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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여 관북리서 발견된 목간 329점, ‘백제 피리’만큼이나 중요한 이유
    부여 관북리서 발견된 목간 329점, ‘백제 피리’만큼이나 중요한 이유

    지난 5일 충남 부여군 국립부여문화연구소에서는 6~7세기 백제에서 쓰인 것으로 보이는 횡적(가로 피리) 실물이 공개됐다. 삼국시대 관악기 실물이 처음 발굴됐다는 점, 발굴 장소가 화장실로 추정된다는 점 등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횡적이 발견된 부여 관북리 유적에는 또 다른 중요한 발굴 성과가 있었다. 329점의 목간이었다.목간은 글씨를 쓴 나뭇조각을 뜻한다. 삼국시대에도 종이는 있었지만 귀했기 때문에, 나뭇조각은 그 대용으로 활용됐다. 329점의 목간은 단일 유적에서 출토된 것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이었다. 부여 관북리는 백제 마지막 수도 사비의 왕궁지로 추정된다. 그 때문에 목간에는 백제의 통치 양상 등을 파악할 수 있을 만한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목간 2점에는 경신년(庚申年)과 계해년(癸亥年)이라는 문구가 쓰였다. 목간이 다수 발견된 배수로에서 함께 출토된 식물과 유물 등을 분석하니,...

    2026.02.17 14:27

  • 무기 혹은 평화···러·우전쟁, 마두로 납치 등 ‘에너지 지정학’은 현재진행형
    무기 혹은 평화···러·우전쟁, 마두로 납치 등 ‘에너지 지정학’은 현재진행형

    가스프롬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확보한 기업으로, 2007년 한때 시가총액이 3300억달러를 넘어 세계 3위에 올랐다. 최근 성적은? 올해 2월 현재 389억달러로 전 세계 643위에 불과하다.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완만한 내림세를 보이던 가스프롬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유럽이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면서 가스프롬의 지난해 유럽행 파이프라인 가스 수출량은 약 180억㎥로 이전보다 약 10분의 1로 줄었다. 소련 붕괴 이후 최저 수준이다.유럽과 러시아의 가스관 연결은 1960~70년대 냉전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동방정책으로 냉전 구도를 완화한 서독의 빌리 브란트 총리는 소련과의 가스 무역이 두 국가 간 신뢰를 구축하고, 정치적 화해를 가져오리라 기대했다.시베리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장거리 가스관 건설은 여러 나라가 협력하지 않으면 건설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초국가적 에너...

    2026.02.16 14:07

  • ‘경국지색에 빠져 주나라 멸망’ 사마천 통설 뒤집혔다···실제 왕조 망한 이유는 ‘이것’
    ‘경국지색에 빠져 주나라 멸망’ 사마천 통설 뒤집혔다···실제 왕조 망한 이유는 ‘이것’

    3000년 전 고대 중국의 서주(西周) 왕조가 멸망한 결정적 원인이 역사서 속 경국지색(나라를 기울게 하는 미모) 포사 때문이 아니라 급격한 기후변화와 내부 분열 탓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최근 중국 산시성 시안 서쪽에서 진행된 고고학 발굴과 과학적 연구들이 서주의 멸망을 둘러싼 오랜 통념을 뒤집고 있다고 보도했다.사마천 <사기> 등 중국 역사서에 따르면 서주는 기원전 771년 유왕이 총애하는 후궁 포사를 웃게 하려고 거짓으로 봉화를 올리는 등 국정을 소홀히 하다 멸망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유왕이 포사를 웃게 만들기 위해 긴급 상황에서 올리던 봉화를 장난처럼 피웠고, 실제 이민족이 침입해오자 봉화가 올랐는데도 그동안 허탕 친 제후들이 방어에 나서지 않아 나라를 잃었다는 것이다. 이는 전형적인 경국지색의 사례로 인용돼왔다.그러나 최근 발굴된 전차 자국과 도시 관문 흔적, 그리고 각종 ...

    2026.02.14 19:47

  • 관훈클럽, 올 상반기 언론인 저술·번역 출판 지원 16명 선정

    관훈클럽정신영기금(이사장 이강덕)은 2026년도 상반기 언론인 저술·번역 출판 지원 대상자로 김윤숙 경향신문 인물팀장(국가는 없었고 딸만 남았다-부모돌봄휴직이 없는 나라에서, 치매 엄마와의 3650일) 등 16명을 12일 선정했다.다음은 지원 대상자. 강구열(세계일보 외교안보부장) 곽수근(조선일보 테크부 차장) 오광진(조선비즈 이코노미조선 편집장) 권근영(중앙일보 문화부 기자) 황보연(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윤원섭(매일경제신문 글로벌경제부장) 한성윤(KBS 스포츠취재부 선임기자) 조재영(MBC 뉴스룸 차장) 최명수(뉴시스 부국장 겸 국제부장) 김동현(연합뉴스 워싱턴특파원) 설태주(울산MBC 보도제작부 기자) 김진현(전 동아일보 논설주간·전 문화일보 회장) 박석흥(전 문화일보 국장) 봉두완(전 TBC 앵커맨) 이춘구(전 KBS 모스크바지국장)

    2026.02.12 21:05

  • [설, 뭐 할까]고궁 거닐며 역사 속으로, 박물관에선 민속놀이 한판
    [설, 뭐 할까]고궁 거닐며 역사 속으로, 박물관에선 민속놀이 한판

    올해 설 연휴에도 어김없이 주요 고궁과 왕릉은 무료로 문을 열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국립박물관들도 여러 설맞이 행사를 준비한다.서울 도심에 위치한 4대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과 종묘, 서울과 수도권에 주로 분포하는 조선왕릉은 올해 설 연휴인 14~18일 쉬지 않고 무료 개방된다. 종묘는 원래 월·수요일 정해진 시간에 해설사와 함께 돌아보는 ‘시간제 관람’으로 운영되지만, 연휴 중에는 모든 요일에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다만 창덕궁의 후원은 무료 입장 대상이 아니다. 후원 관람료는 만 19세 이상 5000원, 만 7~18세는 2500원이다. 연휴 다음날인 19일에는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전체가 휴관한다.16~18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는 ‘2026년 병오년 설맞이 세화 나눔’ 행사가 열린다. 세화(歲畵)는 질병이나 재난 등 불행을 예방하고 한 해 동안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그림이다. 조선의 왕이 새해 신하들에게 세화를 하사...

    2026.02.12 19:54

  • 최초 미국 유학생 유길준 ‘서유견문 필사 교정본’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
    최초 미국 유학생 유길준 ‘서유견문 필사 교정본’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

    국가유산청은 유길준(1856~1914)의 <서유견문(西遊見聞) 필사 교정본>(사진)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고 12일 알렸다. 한말 정치가이자 사상가인 유길준이 미국 유학 때 경험을 국한문혼용체로 기록한 <서유견문>의 교정 원고본이다.이 교정본은 총 1건 9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 교정본에는 검은색과 붉은색 먹으로 글자를 교정하거나 문장을 다듬고 내용을 수정한 흔적이 남았다. 교정 과정과 인쇄 이전의 원문 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에 역사학, 서지학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했다.유길준은 1883년 조선 최초 서양 사절단인 보빙사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에 있는 거버너 더머 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그는 조선 최초의 미국 유학생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884년 갑신정변 소식을 듣고 1885년 귀국했다.유길준은 서양 각국의 지리, 역사, 행정, 풍속 등 ...

    2026.02.12 11:42

  • [서울25]은평 한옥마을·북한산 둘레길 ‘로컬 100’ 선정

    서울 은평구는 은평 한옥마을과 북한산 둘레길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로컬 100’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로컬 100(지역문화 매력 100선)은 지역 특색을 담은 문화공간 및 콘텐츠 100개를 발굴해 전국적으로 알리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향후 2년간 은평 한옥마을과 북한산 둘레길을 공식 홍보 채널과 SNS 등을 통해 국내외에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은평구는 “은평 한옥마을은 북한산을 정면으로 마주한 위치에 있어 사계절 내내 한옥의 아름다움과 웅장한 산세가 어우러지는 경관을 즐길 수 있다”며 “함께 선정된 북한산 둘레길은 진관사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삼각산 금암미술관 등 풍부한 문화자원과 어우러져 자연 속에서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2.10 20:32

  • 은평한옥마을·북한산 둘레길 ‘로컬100’ 선정[서울25]
    은평한옥마을·북한산 둘레길 ‘로컬100’ 선정[서울25]

    서울 은평구는 은평 한옥마을과 북한산 둘레길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로컬100’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로컬100(지역문화 매력 100선)은 지역 특색을 담은 문화공간 및 콘텐츠 100개를 발굴해 전국적으로 알리는 사업이다.문체부는 향후 2년간 은평 한옥마을과 북한산 둘레길을 공식 홍보 채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국내외에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은평 한옥마을은 북한산을 정면으로 마주한 위치에 있어 사계절 내내 한옥의 아름다움과 웅장한 산세가 어우러지는 경관을 즐길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함께 선정된 북한산 둘레길은 진관사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삼각산 금암미술관 등 풍부한 문화자원과 어우러져 자연 속에서 휴식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은평만의 특색 있는 ‘웰니스 관광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구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지역 고유의 문화·관광 자산을 널리 알리고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김미경 은평구청장...

    2026.02.10 15:48

  • ‘청주를 축제도시로’…충북 청주시, 사계절 내내 축제 선보인다
    ‘청주를 축제도시로’…충북 청주시, 사계절 내내 축제 선보인다

    충북 청주시가 ‘머물고 싶은 축제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도심 전역을 무대로 연중 다양한 축제를 선보인다.청주시는 다음 달 2~3일 이틀간 상당구 서문동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에서 ‘청주삼겹살 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삼겹살 거리는 시가 삼겹살을 지역 대표 음식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2년 조성됐다. 시는 전국 유일 삼겹살 특화 거리인 삼겹살거리를 알리기 위해 2012년부터 3이라는 숫자가 두 번 겹치는 매년 3월3일을 이 축제를 개최해 왔다.축제장에서는 삼겹살을 직접 시식하고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벚꽃이 피는 4월 3~5일에는 무심천 벚꽃길을 배경으로 ‘꿀잼축제’가 펼쳐진다. 행사기간 동안 벚꽃과 일대 봄꽃을 감상하면서 각종 음식(푸드트럭)을 맛볼 수 있다. 이 기간 축제장 인근에서는 청주예술제도 열린다.시는 또 4월 24일부터 이틀간 ‘압각수의 사계, 천년의 헤아림’을 주제로 성안길 일원에서 청주국가유산야행을 선보인다. 압각수는 수령이 약 ...

    2026.02.10 12:21

  • 기념품으로 미국에 팔렸던 한국의 ‘세계기록유산급’ 책판 돌아온다
    기념품으로 미국에 팔렸던 한국의 ‘세계기록유산급’ 책판 돌아온다

    1970년대 기념품으로 미국에 반출됐던 조선 후기의 문집 책판 3점이 국내로 돌아오게 됐다.국가유산청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 함께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서 <척암선생문집>, <송자대전>, <번암집> 책판을 각 1점씩 기증받았다고 밝혔다.1917년 판각본인 <척암선생문집> 책판은 1895년 명성황후 시해 후 벌어진 을미의병 때 안동에서 활동한 의병장 김도화의 문집 책판이다. <송자대전>은 조선 후기 유학자 우암 송시열의 문집과 연보를 모아 만든 것이다. 책판은 1787년에 처음 간행됐으며 1907년 일본군이 모두 불에 태웠다. 송시열의 후손과 유림들이 책을 바탕으로 1926년 복각했다. 1824년 판각된 <번암집> 책판은 조선 후기 문신 번암 채제공의 문집 책판이다. <척암선생문집>과 <번암집> 책판은 2015년 등재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국의 ...

    2026.02.09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