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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케데헌> 사자보이즈 ‘소다 팝’의 배경 ‘명동예술극장’…내부는 어떨까
    <케데헌> 사자보이즈 ‘소다 팝’의 배경 ‘명동예술극장’…내부는 어떨까

    “명동예술극장은 일제강점기인 1936년 ‘명치좌(明治座)’라는 영화관으로 처음 문을 열었어요. 당시 명동성당, 미도파백화점(현 롯데백화점)과 함께 명동의 ‘핫플’이었다고 해요. 리노베이션을 거쳐 새 건물처럼 변모했지만, 당시 흔적이 남아있죠. 출입구 옆 작은 창문이 보이시나요? 사람들이 줄 서서 영화표를 사던 매표 창구였다고 합니다.”서울 중구 명동길 35. 명동 한복판에는 현관 전면부의 화려한 장식이 돋보이는 서양 고전 양식의 건물이 눈길을 잡아 끈다. 올해 89돌을 맞은 한국 공연예술의 산실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이다. 국립극단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했던 ‘백스테이지 투어’를 지난달부터 재개했다. 종종 지나치면서도 막상 문턱을 넘기 쉽지 않은 공연장의 몸체를 활짝 열어 ‘연극은 멀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시도다.지난 27일 투어는 경기 성남시 야탑유스센터의 초등학생·인솔교사 36명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단체 예...

    2025.09.29 17:00

  • 가해자 변호하다 성폭력 피해자로…법 너머 진실 질문하는 ‘프리마 파시’
    가해자 변호하다 성폭력 피해자로…법 너머 진실 질문하는 ‘프리마 파시’

    ‘프리마 파시(Prima Facie, 겉보기에)’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법률 용어로 어떤 주장이 그럴듯하고 입증된 것처럼 보이는 상태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는 반증이 제시되면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고, 법정에서 피해자의 진술은 ‘겉모습의 사실’로 치부되기 일쑤다.연극 <프리마 파시>는 성폭력 가해자의 변호인이었던 테사가 성폭력 피해자가 되어 법정에 서는 과정을 통해 관객에게 ‘진실이 증명되지 못하는 현실’을 함께 체험하게 한다.노동계급 출신의 테사는 법정의 승리를 경주마처럼 즐기며 성공을 욕망하는 변호사다. 그는 성폭행 혐의를 받는 의뢰인을 변호할 때조차 증인 진술의 허점을 찾아내 무죄를 끌어내고, 그것이 변호사의 일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테사의 신념이 송두리째 무너져내린다. 호감이 있던 동료 변호사 줄리언과 데이트 후 만취 상태에서, 테사가 거부했음에도 줄리언이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것이다. 테사는 자신이 너무나 잘 아는 법의 틀 안에서 승소가...

    2025.09.10 13:56

  • 친일파 이두황 삶 그린 연극, 전주 창작소극장 무대 오른다
    친일파 이두황 삶 그린 연극, 전주 창작소극장 무대 오른다

    친일파 이두황의 삶을 소재로 한 연극이 전북 전주 무대에 오른다.전주 창작소극장은 실존 인물 이두황을 모델로 한 ‘이공칠’을 주인공으로 한 창작극 ‘이공칠의 변’을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작품은 권력과 욕망을 좇아 도덕과 양심을 저버린 끝에 파멸로 치닫는 한 인간의 삶을 그린다.이두황은 1910년 10월부터 1916년 3월까지 전라북도 초대 도장관을 지낸 친일파다. 동학농민군 토벌과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했으며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에게 양자로 들어가 전북 도장관 자리에 올랐다. 재임 기간에는 일제의 토지 수탈과 호남 의병 해산에도 깊숙이 관여했다.연극은 이두황을 형상화한 ‘이공칠’을 통해 개인의 선택이 어떻게 파멸로 이어지는지를 조명한다. 창작소극장 측은 “군인·공직자·정치인·배신자의 길을 걸은 인물이 남긴 흔적을 되짚으며 오늘의 우리와 나를 성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공연 준비 과정에서는 민족문제연구소가 사후 100주년인 2016년에 세운 ...

    2025.09.02 15:46

  • 송도·영종·청라 축제 ‘I♥FEsta’로 통합···“K-컬처 뽐내는 무대로”
    송도·영종·청라 축제 ‘I♥FEsta’로 통합···“K-컬처 뽐내는 무대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영종·청라의 축제를 ‘I♥FEsta(아이페스타)’ 통합, K-콘텐츠 중심으로 새롭게 선보인다.인천경제청은 이달 한 달간 ‘IFEsta’ 축제를 3개 지역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IFEsta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과 축제(Festa)’의 합성어다. 인천경제청은 IFEsta를 대한민국 대표 K-컬처 콘텐츠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송도국제도시는 예술, 영종국제도시는 관광·레저, 청라국제도시는 영상문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IFEsta는 오는 6일 송도에서 시작한다. 센트럴파크 일원에서 열리는 송도 페스티벌은 클래식·재즈 장르의 다양한 아티스트의 음악 공연과 외국인 커뮤니티인 ‘송도 외국인 자문 위원회(FAB: Foreign Advisory Board)’와 함께하는 세계 각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예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아트마켓도 열린다.20일 영종 씨사이드파...

    2025.09.02 09:58

  • 퀴어, 청소년, 장애 주목하는 ‘2025 서울변방연극제’ 5일 개막
    퀴어, 청소년, 장애 주목하는 ‘2025 서울변방연극제’ 5일 개막

    퀴어, 청소년, 장애 등 사회적 의제를 무대로 올리는 ‘2025 서울변방연극제’가 5일 개막한다.올해 23회를 맞은 서울변방연극제가 오는 5일부터 12월까지 서울 서촌공간 서로,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 서울가족플라자 다목적홀 등에서 열린다고 주최 측이 1일 밝혔다.‘변방’의 시선에 주목하는 서울변방연극제의 올해 주제는 ‘이방異邦-연방聯邦-변방邊方’이다. 이방인으로서 동시대와 만나고, 서로의 다름을 통해 ‘연방’을 추구하면서, 중심을 성찰하는 ‘변방’이 되는 의미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이번 축제는 청소년 성소수자에 주목하는 <퇴장하는 등장>이라는 세 편의 연작 기획을 발표한다. 지난해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통과, 차별금지법 제정을 둘러싼 ‘사회적 합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연작 기획은 청소년이면서 성소수자라는 이중의 소수자성을 지닌 이들의 심화되는 고립에 주목한다.구...

    2025.09.01 14:30

  • 발레 ‘안나 카레니나’ 러시아 작곡가 로디온 셰드린 별세
    발레 ‘안나 카레니나’ 러시아 작곡가 로디온 셰드린 별세

    발레곡 ‘안나 카레니나’, ‘카르멘 모음곡’ 등 작품을 남긴 러시아 작곡가 로디온 셰드린이 별세했다고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볼쇼이 극장이 밝혔다. 향년 92세.볼쇼이 극장은 셰드린을 ‘현시대 최고의 천재 중 한명’이라고 칭하며 그의 부고가 ‘엄청난 비극’이라고 추모했다.러시아 마린스키 극장도 셰드린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그는 위대한 러시아 작곡가”라고 설명했다.러시아 타스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셰드린이 최근 거주해온 독일에서 오랜 투병 끝에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1932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셰드린은 ‘안나 카레니나’, ‘카르멘 모음곡’, ‘갈매기’, 오페라 ‘롤리타’ 등 80여편의 발레곡과 오페라, 교향곡, 협주곡 작품으로 명성을 얻었다.볼쇼이 극장은 “그는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예술적 유산을 남겼다”고 전했다.1981년 소련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은 그는 서방에서도 유명 극장들에 작품을 올리며 세계적 거장으...

    2025.08.29 20:13

  • ‘맥베스’에 히치콕 영화를 더한 이머시브 공연 ‘슬립 노 모어’
    ‘맥베스’에 히치콕 영화를 더한 이머시브 공연 ‘슬립 노 모어’

    지난해 문을 닫은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이 1930년대 스코틀랜드의 매키탄호텔로 ‘타임 슬립’을 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 없이 호텔 내부를 돌아다니며 관람하는 이머시브(몰입형) 공연 <슬립 노 모어>의 배경으로 탈바꿈한 것이다.지난 14일 매키탄호텔에 ‘체크인’ 했다. 재즈 싱어가 노래를 부르는 호화로운 맨덜리 바가 관람객을 맞았다. 입장권인 트럼프 카드를 제시하고 와인 한 잔을 마시며 기다리다보니 입장 순서가 돌아왔다. 엘리베이터 벨보이의 통제에 따라 몇 층인지 모를 곳에 내렸다. 갑작스럽게 마주한 장면은 벌거벗은 남성이 한 방에 뛰어들더니 샤워부스에서 물을 맞으며 울부짖는 모습.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에 앨프리드 히치콕의 서스펜스를 엮어낸 <슬립 노 모어>에서 목격하게 될 수많은 순간들 중 하나다.영국 창작집단 펀치드링크가 만든 이 작품은 2003년 런던에서 첫선을 보인 후 미국, 중국으로 무대를 옮겨가며 장기 흥...

    2025.08.24 11:21

  • 전주세계소리축제 13일 개막···창극 ‘심청’ 새롭게 태어난다
    전주세계소리축제 13일 개막···창극 ‘심청’ 새롭게 태어난다

    제24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본향의 메아리(Echoes from the Homeland)’. 77개 프로그램, 91회 공연이 관객을 맞는다.개막공연은 국립극장과 공동 제작한 창극 <심청 PANSORI THEATER SHIM CHEONG>. 전통 판소리 ‘심청가’를 레지테아터(Regietheater)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효심 중심의 기존 서사에서 벗어나 심청을 억압받는 사회적 약자의 상징으로 새롭게 그렸다. 독일에서 활동 중인 연출가 요나 김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고, 한승석이 작창·음악감독을 맡았다.심청 역은 국립창극단 김우정과 공개 오디션을 거친 김율희가 더블 캐스팅으로 출연한다. 심봉사 역은 김준수와 유태평양이 나서 현실을 외면하는 기득권의 상징으로 연기한다. 이소연(뺑덕어멈), 김미진(노파심청), 김금미(장승상댁 부인) 등 157명의 출연진이 무대를 채운다. 공연은 13일과...

    2025.08.12 13:13

  • 인천시, 광복 80주년 기념 보훈회관서 ‘시민 행복 음악회’ 개최
    인천시, 광복 80주년 기념 보훈회관서 ‘시민 행복 음악회’ 개최

    인천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보훈가족들을 위한 음악회를 연다.인천시는 오는 12일 오후 4시 보훈회관에서 보훈가족 200여명을 초대해 ‘문화가 있는 날, 시민행복 음악회’ 여섯 번째 공연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시민행복 음악회는 인천시가 매월 하루를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시민 삶에 문화의 향기를 더하기 위해 진행하는 정기적인 행사이다.이번 공연은 광복절을 앞두고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하고 예우하기 위해 보훈회관에서 열기로 했다.공연에는 테너 정진성, 소프라노 정수진, 색소폰 연주자 최정섭, 바이올리니스트 김용호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의 깊이 있는 연주로 국내외 명곡 12곡을 선사할 계획이다.바이올린으로는 엘가의 ‘사랑의 인사’, 뮤지컬 넘버 ‘광야에서’, 색소폰 연주는 감성을 자극하는 ‘Know you by heart’, ‘You raise me up’ 로 꾸며진다. 성악 무대는 테너 정진성은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

    2025.08.10 10:17

  • 영국 로열 오페라, 단원들 반발에 이스라엘 공연 계획 철회
    영국 로열 오페라, 단원들 반발에 이스라엘 공연 계획 철회

    영국 최고의 문화 예술 기관 중 하나인 영국 로열 발레 앤드 오페라(RBO)가 이스라엘 국립 오페라(INO)와의 협업 계획을 철회했다.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앨릭스 비어드 RBO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 구성원들에게 “올리버 미어스 감독이 새롭게 연출한 ‘토스카’를 이스라엘에 상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그는 “해당 지역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악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단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BO는 지난해 INO의 요청으로 내년 7월쯤 이스라엘에서 토스카 공연을 선보이기로 협의한 상태였다.이날 앞서 단원 182명은 “민간인 대량 학살에 관여하는 국가에 우리 작품을 상영하지 말라”며 INO 공연을 거부하겠단 뜻을 모은 공개서한을 이사회에 보냈다. 이들은 “INO가 이스라엘군에게 무료 티켓을 제공하고 있다”며 “가자지구에서 민간인을 매일 학살하는 세력에게 자사의 지적 재산을 제공했다”고 비판했다.단원들은 최...

    2025.08.06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