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추도에서 ‘섬마을 영화제’ 개막…주민·방문객 어울림 마당

김정훈 기자
경남 통영 추도 영화제 홍보물. 경남도 제공

경남 통영 추도 영화제 홍보물. 경남도 제공

통영항에서 남서쪽으로 21㎞ 떨어진 추도는 대항·미조마을에 140명가량이 산다. 높은 두 개의 구릉이 특징인 섬으로 여의도 절반(1.6㎢) 크기다. 겨울철 별미인 물메기가 많이 잡히고, 수령이 500년 넘은 후박나무가 유명하다.

풍경이 아름답고 주민들이 정이 많아 살기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이주한 귀도인들이 늘어나는 섬이기도 하다. 경성대 연극영화과 교수인 동녘필름 대표 전수일 감독 역시 추도에 반해 수년째 섬에서 산다.

경남도는 통영 추도에서 ‘제1회 섬마을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으로 오는 17~19일 처음으로 섬에서 준비한 영화제다. 주민과 방문객이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영화제의 무대는 대항마을이다. 영화제 첫째 날은 개막식에 이어 감독과 관객이 만나는 자리를 갖고 개막작 3편을 상영한다. 청년 감독들이 섬에 체류하면서 느낀 영감 바탕으로 자연과 문화를 담은 단편 영화들이다.

둘째 날은 주민들의 이바구(이야기) 도보여행, 요리 예술사의 스낵과 함께 하는 초청작 상영이 준비된다. 초청작은 <3일의 휴가>와 <나의 돌로레스 이야기>다. 마지막 날에는 섬 영화제 발전을 위해 전수일 감독·영화 관계자들과 포럼을 개최한다.

영화제 기간에는 정지영 감독과 오동진 감독, 김현숙 배우 등 영화인들도 추도를 찾는다.

경남 통영 추도 전경.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남 통영 추도 전경.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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