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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셋 쓴 붓다’ RM도 입었다···‘패션이 된 불교’ 바반투 김서현
    ‘헤드셋 쓴 붓다’ RM도 입었다···‘패션이 된 불교’ 바반투 김서현

    최근 몇 년 새 불교는 종교를 넘어 생활 문화가 됐다. 불자가 아니어도 경전 구절이 새겨진 스티커를 붙이고 불상이 프린트된 티셔츠를 입고 목탁 모양 장신구를 가방에 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2030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불교박람회장은 종교 행사장이 아니라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는 전시장이 됐다. 이런 변화의 바탕에는 어렵고 고루하게 여겨졌던 불교의 언어를 오늘의 감각으로 바꿔낸 젊은 브랜드 창작자들이 있다.1993년생 김서현 대표가 이끄는 ‘바반투’는 그중에서도 최근 1년 사이 가장 눈에 띄게 부상한 브랜드다. 지난해 처음 참가한 불교박람회에서 바반투는 헤드셋을 쓴 붓다 티셔츠와 연꽃, 경전 문구가 새겨진 바지 등을 선보였다. 법당의 장엄함 대신 거리의 발랄한 감각으로, 신앙의 표식이라기보다는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다. 눈 밝고 감도 높은 소비자들이 먼저 반응했고 백화점과 패션 플랫폼들이 손을 내밀었다. 불교적 색채가 짙은 제품이 백화점에서도...

    2026.05.05 16:07

  • 20대 4명 중 3명이 ‘무교’…“종교에 관심, 여유 없어”
    20대 4명 중 3명이 ‘무교’…“종교에 관심, 여유 없어”

    우리나라 20대 4명 중 3명은 종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에 대한 젊은 층의 무관심이 이어지면서 종교 인구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한국갤럽이 최근 발표한 ‘한국인의 종교 1983∼2025’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총 4606명 조사) 가운데 ‘현재 믿는 종교가 있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40%였다. 개신교 18%, 불교 16%, 천주교가 6%다.성인 중 종교인의 비율은 1983년 44%에서 2004년 54%로 늘었다가 이후 점차 감소했다. 코로나19 막바지 2022년엔 37%까지 떨어졌다.연령별로 보면 젊을수록 종교가 없는 사람이 많았다. 60대 이상은 절반 이상이 종교를 갖고 있었지만 20대는 4명 중 3명 이상이 무교로 나타났다.지난해 기준 종교가 있는 성인의 비율은 20대에서 24%, 30대 29%, 40대 37%, 50대 45%, 60대 이상 52%였다.20대의 종교인 비율 역시 팬데믹 이후 다소 반등했으나 2...

    2026.05.03 14:33

  • 코르동 블루에서도 한국전통 발효 교육
    코르동 블루에서도 한국전통 발효 교육

    세계적인 요리학교인 르 코르동 블루 영국 런던 캠퍼스에서 한국 전통 고추장 등 발효음식 교육이 처음으로 이뤄졌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지난 27~29일(현지시간) 르 코르동 블루 런던 캠퍼스 채식전문과정에 처음으로 한국 발효음식 강의를 도입해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찰음식 장인 여거스님(용인 극락사 주지)이 전통 찹쌀고추장을 즉석에서 만들어 보였고 사찰에서 만들어 발효시킨 다양한 고추장 시식을 통해 재료에 따른 맛과 질감, 풍미의 차이를 비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사찰음식 장인 덕원스님(진관사)은 고추장을 활용한 장떡을 만들어 고추장의 활용방식을 강의했다.사업단은 주영한국문화원과 협력해 매년 두 차례 르 코르동 블루 런던의 교육과정과 연계한 사찰음식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이 학교의 채식전문과정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초청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2026.04.30 17:34

  • 원불교 교정원장 “국민 생명존중·마음회복 활동 나설 것”
    원불교 교정원장 “국민 생명존중·마음회복 활동 나설 것”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사진)은 원불교 최대 경축일인 대각개교절(4월28일)을 앞둔 21일 서울 동작구 원불교 소태산 기념관에서 “현대사회의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종교적 본분을 다하겠다”면서 “국민들의 생명존중과 마음회복을 위해 종단 차원의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나 원장이 우선적으로 제시한 실천 프로그램은 국가적 과제가 된 자살 예방 프로그램이다. 지역 노인과 북향민(북한이탈주민), 군 장병 등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자살 예방 활동을 전 교단 차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인력 양성에도 집중키로 했다. 나 원장은 “국내 3만명 정도인 북향민들은 한국 사회에 녹아들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이들의 자살률은 평균의 2배가 넘는다”면서 “모든 사람은 한 가족이라는 원불교 정신에 따라 이분들을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고 끌어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 마음건강 회복 및 정신적 고통 치유를 위한 명상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하기...

    2026.04.21 21:31

  • 원불교 교정원장 “AI 전쟁 동원, 인간소외 우려···생명존중·마음회복 노력할 것”
    원불교 교정원장 “AI 전쟁 동원, 인간소외 우려···생명존중·마음회복 노력할 것”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은 원불교 최대 경축일인 대각개교절(4월28일)을 앞둔 21일 서울 동작구 원불교 소태산 기념관에서 “현대 사회의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종교적 본분을 다하겠다”면서 “국민들의 생명존중과 마음회복을 위해 종단 차원의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나 원장이 우선적으로 제시한 실천 프로그램은 국가적 과제가 된 자살 예방 프로그램이다. 지역 노인과 북향민, 군 장병 등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자살 예방 활동을 전 교단 차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인력 양성에도 집중키로 했다.나 원장은 “국내 3만명 정도인 북향민(북한이탈주민)들은 한국 사회에 녹아들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이들의 자살률은 평균의 2배가 넘는다”면서 “모든 사람은 한 가족이라는 원불교 정신에 따라 이 분들을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고 끌어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국민 마음건강 회복 및 정신적 고통을 치유하기 위한 명상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하기...

    2026.04.21 15:57

  • “날 돌려보내라” 일본 도난범 말려죽인 지장보살···‘영험한’ 그 기운, 서울서 만난다
    “날 돌려보내라” 일본 도난범 말려죽인 지장보살···‘영험한’ 그 기운, 서울서 만난다

    일제강점기인 1936년. 전북 선운사에 있던 금동지장보살좌상이 일본으로 밀반출됐다. 하지만 이를 소장했던 이들에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꿈에 보살상이 나타나 “내가 있던 곳 전라도 고창으로 돌려보내라”고 꾸짖었다. 몇 차례 이 같은 일이 벌어져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이들은 원인 모를 불운에 시달렸다. 병을 앓으며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고 날이 갈수록 가세가 기우는 등 집안에 우환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두려움을 이기지 못한 도난범들은 2년 만에 경찰에 자수했고 선운사 스님들은 일본으로 건너가 도난당했던 보살상을 되찾아왔다. 우리 문화재 환수사의 기념비적 사건의 주인공인 금동지장보살좌상의 영험한 기운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이 불상을 포함해 선운사가 보유한 지장보살상 3점이 서울 나들이를 한다. 국가지정 문화유산 ‘보물’인 세 불상이 사찰을 떠나 한자리에서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불교조계종과 선운사는 22일부터 7월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불교...

    2026.04.21 13:39

  •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축성 100주년 기념 음악회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축성 100주년 기념 음악회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은 축성 100주년을 맞아 다음달 2일 오후 5시 서울주교좌성당에서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작곡가 이건용의 신작 칸타타 ‘거룩한 집이여’가 세계초연된다. 이 작품은 성경 본문과 교회 성가, 성당의 역사적 기록을 하나의 음악적 언어로 결합해 장엄한 신앙 서사로 펼쳐낸다. 특히 작품 곳곳에 삽입된 ‘교회는 주님 나라요’는 회중이 함께 노래하는 부분으로, 무대 위의 음악가와 객석의 신자가 하나의 찬양으로 만나는 순간을 표현한다. 이와 함께 루이 비에른의 ‘장엄 미사’와 시편합창도 연주된다.서울주교좌성당은 1926년 5월2일 서울 정동에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지난 100년간 신앙의 중심이자 시대와 함께해 온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1987년 민주화운동 흐름에서 시민사회와 함께 호흡했으며 1998년 외환위기 시기에는 실직자와 노숙인을 위한 무료급식, 자활지원을 했다. 또 성공회 정오음악회를 비롯해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퇴근길 토크 ...

    2026.04.17 09:08

  • 트럼프의 노골적 교황 때리기, 정치적 리스크 부메랑으로···“레오 14세는 만만치 않은 상대”
    트럼프의 노골적 교황 때리기, 정치적 리스크 부메랑으로···“레오 14세는 만만치 않은 상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을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전쟁에 반대하는 레오 14세 교황 간 갈등이 전면화되고 있다. 낮은 지지율과 교황의 조직적 리더십이 맞물리면서 정치적 부담은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크게 작용하는 양상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나폴레옹 1세 이후 교황에게 이토록 노골적으로 맞선 정치 지도자는 없었지만, 결국 프랑스 황제보다 오래 버텼던 비오 7세처럼 레오 14세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절대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미국 시카고 출신으로 지난해 5월 즉위한 레오 14세는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는다”, “힘의 과시와 전쟁을 멈추라”며 사실상 미 행정부를 겨냥해 비판 수위를 높여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이 “좌파에 영합한다”고 반격했으며 지난 12일에는 자신을 예수에 빗댄 인공지능(AI) 합성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가 종교 보수층의 반발 속에 삭...

    2026.04.16 10:55

  • 히말라야 곳곳에 밴 기도의 자취…부탄, 살아 있는 불교를 만나다
    히말라야 곳곳에 밴 기도의 자취…부탄, 살아 있는 불교를 만나다

    마지막 샹그릴라, 행복의 나라. 부탄을 지칭하는 뻔한 수식어다. 그런데 히말라야의 작은 왕국 부탄을 좀 더 정확히 읽는 열쇳말은 따로 있다. 불교다. 부탄에서 불교는 산속 사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국토와 일상에 새겨져 있다. 인적 드문 산길에도, 강가를 따라 들어선 마을에도, 절벽 위 사원에도 기도의 흔적이 촘촘히 스며 있다. 평화와 복을 비는 오색 깃발(룽다르·Lungdhar)이 바람에 펄럭이고, 망자를 기리는 흰 깃발(마니다르·Manidhar)이 능선을 따라 서 있다. 사람의 손으로, 때로는 자연의 힘으로 돌아가는 마니둥커르(Mani Dungkhor기도용 바퀴)는 이 나라에서 기도가 얼마나 일상 가까이 있는지 보여준다. 그 중심에는 파드마삼바바(Padmasambhava), 즉 구루 린포체(Guru Rinpoche)가 있다. 8세기에 부탄에 불교를 전한 그는 한 시대의 고승이 아니다. 국토 전체를 성지로 만든 존재에 가깝다. 그와 관련된 전설과 흔적들은 이름 모를 바위와...

    2026.04.16 09:04

  • 구루 린포체, 깎아지른 절벽 위 법당 너머…일상 곳곳 살아있는 불교와 만나다
    구루 린포체, 깎아지른 절벽 위 법당 너머…일상 곳곳 살아있는 불교와 만나다

    트레킹 코스 ‘로투스 본 트레일’ 8세기 전설적 고승 수행길 따라 불심 닦는 신자들 걸음 이어져 현지 청년들에게도 사원 ‘인기’ 종교·정치 협력 통치하는 부탄 세계 불교 중심 미래도시 목표마지막 샹그릴라, 행복의 나라. 부탄을 지칭하는 뻔한 수식어다. 그런데 부탄을 좀 더 정확히 읽는 열쇠말은 따로 있다. 불교다. 부탄에서 불교는 산속 사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국토와 일상에 새겨져 있다. 인적 드문 산길에도, 강가를 따라 들어선 마을에도, 절벽 위 사원에도 기도의 흔적이 촘촘히 스며 있다. 평화와 복을 비는 오색 깃발(룽다르:Lungdhar)이 바람에 펄럭이고, 망자를 기리는 흰 깃발(마니다르:Manidhar)이 능선을 따라 서 있다. 사람의 손으로, 때로는 자연의 힘으로 돌아가는 마니둥커르(Mani Dungkhor:기도용 바퀴)는 이 나라에서 기도가 얼마나 일상 가까이 있는지 보여준다. 그 중심에는 파드마삼바바(Padmasambhava), ...

    2026.04.15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