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문화

  • [설, 뭐 할까]전통춤부터 국악·창작뮤지컬까지…K정서 한가득
    [설, 뭐 할까]전통춤부터 국악·창작뮤지컬까지…K정서 한가득

    설 연휴는 한국 정서와 맞닿은 공연을 즐기기 좋은 시간이다. 전통 공연부터 한국적 소재를 바탕으로 한 창작 무대까지 볼만한 공연을 소개한다.국립무용단은 <2026 축제(祝·祭)>를 오는 13~18일 서울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선보인다. ‘신을 위한 축제’(2024), ‘왕을 위한 축제’(2025)에 이어 올해는 백성들의 삶과 정서를 담아낸 ‘백성을 위한 축제’로 펼쳐진다. 한 해의 절기와 세시풍속에 담긴 선조의 지혜와 삶의 방식을 한국춤으로 재구성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흥겹게 즐길 수 있는 명절 나들이 공연이다.강강술래·살풀이춤·승무·고무악 등 국립무용단의 레퍼토리와 새로운 창작 작품들이 어우러져 한국춤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정월대보름에 달빛 아래 둥근 원을 그리며 소망을 빌던 <강강술래>로 시작해 한식, 단오, 추석 등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동지’에는 긴 밤을 지나 새로운 빛을 맞이하는 의미를 역동적인 북장단과 군무로 표현한 ...

    2026.02.12 19:57

  • 장진, 10년 만에 신작 ‘불란서 금고’…“출발점은 신구였다”
    장진, 10년 만에 신작 ‘불란서 금고’…“출발점은 신구였다”

    “지난해 5월 신구 선생님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보고 소름이 끼칠 정도로 좋았어요. ‘왜 나는 저분을 내 연극에서 한 번도 만나 뵙지 못했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어떻게든 선생님을 무대로 모실 수 있는 작품을 써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장진 감독이 10년 만에 신작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장 감독은 1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린 연극 <불란서 금고: 북벽에 오를 자 누구더냐>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의 출발점에 배우 신구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연극에 대한 갈증은 늘 있었지만 마음처럼 써지지 않았다. 오랜만에 새로운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게 돼 설레는 마음과 동시에 두려움도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장진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은 <불란서 금고>는 그가 2015년 연극 <꽃의 비밀>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희곡이다. 영화와 연극을 오가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온 장 감독...

    2026.02.11 10:30

  • 클래식으로 펼치는 ‘봄의 제전’… 4월1일 교향악축제 개막
    클래식으로 펼치는 ‘봄의 제전’… 4월1일 교향악축제 개막

    매년 4월, 봄을 알리는 클래식 음악 대잔치가 올해도 열린다.예술의전당은 오는 4월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6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38회째를 맞는 이 축제에는 전국 19개 국·공립 교향악단과 1개의 해외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이번 축제에는 로베르토 아바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얍 판 츠베덴(서울시립교향악단), 사샤 괴첼(울산시립교향악단) 등 해외 음악계에서 명성을 쌓아온 상임 지휘자들이 처음으로 대거 참여한다. 또 국제 콩쿠르를 통해 주목받은 신예 연주자들과 국내외 교향악단을 대표하는 수석 연주자들이 다채로운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 교향곡을 중심으로 한 정통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하되 20세기 작품과 창작곡까지 폭넓게 들려줄 예정이다.4월1일 개막 공연은 로베르토 아바도 음악감독의 지휘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는다. 말러의 교향곡 1번, 빈센트 옹의 협연으로 버르토크 피아노 ...

    2026.02.10 12:51

  • ‘13인의아해가무섭다그리오’ 무서움의 이유는?…<이상한어린이연극 오감도>
    ‘13인의아해가무섭다그리오’ 무서움의 이유는?…<이상한어린이연극 오감도>

    “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2 제3 … 제1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열세 명의 아이들은 대체 뭘 무서워하는 걸까요?” 커튼 밖으로 머리를 빼꼼 내미는 어른과 어린이 배우. 공연의 막을 여는 만담을 펼친다. “아이들이 뭘 무서워하는지도 모르세요? 빨리 연극이나 시작해요!”<이상한어린이연극 오감도>는 여러모로 이상한 연극이다. 어린이 배우 9명과 어른 배우 5명이 나와 ‘의식의 흐름’대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통통 튀는 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고, 초등학교 학예회처럼 엉뚱하기도 하다. 하지만 조명이 대상을 비추어 보이지 않던 표면을 드러내듯 삶의 진실과 인생의 의미를 떠올리게 하는 연극이다.강훈구 연출의 창작집단 공놀이클럽과 종로문화재단이 함께 만든 이 작품은 시인 이상의 이상한 시 <오감도>를 재해석해 ‘아해(아이)’들이 느끼는 ‘무서움’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어린이들은 공연 전에 ‘리서치 워크샵’을 통해 창작에 참여했다. 1934년 도...

    2026.02.09 17:00

  • 임윤찬의 바흐 골드베르크 앨범 발매가 클래식 음악계 ‘사건’인 이유는
    임윤찬의 바흐 골드베르크 앨범 발매가 클래식 음악계 ‘사건’인 이유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6일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앨범을 낸다. 이건 클래식 음악계에서 일종의 ‘사건’으로 여겨진다. 왜일까.골드베르크 변주곡은 하나의 주제에서 출발해 30개의 변주가 이어지는 곡이다. 단순히 다양한 변주를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장조와 단조가 교차하며 희로애락이라는 삶의 감정선을 따라 흐른다. 한마디로 만고풍상 겪은 인간의 서사를 닮았다는 것이 이 작품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다. 통찰과 해석이 없다면 공허한, 기교적으로 연습만 한다고 표현할 수 있는 곡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번 시작하면 최소 1시간은 연주해야 하는 이 곡을 두고 연주자의 모든 실체가 발가벗겨진다고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실제로 이 곡은 다른 피아노곡에 비해 앨범으로 발매된 사례도 많지 않다. 라흐마니노프나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은 웬만한 유명 피아니스트들이라면 대부분 앨범을 발매했지만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글렌 굴드, 안드라스 쉬프, 머레이 페라이어 ...

    2026.02.06 08:00

  • ‘청주의 대학로’ 생길까…청주시, 중앙동 원도심 ‘예술의 거리’ 활성화
    ‘청주의 대학로’ 생길까…청주시, 중앙동 원도심 ‘예술의 거리’ 활성화

    충북 청주시가 지역 대표 원도심인 중앙동을 ‘청주의 대학로’로 육성시키기 위해 지역 구성원들과 머리를 맞댄다.청주시는 4일 상당구 중앙동 ‘예술의 거리’ 활성화를 위해 청주소나무길 자율상권조합, 원도심 문화예술공간 관계자들과 상생 협약을 맺었다.이날 협약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과 백남권 청주소나무길 자율상권조합 이사장, 원도심 내 13개 문화예술공간 대표, 청주시 홍보대사인 배우 정진 등이 참여했다.이번 협약은 지난 2023년 조성 이후 ‘청주의 대학로’로 불리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중앙동 일대 ‘청주 예술의 거리’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됐다.상당구 중앙동은 원도심으로 한때 청주의 중심상권으로 꼽혔다. 하지만 1990년대 청주 외곽지역 개발로 쇠락했다.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2023년부터 중앙동 일원의 빈 점포를 새 단장 해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드는 ‘예술의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했고, 현재 소공연장 8곳과 갤러리 5곳 등 총 13개의 문...

    2026.02.04 13:31

  • 임윤찬, 그의 머리카락도 무대에서 연주했다
    임윤찬, 그의 머리카락도 무대에서 연주했다

    소리를 재료로 한 예술인 음악. 여기에 시각적 요소가 더해지면 그 몰입감과 카타르시스는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된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이전 내한 때 보다 더 길어진 머리, 무심한 듯 빠른 특유의 걸음으로 무대 가운데 나온 임윤찬이 관객들에게 꾸벅 인사하자 객석은 환호와 박수로 터질 듯 했다. 이날 연주한 곡은 정명훈의 지휘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함께 선보이는 슈만 피아노협주곡. 지난달 28일 롯데콘서트홀, 30일 평택아트센터에 이어 이번 내한의 마지막 공연이었다.시작은 강렬하고 단단했다. 100m 달리기 경기장처럼 지휘자가 출발 신호를 알리자마자 그의 피아노가 곧바로 치고 나왔다. 슈만 피아노협주곡은 오케스트라가 전주를 하며 시작하는 여느 협주곡과 달리 피아노 솔로로 시작된다.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황제’도 이와 비슷하다.허공을 부드럽게 매만지며 다시 건반으로 내려앉아 진중한 소리를 내는 왼손의 움직임, 왼발로 바닥을 구르는 모습은 늘 ...

    2026.02.02 11:15

  • 평택아트센터 개관…화제의 공연들 줄잇는다
    평택아트센터 개관…화제의 공연들 줄잇는다

    평택아트센터(사진)가 지난달 30일 공식 개관했다. 개관 기념으로 이날 지휘자 정명훈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협연이 열린 데 이어 공연 애호가들의 기대와 관심을 사로잡을 만한 수준의 공연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다음달에는 국립오페라단의 대표작이자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 뱅상 위게가 연출을 맡은 <피가로의 결혼>(3월13~14일)이 무대에 오른다. 또 미국 재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악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윈턴 마살리스가 재즈 앳 링컨센터 오케스트라와 함께 재즈 콘서트(3월27일)를 연다.토니상 6관왕에 오른 한국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4월4~5일), ‘범 내려온다’로 유명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공연 <더 벨트>(4월17일)도 만날 수 있다.피아니스트 김선욱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의 듀오 리사이틀(5월22일),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데뷔 70주년 리사...

    2026.02.01 21:15

  • 평택아트센터 개관…거장들 공연에 설렌다
    평택아트센터 개관…거장들 공연에 설렌다

    평택아트센터가 지난 30일 공식 개관했다. 개관 기념으로 이날 지휘자 정명훈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협연이 열린데 이어 공연 애호가들의 기대와 관심을 사로잡을만한 수준의 공연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다음달에는 국립오페라단의 대표작이자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 뱅상 위게가 연출을 맡은 <피가로의 결혼>(3월13~14일)이 무대에 오른다. 또 미국 재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악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윈튼 마살리스가 재즈 앳 링컨센터 오케스트라와 함께 재즈 콘서트(3월27일)를 연다.토니상 6관왕에 오른 한국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4월4~5일), ‘범 내려온다’로 유명한 앰비규어스댄스컴퍼티의 공연 <더 벨트>(4월17일)도 만날 수 있다.피아니스트 김선욱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의 듀오 리사이틀(5월22일), ‘건반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데뷔 70주년 리사이틀(9월12일)을 비롯해 KBS교향...

    2026.02.01 10:29

  • ‘국악계 아이돌’ 김준수, 고선웅 <칼로막베스>로 첫 연극 도전
    ‘국악계 아이돌’ 김준수, 고선웅 <칼로막베스>로 첫 연극 도전

    ‘국악계 아이돌’로 불리는 소리꾼 김준수가 ‘스타 연출가’로 통하는 고선웅 연출의 <칼로막베스>로 처음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올해 초 국립창극단을 그만둔 김준수는 29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다양한 작품을 만나며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연극에 항상 도전하고 싶었지만, 부담감과 어려움이 있던 와중에 고선웅 연출이 제안했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칼로막베스>는 셰익스피어 고전 <맥베스>를 재창작한 무협극으로, 고선웅 극공작소 마방진 예술감독이 연출·극작을 맡아 2010년 초연한 작품이다. 마방진은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27일부터 국립극장에서 16년 만에 다시 공연을 올린다.김준수는 막베스를 파멸로 이끄는 욕망의 화신 ‘막베스 처’를 연기한다. 원작에서 여성인 캐릭터를 남성 배우가 맡는 것이다. 김준수는 창극 <살로메>, <패왕별희> 등 여러 작품에서 여성 역을 맡...

    2026.01.29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