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사단’ 뭉친 미스틱스토리 첫 걸그룹 ‘빌리’…“세계관 관심 부탁”

유경선 기자
미스틱스토리의 첫 걸그룹 빌리(Billie)가 10일 데뷔한다. 데뷔앨범 ‘the Billage of perception: chapter one(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챕터 원)’에는 ‘아이유 사단’이 참여했다. 미스틱스토리 제공

미스틱스토리의 첫 걸그룹 빌리(Billie)가 10일 데뷔한다. 데뷔앨범 ‘the Billage of perception: chapter one(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챕터 원)’에는 ‘아이유 사단’이 참여했다. 미스틱스토리 제공

미스틱스토리가 첫 걸그룹 빌리(Billie)를 선보인다. 이른바 ‘아이유 사단’으로 불리는 이민수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 등이 데뷔 앨범에 참여하며 미스틱스토리의 색을 입혔다.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콘셉트로 내세운 ‘세계관 걸그룹’이다.

빌리는 데뷔일인 10일 오후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 앨범 ‘the Billage of perception: chapter one(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챕터 원)’을 공개했다. 멤버 수현은 “독특하고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기획형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앨범명에 ‘챕터 원’이라는 부연이 붙은 만큼 앞으로 발매될 후속 앨범은 연작 형식을 띨 예정이다.

빌리도 대중문화계 트렌드인 ‘세계관’ 콘셉트를 따랐다. 사전에 공개된 두 편의 영상을 통해 세계관을 설명했다. ‘빌리 러브(Billie Love)’라는 이름의 소녀가 사라진 사건이 세계관의 중심 이야기다. 시윤·츠키·수현·하람·문수아·하루나 6명의 멤버가 빌리의 실종에 관련되어 있다. 숫자 11과 보라색이 세계관에 자주 등장한다. 첫 음악방송 데뷔일도 11월11일로 맞췄다.

타이틀곡인 ‘RING X RING(링 바이 링)’은 이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이민수 작곡가와 김이나 작곡가가 참여했고, 안무는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소속 댄서 리아킴이 만들었다. 사운드 연출이 독특한 곡이다. 미스터리 콘셉트를 살리려 한 흔적이 보이고, 여러 가지 장르가 혼합된 것처럼 들린다. 이 곡을 포함해 6곡이 앨범에 수록됐다.

그룹명 빌리의 뜻에 대해 문수아는 “누구나 갖고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내면의 자아 ‘B-side(B면)’를 아름답고 당당하게 표현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내면의 B-side를 위로하겠다는 의미도 있다”며 “앞으로 수많은 빌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이민수 작곡가·김이나 작사가 외에도 아이유·브라운아이드걸스 등을 탄생시킨 조영철 미스틱스토리 대표이사와 ‘아이유 사단’ 황수아 뮤직비디오 감독이 참여했다. 멤버 시윤은 윤종신 미스틱스토리 대표 프로듀서가 “열정과 초심을 잃지 말아라, 무대를 할 때는 즐겨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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