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감독의 ‘소요산’ 제네바국제영화제 가상현실 부문 최우수작품상 수상

백승찬 기자

미군 기지촌 ‘몽키하우스’ 다뤄

“드물고 귀한, 감동적 경험” 호평

김진아 감독의 ‘소요산’ 제네바국제영화제 가상현실 부문 최우수작품상 수상

김진아 감독의 VR(가상현실) 영화 <소요산>이 제27회 제네바국제영화제에서 가상현실 경쟁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이 영화 제작사 싸이언 필름은 16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소요산>은 제네바국제영화제에 드물고 귀한, 감동적인 경험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만스위스프랑(약 1200만원)의 상금도 받는다. 이 영화는 <Tearless>(눈물 없는)라는 제목으로 번역돼 영화제에 출품됐다.

<소요산>은 김 감독의 ‘미군 위안부 VR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으로, 미군 기지촌 여성들을 감금하고 치료했던 ‘몽키 하우스’를 다룬다. 몽키 하우스란 1970년대 초 성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기지촌 여성들을 고립시켜 치료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경기 동두천시 소요산 인근에 만든 낙검자(검사에서 떨어진 사람) 수용소의 별칭이다.

<소요산>은 지난 7월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선보였고, 내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김 감독의 전작 <동두천>은 미군에 의한 ‘윤금이 피살 사건’을 다뤘다.

김 감독은 미국 UCLA 영화과 종신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하정우·베라 파미가 주연의 극영화 <두번째 사랑>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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