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하브 샤니가 이끄는 뮌헨 필하모닉과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만남. 일찌감치 예고됐던 이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될 만큼 국내 많은 클래식 팬들을 기대감으로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런데 이번 무대에 대한 관심과 질문은 음악적 호기심에만 머물지 않는다. 포디움에 서는 라하브 샤니 때문이다. 샤니는 현재 세계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지휘자다. 이스라엘 출신인 그는 오는 9월부터 뮌헨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로 공식 취임한다. 현재 그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음악감독도 맡고 있다.젊은 거장의 약진으로만 보기에 그가 서 있는 자리는 다소 복잡하다. 동시다발적 전쟁이 벌어지는 현 시대가 예술가에게 던지는 질문이 그의 뒤에 따라붙고 있어서다. 지난해 그는 벨기에 플란데런 헨트 축제에서 뮌헨 필하모닉을 이끌고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주최 측은 이를 취소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행위가 국제적인 공분을 사던 시점이었다. 당시 주최 측은 그가 이스라엘 필하모닉 음악...
2026.05.04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