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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작품, 다른 무대 어디서 볼까…<바냐 아저씨> <백조의 호수>
    같은 작품, 다른 무대 어디서 볼까…<바냐 아저씨> <백조의 호수>

    2026년 공연장에도 ‘같은 작품, 다른 무대’가 이어진다. 국내 주요 공연장·단체 라인업에서 같은 작품을 선보이는 경우가 눈에 띈다. 같은 작품을 올린다고 같은 공연은 아니다.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과 이를 옮기는 방식에 따라 무대는 달라진다. 어떤 작품을 선택할지 관객의 즐거운 고민이 시작됐다.■‘반야 아재’와 ‘바냐 삼촌’국립극단과 LG아트센터는 ‘공교롭게도’ 같은 작품으로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난다. 올해 5월 헨리크 입센의 <헤다 가블러>를 올린 데 이어 내년 5월에는 러시아 문호 안톤 체호프의 <바냐 아저씨>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을 각각 선보인다. 올해 국내 대표적인 공연 단체들의 ‘맞대결’은 공연계 안팎에서 화제가 됐다. 국립극단 관계자는 “당시 SNS 언급이 크게 늘었고, 기사도 많이 나오면서 홍보 효과는 컸다”며 “연극이 대중의 관심에서 다소 멀어진 상황에서 관객의 발걸음을 공연장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고...

    2025.12.30 10:51

  • “공연 직전 예매 취소 왜 안되나…소비자에 불리한 플랫폼 횡포”
    “공연 직전 예매 취소 왜 안되나…소비자에 불리한 플랫폼 횡포”

    K콘텐츠 유행과 함께 연말연시를 맞아 국내 공연이 인기를 끌면서 예매도 활발해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주요 공연 예매 플랫폼들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과 달리 공연 전날까지만 취소를 허용하는 등 소비자에게 불리한 티켓 취소·환불 규정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한국소비자원은 NOL티켓, 멜론티켓, 예스24티켓, 티켓링크 등 예매 플랫폼 4곳에서 진행된 120개 공연을 조사한 결과 플랫폼이 임의로 정한 취소 마감 시간까지만 티켓 취소가 가능했다고 23일 밝혔다.현행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티켓 취소는 공연 당일·공연 시작 전까지 가능하며 이 경우 티켓 요금의 90%를 공제한 후 환급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플랫폼 4곳 모두 사업자가 취소 마감 시간을 공연일 전날 오후 5시 또는 오전 11시(평일·주말·공휴일 상이)로 정하고 이 시간 이후 취소나 환불을 제한했다.특히 3곳은 ‘공연 당일 취소 시 90% 공제’를 안내했으나 실제로는 당일 취소가 가능한 공연이 없었던 것으로 ...

    2025.12.23 15:13

  • 한 통의 편지에서 시작된 문학에 대한 사랑과 욕망…10주년 맞은 창작뮤지컬 <팬레터>
    한 통의 편지에서 시작된 문학에 대한 사랑과 욕망…10주년 맞은 창작뮤지컬 <팬레터>

    “넘버 세븐, 럭키 세븐, 우리에겐 특별한 숫자/ 이 도시에 있는 모더니스트의 수/ … 아무리 점령당한 땅이라 해도 예술마저 점령당할 순 없잖아/ 그리하여 삭막한 이 도시에도/ 조금은 낭만과 예술이 남기를”(Number 7)창작뮤지컬 <팬레터>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김유정, 이상 등 순문학을 추구하던 당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이다. 실존 인물과 허구의 인물을 겹쳐서 암울한 시대에 문학을 붙들고 살았던 청춘들의 열망과 상처를 섬세한 문학 작품처럼 그려낸다.다섯 번째 시즌을 이어갈 정도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 작품의 매력은 인물들의 관계와 선택이 촘촘히 맞물린 이야기의 밀도다.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작가 지망생 ‘정세훈’, 그리고 이들을 뒤흔드는 인물 ‘히카루’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매혹적으로 풀어내는 동시에, ‘칠인회’ 문인들의 예술에 대한 집념과 시대적 고뇌를 더해 식민지 조선의 분...

    2025.12.21 16:53

  • 손숙 “70세에 해보고 싶은 작품 있다 했는데”···동료 배우들 윤석화 추모
    손숙 “70세에 해보고 싶은 작품 있다 했는데”···동료 배우들 윤석화 추모

    뇌종양으로 투병하던 배우 윤석화(69)가 19일 별세했다는 소식에 연극과 뮤지컬계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연극 <신의 아그네스>, <세자매> 등에 고인과 함께 출연하며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던 배우 손숙은 “후배를 먼저 보낸 선배로서 할 말이 없다. 너무 참담하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워낙 재주가 많은 후배였다. 그래서 더 아쉽다”며 “인생 계획도 많아서 70세가 되면 꼭 해보고 싶다는 작품이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는데 채 1년 남기고, 결국 못하고 가버렸다”고 말했다.고인은 2022년 뇌종양 투병 사실을 고백한 뒤 이듬해 8월 손숙의 배우 인생 60주년 기념공연 <토카타>에 우정 출연했다. 이 작품이 고인이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작품이 됐다.뮤지컬계 대표 배우인 남경주는 “1984∼85년쯤 공연 연습 때문에 탭댄스 슈즈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워 포기하고 있었다”며 “누나가 (그...

    2025.12.19 15:24

  • ‘신의 아그네스’ ‘명성황후’ 배우 윤석화 뇌종양 투병 중 별세…연기 외 다양한 활동
    ‘신의 아그네스’ ‘명성황후’ 배우 윤석화 뇌종양 투병 중 별세…연기 외 다양한 활동

    <신의 아그네스>로 유명한 ‘1세대 연극 스타’ 윤석화 배우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69세.19일 연극계에 따르면 뇌종양으로 투병해 온 윤석화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유족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그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연극 <딸에게 보내는 편지>, 뮤지컬 <명성황후>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그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것은 1982년 실험극장에서 초연된 연극 <신의 아그네스>였다. 당시 미국 뉴욕에서 공부 중이던 윤석화는 번역도 함께 맡은 이 작품에서 주인공 아그네스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당시 국내 연극계 최장기 공연 기록을 세웠다. 또 단일 공연으...

    2025.12.19 11:08

  • ‘1세대 연극 스타’ 배우 윤석화 뇌종양 투병 중 별세···향년 69세
    ‘1세대 연극 스타’ 배우 윤석화 뇌종양 투병 중 별세···향년 69세

    <신의 아그네스>로 유명한 ‘1세대 연극 스타’ 윤석화 배우(69)가 19일 별세했다.19일 연극계에 따르면 뇌종양으로 투병해 온 윤석화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유족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1999년에는 경영난을 겪던 공연예술계 월간지 객석을 인수해 발행인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서울 대학로에 소극장 ‘정미소’를 열어 실험적 연극 무대를 제공하기도 했다.그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그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 왔다. 투병 사실을 공개한 뒤 2023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연극 <토카타>에 5분가량 우정 출연한 것이 마지막 무대가 됐다.이날 한국연극배우협회가 윤석화 배우의 별...

    2025.12.19 10:23

  • 한국연극배우협회 “윤석화 별세 사실 아냐”…앞서 별세 소식 전했다 정정
    한국연극배우협회 “윤석화 별세 사실 아냐”…앞서 별세 소식 전했다 정정

    한국연극배우협회가 배우 윤석화(69)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했다.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쯤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18일 오후 9시쯤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연극배우협회는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윤석화 배우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공연 이후 그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 중이다.

    2025.12.19 09:49

  • 신구·박근형의 기부로 만든 청년 연극 배우 육성프로그램 개시
    신구·박근형의 기부로 만든 청년 연극 배우 육성프로그램 개시

    원로배우 신구·박근형의 기부로 만들어진 청년 연극배우 육성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신구·박근형 배우의 기부로 조성된 ‘연극내일기금’을 바탕으로 청년·신진 연극배우의 성장을 지원하는 ‘연극내일 프로젝트’ 참여 배우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프로젝트는 지난 5월 두 배우가 자신들이 참여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 수익을 기부하며 시작됐다. 연극계 선배 세대의 경험을 다음 세대로 잇는다는 취지에 따라 청년 연극배우들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훈련과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구조로 프로젝트가 설계됐다.청년 창작진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프로그램은 워크숍, 배우 훈련, 마스터클래스, 작품 발표로 이어진다. 합숙형 연극캠프 방식을 도입해 창작 환경과 제작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장 중심의 실전 훈련을 제공하기로 했다. 프로젝트의 결과는 대학로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열리는 쇼케이스 공연으로 공개된다.참여자 모집은 18~23일...

    2025.12.18 17:19

  • 장애 예술인, 공공의 이름으로 무대에 서다···‘어울소리’ 첫 연주회
    장애 예술인, 공공의 이름으로 무대에 서다···‘어울소리’ 첫 연주회

    전북도교육청 장애인 오케스트라 ‘어울소리’가 오는 22일 전주대학교 JJ아트홀에서 첫 정기연주회 ‘희망의 울림, 첫 번째 이야기’를 연다.17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창단된 ‘어울소리’는 장애 예술활동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닌 공공 영역의 노동과 직업으로 재정의하겠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이 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린 3명과 비올라 1명, 첼로 1명, 클라리넷 1명, 플루트 1명, 피아노 1명 등 성인 장애인 단원 8명으로 구성됐다. 단원 전원은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단기 계약이나 불안정한 보조금에 의존해온 기존 장애 예술인 지원 방식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공무원 신분을 통해 일정한 임금과 노동 조건, 신분 안정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한 사례로 전국적으로도 드물다.교육청의 선택은 장애 예술인을 ‘복지 수혜자’가 아닌 ‘전문 직업인’으로 인정하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예술 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웠던 구조적 조건을 제도 안에서 보완하고, 생계...

    2025.12.17 11:55

  • 예수정의 ‘프로스페라’가 전하는 화해와 용서…셰익스피어 재해석한 ‘태풍’
    예수정의 ‘프로스페라’가 전하는 화해와 용서…셰익스피어 재해석한 ‘태풍’

    거친 파도가 배를 뒤흔들고, 귀하신 승객들의 절규가 천둥처럼 울려퍼진다. 절체절명의 순간, 폭풍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듯한 그 유명한 대사가 터져 나온다. “지옥은 비었을 거야. 모든 악마가 다 이리로 왔으니까.”국립극단이 올해 마지막 작품으로 올리는 <태풍>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곡으로 유명한 <템페스트>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극은 공주를 결혼시키고 오는 나폴리의 왕이 탄 배가 폭풍우에 휩쓸리며 시작된다. 이 폭풍우는 사실 동생이 나폴리 왕과 결탁해 밀라노를 빼앗긴 전 밀라노 대공의 마법이다. 동생의 배신으로 딸 미란다와 쫓겨난 그는 외딴섬에서 12년간 마법을 배우며 복수의 때를 노린다. <태풍>은 결국 복수 대신 용서와 화해를 택하는 이 이야기에 따스함과 유머를 더해 한결 부드러운 바람을 객석으로 불어보낸다.장면이 전환되면 외딴섬. 바닥을 덮은 짙은 이끼와 부드러운 풀밭 사이로 들꽃과 갈대가 피어있다. 이 고...

    2025.12.15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