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은·김기민,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캐스팅

백승찬 선임기자

10월30일~11월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 국립발레단 제공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 국립발레단 제공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발레 무용수 박세은과 김기민이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에 출연한다.

국립발레단은 6일 <라 바야데르> 캐스팅을 발표했다. <라 바야데르>는 힌두 사원 무희 니키아와 전사 솔로르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대작 발레다. 국립발레단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라 바야데르>에서 니키아 역에는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에투알(최고무용수) 박세은과 국립발레단의 조연재·안수연이 출연한다. 솔로르 역에는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과 국립발레단의 허서명·하지석이 캐스팅됐다.

2021년 파리오페라발레단 최초의 동양인 에투알이 된 박세은은 지난 7월 갈라 공연으로 한국 팬들을 찾았지만, 에투알 승급 이후 한국에서 전막 발레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세은과 김기민은 2009년 <백조의 호수> 공연 이후 15년 만에 파트너로 국립발레단과 협업한다.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는 10월13일~11월3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날짜별 캐스팅과 주역 페어는 티켓 오픈일인 9월 24일쯤 공지된다. 앞서 유니버설발레단은 이달 27~29일 공연하는 <라 바야데르> 주역으로 마린스키발레단 입단이 예정된 전민철과 간판 무용수 강미선 등이 출연한다고 알렸다. 한 달 간격으로 마린스키발레단의 한국인 선·후배가 같은 작품으로 한국 관객을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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