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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연극배우협회 “윤석화 별세 사실 아냐”…앞서 별세 소식 전했다 정정
    한국연극배우협회 “윤석화 별세 사실 아냐”…앞서 별세 소식 전했다 정정

    한국연극배우협회가 배우 윤석화(69)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했다.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쯤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18일 오후 9시쯤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연극배우협회는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윤석화 배우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공연 이후 그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 중이다.

    2025.12.19 09:49

  • 신구·박근형의 기부로 만든 청년 연극 배우 육성프로그램 개시
    신구·박근형의 기부로 만든 청년 연극 배우 육성프로그램 개시

    원로배우 신구·박근형의 기부로 만들어진 청년 연극배우 육성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신구·박근형 배우의 기부로 조성된 ‘연극내일기금’을 바탕으로 청년·신진 연극배우의 성장을 지원하는 ‘연극내일 프로젝트’ 참여 배우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프로젝트는 지난 5월 두 배우가 자신들이 참여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 수익을 기부하며 시작됐다. 연극계 선배 세대의 경험을 다음 세대로 잇는다는 취지에 따라 청년 연극배우들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훈련과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구조로 프로젝트가 설계됐다.청년 창작진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프로그램은 워크숍, 배우 훈련, 마스터클래스, 작품 발표로 이어진다. 합숙형 연극캠프 방식을 도입해 창작 환경과 제작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장 중심의 실전 훈련을 제공하기로 했다. 프로젝트의 결과는 대학로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열리는 쇼케이스 공연으로 공개된다.참여자 모집은 18~23일...

    2025.12.18 17:19

  • 장애 예술인, 공공의 이름으로 무대에 서다···‘어울소리’ 첫 연주회
    장애 예술인, 공공의 이름으로 무대에 서다···‘어울소리’ 첫 연주회

    전북도교육청 장애인 오케스트라 ‘어울소리’가 오는 22일 전주대학교 JJ아트홀에서 첫 정기연주회 ‘희망의 울림, 첫 번째 이야기’를 연다.17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창단된 ‘어울소리’는 장애 예술활동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닌 공공 영역의 노동과 직업으로 재정의하겠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이 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린 3명과 비올라 1명, 첼로 1명, 클라리넷 1명, 플루트 1명, 피아노 1명 등 성인 장애인 단원 8명으로 구성됐다. 단원 전원은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단기 계약이나 불안정한 보조금에 의존해온 기존 장애 예술인 지원 방식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공무원 신분을 통해 일정한 임금과 노동 조건, 신분 안정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한 사례로 전국적으로도 드물다.교육청의 선택은 장애 예술인을 ‘복지 수혜자’가 아닌 ‘전문 직업인’으로 인정하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예술 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웠던 구조적 조건을 제도 안에서 보완하고, 생계...

    2025.12.17 11:55

  • 예수정의 ‘프로스페라’가 전하는 화해와 용서…셰익스피어 재해석한 ‘태풍’
    예수정의 ‘프로스페라’가 전하는 화해와 용서…셰익스피어 재해석한 ‘태풍’

    거친 파도가 배를 뒤흔들고, 귀하신 승객들의 절규가 천둥처럼 울려퍼진다. 절체절명의 순간, 폭풍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듯한 그 유명한 대사가 터져 나온다. “지옥은 비었을 거야. 모든 악마가 다 이리로 왔으니까.”국립극단이 올해 마지막 작품으로 올리는 <태풍>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곡으로 유명한 <템페스트>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극은 공주를 결혼시키고 오는 나폴리의 왕이 탄 배가 폭풍우에 휩쓸리며 시작된다. 이 폭풍우는 사실 동생이 나폴리 왕과 결탁해 밀라노를 빼앗긴 전 밀라노 대공의 마법이다. 동생의 배신으로 딸 미란다와 쫓겨난 그는 외딴섬에서 12년간 마법을 배우며 복수의 때를 노린다. <태풍>은 결국 복수 대신 용서와 화해를 택하는 이 이야기에 따스함과 유머를 더해 한결 부드러운 바람을 객석으로 불어보낸다.장면이 전환되면 외딴섬. 바닥을 덮은 짙은 이끼와 부드러운 풀밭 사이로 들꽃과 갈대가 피어있다. 이 고...

    2025.12.15 11:13

  • 고립과 은둔의 ‘모래성’을 나와…다시, 세상의 ‘주인공’으로 섭니다
    고립과 은둔의 ‘모래성’을 나와…다시, 세상의 ‘주인공’으로 섭니다

    무대 위 청년 11명이 낮은 목소리로, 체념한 듯이, 가슴 깊이 묵혀둔 답답함을 한껏 끌어내 말하며 연극은 시작한다. “그만하고 싶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해”, “나아질 것 같지 않아”, “나를 이대로 내버려 둬”. 김기준씨(31)는 잠자는 듯한 자세로 “이대로 잠들어 깨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읊조린다.7년간 고립·은둔 생활을 마치고 지난 6월 세상으로 다시 나온 김씨는 “이 대사는 제가 지난 7년간 가장 많이 한 생각”이라며 “사회에서 뒤처지는 것 같고 정해진 틀에서 떨어져 있는 것만 같았다”고 말했다.곧이어 이들은 노래한다. “저 멀리 파도가 다가올까/ 모래성이 무너질까 두려워/ 자그마한 모래성 나만의 성 안에서/ 이대로 나는 괜찮아… 나는 숨이 막혀/ 나는 너의 손을 기다려” 노랫말엔 김씨가 7년간 방 밖으로 나오길 머뭇거리던 마음이 묻어 있다.생명보험재단의 연극 치유 프로 ‘우리는 사랑할 수 있을까’ 공연 “숨어버린 섬에...

    2025.12.09 21:37

  • 크리스마스엔 발레, 연말엔 합창… 송년 무대가 돌아왔다
    크리스마스엔 발레, 연말엔 합창… 송년 무대가 돌아왔다

    연말이면 ‘송년 의식’처럼 관객을 불러 모으는 공연들이 있다. 고전 발레 <호두까기인형>이 크리스마스의 환상을 펼쳐 보이고, 베토벤 교향곡 ‘합창’은 하나 된 목소리로 한 해의 마지막을 채운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새해를 향한 마음을 다잡게 하는 이 연말의 풍경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독일 작가 E.T.A 호프만의 동화를 토대로 하는 <호두까기인형>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호두까기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마리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인형과 과자의 나라를 여행한다는 내용이다. 표트르 차이콥스키가 곡을 쓰고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브 이바노프가 안무해 1892년 초연됐다. 무용수가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형상화한 1막 피날레 ‘눈송이 춤’, 스페인·중국·러시아·프랑스·인도 등 세계 각국의 전통춤을 변주한 인형들의 디베르티스망(줄거리와 무관한 볼거리 위주의 춤), 화려한 군무를 선보이는 ‘꽃의 왈츠’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국립발레단...

    2025.12.09 11:08

  • 7년 만에 ‘모래성’을 나와 주연이 된 청년···연극으로 불안에 맞서다
    7년 만에 ‘모래성’을 나와 주연이 된 청년···연극으로 불안에 맞서다

    무대 위 청년 11명이 낮은 목소리로, 체념한 듯이, 가슴 깊이 묵혀둔 답답함을 한껏 끌어내 말하며 연극은 시작한다. “그만하고 싶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해” “나아질 것 같지 않아” “나를 이대로 내버려 둬.” 김기준씨(31)는 잠자는 듯한 자세로 “이대로 잠들어 깨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읊조린다.7년간 고립·은둔 생활을 마치고 지난 6월 세상으로 다시 나온 김씨는 “이 대사는 제가 지난 7년간 가장 많이 한 생각”이라며 “사회에서 뒤처지는 것 같고 정해진 틀에서 떨어져 있는 것만 같았다”고 말했다.곧이어 이들은 노래한다. “저 멀리 파도가 다가올까 / 모래성이 무너질까 두려워 / 자그마한 모래성 나만의 성안에서 / 이대로 나는 괜찮아···나는 숨이 막혀 / 나는 너의 손을 기다려.” 노랫말엔 김씨가 7년간 방 밖으로 나오길 머뭇거리던 마음이 묻어 있다.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비영리사단법인 행복공장은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아트홀에서 청년 마음공감 극장...

    2025.12.09 10:56

  • ‘퀴어’ 당사자들의 존재 그 자체를 무대로…‘DRAGx남장신사’ [플랫]
    ‘퀴어’ 당사자들의 존재 그 자체를 무대로…‘DRAGx남장신사’ [플랫]

    어두운 무대 위, 핀 조명을 받으며 수상쩍은 사람이 등장한다. 몸에 딱 맞는 스트라이프 수트에 머리를 기름지게 넘기고, 분장으로 얼굴을 조각해낸 듯한 그는 드랙킹 ‘아장맨’. “여러분의 성화가 없었더라면, 이런 젠더교란극을 재공연까지 이끌어오기 힘들었을 겁니다. 자, 그럼 이제 제4회 드랙킹 콘테스트, 드랙 바이 남장신사를 시작합니다!”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지난 21일 막을 올린 <DRAGx남장신사>는 드랙킹 퍼포먼스를 통해 한국 퀴어 당사자의 삶을 무대 위에 재현하는 다큐멘터리 연극이다. 퀴어는 일반적으로 성소수자를 가리키지만, 넓게는 성별이나 성적 지향의 규범을 벗어나 그 바깥에서 살아가는 사람을 의미한다. 실제 인물들의 발화와 몸짓을 연극적 형식으로 옮겨와, 기록되지 못한 퀴어의 삶과 퀴어 커뮤니티 역사를 무대 위에 복원한다.‘드랙’은 태어난 성별과 다른 성별 표현·젠더 이미지를 과장해 공연하는 퍼포먼스 장르이다. 남성이 여성성을 수행하는 드랙퀸은 꽤 알...

    2025.12.03 11:25

  • 대학생 지역사회 재능 기부, 어르신들 “감동의 기억 선물받아”
    대학생 지역사회 재능 기부, 어르신들 “감동의 기억 선물받아”

    “기억이 자꾸 없어지는데 오늘을 잊지 않고 꼭 기억하고 싶어요. 우리 손녀들에게 (저도) 클래식 공연을 직접 눈앞에서 봤다고 얘기해 주려고요.”지난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에 있는 시니어 데이케어센터에서 만난 김모씨(81)는 동국대 오케스트라 동아리 ‘OPUS’의 클래식 공연을 휴대전화로 찍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인들은 트로트만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클래식을 듣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다. 카페에서 경음악을 들었던 젊은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은 기억을 선물받았다”며 연신 웃었다.OPUS가 유명한 클래식 음악인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바흐 ‘관현악 모음곡 3번 중 아리아’, 차이콥스키 ‘잠자는 숲속의 공주 왈츠’ 등을 연주하자 센터에 모인 80여명의 어르신들은 각각의 방법으로 공연을 관람했다. 선율에 맞춰 흥얼거리거나 손뼉을 치고 발로 박자를 맞추는 등 적극적으로 음악을 즐기면서 공연한 대학생들에게 “브라보”를 외치며 고마움을 전...

    2025.11.30 21:21

  • ‘드랙킹’으로 퀴어의 삶을 무대로…‘정상성’을 해체하는 ‘DRAGx남장신사’
    ‘드랙킹’으로 퀴어의 삶을 무대로…‘정상성’을 해체하는 ‘DRAGx남장신사’

    어두운 무대 위, 핀 조명을 받으며 수상쩍은 사람이 등장한다. 몸에 딱 맞는 스트라이프 수트에 머리를 기름지게 넘기고, 분장으로 얼굴을 조각해낸 듯한 그는 드랙킹 ‘아장맨’. “여러분의 성화가 없었더라면, 이런 젠더교란극을 재공연까지 이끌어오기 힘들었을 겁니다. 자, 그럼 이제 제4회 드랙킹 콘테스트, 드랙 바이 남장신사를 시작합니다!”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지난 21일 막을 올린 <DRAGx남장신사>는 드랙킹 퍼포먼스를 통해 한국 퀴어 당사자의 삶을 무대 위에 재현하는 다큐멘터리 연극이다. 퀴어는 일반적으로 성소수자를 가리키지만, 넓게는 성별이나 성적 지향의 규범을 벗어나 그 바깥에서 살아가는 사람을 의미한다. 실제 인물들의 발화와 몸짓을 연극적 형식으로 옮겨와, 기록되지 못한 퀴어의 삶과 퀴어 커뮤니티 역사를 무대 위에 복원한다.‘드랙’은 태어난 성별과 다른 성별 표현·젠더 이미지를 과장해 공연하는 퍼포먼스 장르이다. 남성이 여성성을 수행하는 드...

    2025.11.30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