를 다루기 위해 구성된 유엔한국임시위원단의 서울 입경이 시작된 바로 그날 쓴 글씨다.해방 이후 남북이 서로 다른 길로 향하기 시작하던 혼란한 정국에서 김구는 조국의 완전한 통일과 자주독립을 염원했다. ‘독립만세’ 네 글자를 굵고 곧은 필획으로 써 내려간 작품에는 당시 백범이 품었던 완전한 통일과 자주독립에 대한 의지가 담겼다. 서울옥션 측은 “백범의 ...

    2026.08.13 14:48

  • 서울시, 제81주년 광복절 타종행사··· 문화공연·시민대합창까지
    서울시, 제81주년 광복절 타종행사··· 문화공연·시민대합창까지

    서울시가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타종행사를 진행하고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인다.서울시는 오는 15일 오전 11시30분 보신각 앞에서 ‘제81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타종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과 일제강점기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항일 활동을 펼친 애국지사 9인의 자녀가 참석한다. ‘나라의 평안함과 백성들의 편안한 생활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아 33번 종을 울릴 예정이다.행사 전후 다양한 문화공연도 진행한다. 행사는 서울시가 육성한 예술 영재 3인이 선보이는 바이올린·국악·성악 공연으로 시작한다. 본 공연에서는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뮤지컬 전공 재학생들이 창작뮤지컬 ‘독립의 열망’을 선보인다.타종이 끝난 후에는 만세삼창을 외치고,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로 구성된 ‘서울미래연합 합창단’의 시민대합창을 진행한다.서울시는 여름철 야외 행사로 진행되는 만큼,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관...

    2026.08.13 12:22

  •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감독 부부 살해한 아들 기소···“매복 살인 혐의”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감독 부부 살해한 아들 기소···“매복 살인 혐의”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어 퓨 굿맨>의 롭 라이너 감독 부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아들 닉 라이너가 정식 기소됐다.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 검찰은 대배심이 닉 라이너를 매복 및 다중 살인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기존에는 1급 살인 혐의 2건만 적용됐지만 이번에 ‘매복에 의한 살인’ 혐의가 추가됐다. 매복 살인은 살인 의도를 가지고 숨어서 기다리다 기습 공격을 할 때 적용된다. 미국 형법상 가중 처벌 요건으로 피의자는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이나 사형에 처할 수 있다.라이너 감독 부부는 지난해 12월 LA 브렌트우드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닉 라이너는 범행 직후 체포됐으며 보석 없이 구금된 상태다.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라이너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네이선 호크만 LA카운티 검사는 “이번 사건은 자신을 사랑하고 신뢰했던 이들에 대한 ...

    2026.08.13 11:01

  • 충북 청주 우암산성서 고려시대 성벽·4세기 무덤 출토
    충북 청주 우암산성서 고려시대 성벽·4세기 무덤 출토

    충북 청주 도심에 자리 잡은 우암산성에서 고려시대 토축 성벽과 4세기 무렵 마한·백제 시기 무덤 등이 확인됐다.청주시는 13일 우암산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학술자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조사 성과를 공개했다.이번 조사는 국가유산청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신라·백제·가야·마한·고구려·중원 등 역사문화권 정체성을 규명하기 위해 각 지역 핵심 유적을 발굴·조사하는 것이다.우암산성은 중원역사문화권 핵심 유적으로 청주시는 지난해부터 충북역사문화연구원이 공동으로 시굴 및 발굴조사를 벌여왔다.조사 결과 우암산성 세 번째 내성 구간에서 흙을 겹겹이 다져 쌓은 고려시대 토축 성벽과 성벽 위를 따라 도는 길이 확인됐다. 또 고려시대 주거지와 구덩이 유구, 시기를 알 수 없는 채석장 등이 발견됐고,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고려시대 기와·토기 조각과 조선시대 백자 조각 등도 출토됐다.특히 4세기 무렵 마한·한성백제 시기로...

    2026.08.13 11:00

  • 나라 잃은 비통함 한글로···최초 한글 망명가사 ‘서행별곡’ 유일본 공개
    나라 잃은 비통함 한글로···최초 한글 망명가사 ‘서행별곡’ 유일본 공개

    최초의 한글 망명가사인 <서행별곡>(西行別曲) 유일본이 대중에 공개된다.국립중앙도서관은 강화학파 유학자 이건승(1858~1924)이 지은 최초의 한글 망명가사 <서행별곡> 유일본을 기증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건승의 후손인 이겸주 울산대 명예교수가 지난해 기증했다.<서행별곡>은 이건승이 서간도로 망명한 이후인 1911년 3월 지은 141장 분량의 한글 가사다. 이건승은 1910년 한일강제병합으로 국권을 상실하자 울분을 느껴 9월22일 망명길에 올랐다. 조국을 떠나야 했던 비통한 심정과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 특히 이번 기증본은 현존하는친필 유일본이기도 하다.작품은 망명길의 여정과 심경 변화를 시간 흐름에 따라 담았다. 망명을 결심한 계기, 서울을 떠나 신의주에 이르는 과정에서 마주한 옛 문화유적에 대한 감회와 서구 문물 유입에 대한 우려가 먼저 담겼다. 후반부에는 압...

    2026.08.13 10:55

  • 전북 곳곳서 ‘위안부’ 피해자 기림 행사···“기억은 미래를 지키는 일”
    전북 곳곳서 ‘위안부’ 피해자 기림 행사···“기억은 미래를 지키는 일”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14일)을 맞아 전북 곳곳에서 피해자를 기억하고 평화와 여성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열린다. 고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지 35년이 되는 해다.전북문화관광재단은 전북여성단체연합과 함께 오는 23일까지 전주 복합문화공간 ‘하얀양옥집’에서 기림의 날 기념 전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기림의 날은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김 할머니의 증언 이후 국내외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졌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는 2012년 8월14일을 세계 기림일로 정했다. 국내에서는 2017년 관련 법 개정으로 국가기념일이 됐다.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240명이며, 현재 생존자는 5명이다. 지난 6월부터는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으로 피해 사실을 왜곡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할...

    2026.08.13 10:21

  • 순국 직전 쓴 안중근 유묵 돌아왔다···국제법 뒤의 ‘힘의 논리’ 일갈한 여덟 글자
    순국 직전 쓴 안중근 유묵 돌아왔다···국제법 뒤의 ‘힘의 논리’ 일갈한 여덟 글자

    1909년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뒤 뤼순감옥에 갇힌 안중근 의사(1879~1910)는 마지막 순간까지 국제법에 따른 재판과 동양의 평화를 이야기했다. 순국을 불과 며칠 앞둔 안중근은 힘의 논리가 국제 질서를 지배하던 시대의 현실을 여덟 글자에 새겼다.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서울 중구 덕수궁 중명전에서 일본에서 환수한 안중근 의사의 유묵 ‘만국공법불여대포(萬國公法不如大砲)’를 언론을 통해 처음 공개했다.‘만국공법불여대포’는 19세기 일본 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의 말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국제법이 대포만 못하다’는 뜻이다. 국제법을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군사력과 힘의 논리가 국제질서를 좌우하던 제국주의 시대의 모순을 비판한 말이다. 안중근은 옥중에서 집필한 <동양평화론>에서 만국공법에 따른 동양의 평화와 질서를 주장했...

    2026.08.13 09:08

  • “애 데리러 가야 해서요” 대낮에 뜬 저격수···‘워킹맘 킬러’로 돌아온 공효진
    “애 데리러 가야 해서요” 대낮에 뜬 저격수···‘워킹맘 킬러’로 돌아온 공효진

    킬러 ‘킹피셔’가 3년 만에 돌아왔다.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범죄자 등 93명을 ‘원샷원킬’로 처단하던 솜씨는 여전하다. 달라진 것은 밤에서 낮으로 바뀐 활동 시간. 동료가 이유를 묻자 킹피셔는 답한다. “애 데리러 가야 해서요. 남편이 오늘 늦는대요.”MBC 드라마 <유부녀 킬러>는 육아휴직 후 복직한 킬러 ‘유보나’(공효진)가 주인공이다. 남편 ‘권태성’(정준원)을 비롯한 가족들은 보나를 평범한 회사원으로 알고 있지만, 그가 출근하는 ‘두루미전자 영업3팀’은 악질 범죄자를 각종 수단으로 흔적 없이 처단하는 비밀 조직이다. 저격수인 보나는 그 신상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본 적 없는 그에게 킹피셔(물총새)라는 별명을 붙였다.보나는 5년 차 유부녀로, 3년간의 육아휴직을 마친 후 복직했다. 극중에서 워킹맘으로 사는 보나의 모습이 부각돼 그려진다. 복직 후 첫 업무(저격)를 밤이 아닌 오전에 하는데, 그날 따라 퇴근이 늦은 ...

    2026.08.13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