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강릉국제영화제…오는 22일 막 오른다

백승찬 기자

9개 영화제 수장들도 한자리에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작인 미국 영화 <스트로베리 맨션>.  강릉국제영화제 제공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작인 미국 영화 <스트로베리 맨션>. 강릉국제영화제 제공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가 22~31일 CGV강릉, 강릉아트센터 등지에서 열린다. 9개 국제영화제, 10명의 전·현직 수장이 모이는 행사도 열린다.

영화제 수장들이 모여 미래 비전과 연대 방안을 모색하는 강릉포럼은 강릉영화제의 특색있는 행사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오래 이끌었던 김동호 강릉영화제 이사장의 인맥이 힘을 발휘하는 이벤트다. 팬데믹 영향에도 불구하고 바냐 칼루제르치치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10명의 인사가 명주예술마당에 모여 영화의 미래를 토론한다.

문향(文鄕)을 자처하는 강릉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이 많다. ‘조르주 페렉의 영화 사용법’ 부문에서는 현대 프랑스 문학의 주요 작가 조르주 페렉과 연관된 영화들을 모았다. 페렉이 직접 연출한 <배회의 장소들>, 시나리오를 쓴 <세리 누와르>, 자신이 쓴 소설을 베르나르 케이잔과 공동연출한 <잠자는 남자> 등이 상영된다. 허난설헌, 신사임당의 삶에서 착안한 ‘여성은 쓰고, 영화는 기억한다’ 부문에서는 <아니타>(감독 수쉬마 카데파운) 등 다양한 여성 서사 영화들이 상영된다. ‘원작의 발견’ 부문에서는 <해상화>(감독 허우샤오시엔) 등 원작을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영화들을 만나본다.

구슬샘 문화창고, 고래책방 등 강릉의 여러 문학공간에서 작가, 감독도 만날 수 있다. 작가 김초엽·조선희·정지돈·금정연, 감독 겸 배우 김꽃비 등이 곳곳에서 시민을 만난다.

개막작은 미국 영화 <스트로베리 맨션>(감독 앨버트 버니·켄터커 오들리)이다. 시민들의 꿈을 녹화해 세금을 징수하는 미래 세계를 그린 판타지 장르 영화다. 미국 독립영화 거장 존 세일즈 특별전,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신진 감독들의 데뷔작 혹은 두 번째 작품을 소개하는 ‘인: 사이트’ 부문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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