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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충북 단양군, 한말 항일 의병투쟁 장소 ‘복상골’ 역사적 장소로 조성
    충북 단양군, 한말 항일 의병투쟁 장소 ‘복상골’ 역사적 장소로 조성

    충북 단양의 한말 항일 의병투쟁 장소 ‘복상골’이 재조명된다.단양군은 어상천면 복상골의 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보존하기 위해 ‘단양 지역의 동학과 의병 활동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일제강점기 당시 단양에서는 소백산맥을 중심으로 의병 활동이 활발했다. 특히 옛 도화동으로 불리던 복상골은 골이 깊고 지형이 험준해 방어와 매복에 유리해 대표적 항일 거점이었다.군에 따르면 1907년 12월 복상골은 호서 의병운동의 대표적 지도자인 운강(雲江) 이강년 장군(1858∼1908)이 이끄는 의병부대가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장소다. 당시 단양·영춘·소백산 일대에서 유격전을 펼치던 이강년 의병부대가 복상골 전투에서 큰 피해를 보고 후퇴했다.이후 북상한 이강년은 화악산 등에서 부대를 재편해 끝까지 항전을 이어갔다.복상골 전투는 패전으로 남았지만 국권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의병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항일의지를 보...

    2025.10.13 13:47

  • [점선면]올해 노벨상은 시대를 어떻게 읽었나···수상자 총정리
    [점선면]올해 노벨상은 시대를 어떻게 읽었나···수상자 총정리

    오늘(13일) 올해 마지막 노벨상인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됩니다.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6개 부문(생리의학·물리학·화학·문학·평화·경제학) 중 5개 부문 수상자가 차례로 공개됐는데요. 노벨상은 스웨덴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매년 ‘한 해 동안 인류에 큰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 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입니다. 그래서 노벨상은 세계가 시대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읽는 창이 되기도 하는데요. 점섬면은 올해 노벨상의 주목할 점들을 살펴보겠습니다.점(사실들): ‘암·기후위기·냉전’ 노벨상이 주목한 문제평화상을 제외한 노벨상은 스웨덴 학술기관(왕립과학원, 아카데미, 카롤린스카 의학연구소)이 직전 해 9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전 세계 학자 수천명으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은 뒤 8개월간 심사해 결정합니다. 추천 권유를 받는 학자들은 해당 분야 노벨상 수상자나 세계 각국 대학 교수들인데요. 평화상은 학자들뿐 아니라 각국 주요 공직자 등에게도 추천을 받고, ‘노...

    2025.10.13 07:00

  • 강북구, 한강 작가 우이동 옛집 매입···“문화 자산 보존”[서울25]
    강북구, 한강 작가 우이동 옛집 매입···“문화 자산 보존”[서울25]

    서울 강북구가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20대까지 거주했던 우이동 주택을 최근 매입했다고 9일 밝혔다.해당 주택은 대지면적 259㎡ 규모의 지하 1층~지상 1층 단독주택이다. 구에 따르면 작가가 초등학생 무렵 우이동(옛 수유동)으로 상경해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등의 학창 시절을 보낸 곳이다.한강 작가는 다수의 작품과 인터뷰에서 “저에게 집이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공간은 수유리 집”이라며 여러 번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이에 구는 한강 작가의 부친인 한승원 작가에게 편지를 보내 “주택을 문화자산으로 보존하고 문학정신을 잇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지난 9월 17일 매입을 최종 완료했다.앞으로 구는 기본계획 용역을 거쳐 활용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주택의 기존 구조와 배치를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해 주민과 방문객이 문학의 가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로 만들 계획이다.이순희 강...

    2025.10.09 16:57

  • 꽃피우자! 아름다운 한글 [정동길 옆 사진관]
    꽃피우자! 아름다운 한글 [정동길 옆 사진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자 579돌 한글날인 9일, 맑은 하늘의 빛깔과 같은 연한 파랑의 두루마기를 입은 사람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여 앉았다. 나이·국적·피부색이 모두 다른 이들의 손엔 같은 붓이 들려있었다. 이들은 ‘한글, 세상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 휘호 대회 참가자들이다. 이 대회의 수상작은 내달 18일부터 12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한글갤러리에 전시된다.

    2025.10.09 15:55

  • ‘매·죽·난, 멈추지 않는 이야기’···추석 연휴, 대구간송미술관이 ‘광복 80주년 기획전’서 손꼽은 작품 5점
    ‘매·죽·난, 멈추지 않는 이야기’···추석 연휴, 대구간송미술관이 ‘광복 80주년 기획전’서 손꼽은 작품 5점

    대구권 대표 문화시설과 자리잡은 대구간송미술관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최근 기획전을 시작했다. 지난달 23일 개막한 ‘삼청도도-매·죽·난, 멈추지 않는 이야기’를 찾는 발길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대구간송미술관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일제강점기 등 암울한 시기에도 꺾이지 않았던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적 힘을 삼청(三淸)을 통해 새롭게 되새기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삼청은 군자가 가져야 할 태도와 마음을 나타내는 식물인 매화·대나무·난초를 의미한다. 기획전에서는 관련 작품 35건, 100점을 4부로 나눠 선보인다.특히 왕실 출신의 문인화가인 탄은 이정(李霆·1554~1626)의 그림과 시를 함께 엮은 시화첩 <삼청첩> 56면 전면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삼청첩은 화법과 서법의 예술적 조화를 인정받아 2018년 보물로 지정됐다. 또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문인화가 이인상, 대구 출신 독립운동가 김진만 등의 작품들도...

    2025.10.05 15:45

  • 올 추석 ‘슈퍼문’ 뜬다…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11일까지 달맞이 관측 행사
    올 추석 ‘슈퍼문’ 뜬다…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11일까지 달맞이 관측 행사

    추석 보름달은 평소보다 크기가 큰 ‘슈퍼문’이 뜰 것으로 보인다.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세계우주주간과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11일까지 특별 강연과 달맞이 관측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고구려천문과학관에 따르면 이번 추석 보름달은 서울 기준 10월 6일 오후 5시 32분에 뜨고, 7일 오전 5시 7분에 진다. 추석에 뜨는 보름달은 평소보다 크기가 큰 슈퍼문으로, 올해 가장 작았던 4월의 보름달에 비해 지름은 약 15%, 밝기는 약 30% 더 밝게 보인다.지구를 타원형 궤도로 공전하다 지구와 가장 가까워졌을 때 보름달이 뜨면 평소보다 밝고 크게 보이는 현상을 슈퍼문이라고 한다. 지구와 달 사이의 평균 거리는 38만 4000km 정도인데 슈퍼문은 35만 7000km로 가까워질 경우(근지점)에 뜬다.올해는 이번 달을 포함해서 11월과 12월, 총 3번의 슈퍼문이 뜨는데 그중 가장 큰 슈퍼문은 11월 5일 밤 10시쯤에 볼 수 있다.고구려천문과학관은 이번 세계우주주...

    2025.10.03 11:29

  • 충북도 자치연수원 문화교육공간으로 변신…‘가덕 미술과 정원전’ 개최
    충북도 자치연수원 문화교육공간으로 변신…‘가덕 미술과 정원전’ 개최

    충북자치연수원이 도민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충북도는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충북자치연수원에서 문학과 미술을 아우르는 ‘가덕 미술과 정원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오는 12월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자치연수원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시범사업의 일환이다.충북도는 지난 3월부터 공무원과 도민 교육관, 생활관 등 일부 공간을 리모델링해 전시와 교육, 문화체류가 결합한 충북형 문화예술플랫폼 조성을 추진해왔다.우선 지난 1일부터 연수원 입구와 실내, 운동장 등 곳곳에 환경미술을 주제로 한 조각·설치작품 8점을 설치했다. 이어 오는 25일 오후 2시에는 도민교육관 1층에 임시 개관하는 문학관에서 문학 팝업 전시가 열린다.충북문학관건립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충북 문인들이 기증한 작품과 서적으로 꾸며진다. 같은 날 충북문학인대회와 아트마켓도 펼쳐진다.11월에는 충북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사생대회와 아트마켓, 문학행사 등 온 가족이 ...

    2025.10.03 10:35

  • 임진왜란 433년 만의 화해…왜장 후손, 옥천 가산사 찾아 용서 빈다
    임진왜란 433년 만의 화해…왜장 후손, 옥천 가산사 찾아 용서 빈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짓밟았던 왜장의 후손들이 한국을 찾아 선조의 잘못을 사죄한다.충북 옥천군 안내면의 조계종 가산사는 다음 달 10일 가산사에서 국가보훈부가 주최하는 ‘대한 광복 80주년 기념 및 한일 평화의 날 행사’가 열린다고 30일 밝혔다.이 행사에는 임진왜란에 참전한 왜장의 17대 후손 히사다케 소마씨(24)와 히로세 유이치씨(70)가 참석한다.이들은 임진왜란 때 진주성 전투에서 숨진 서예원 진주 목사의 후손을 만나 용서를 빌고 화해의 시간을 갖는다. 또 양국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참회’ ‘화해’ ‘평화’란 붓글씨로 3가지 족자를 만들어 왜장 후손과 피해자 후손, 국가보훈부가 나눠 갖는 퍼포먼스도 한다.이들은 청주로 이동해 단재 신채호 선생 묘소와 사당, 의암 손병희 선생 생가 등을 둘러보고, 이튿날 천안 독립기념관을 거쳐 일본으로 출국할 계획이다.이들의 한국방문은 부산외대 일본학과 명예교수 김문길 박사의 주도로 이뤄졌다.김 박사는 “가산사가 임진...

    2025.09.30 17:03

  • ‘폭싹 속았수다’ 깐느극장 국가유산 될까?···광주시 ‘광주극장’ 지정 추진
    ‘폭싹 속았수다’ 깐느극장 국가유산 될까?···광주시 ‘광주극장’ 지정 추진

    국내 유일한 단관극장으로, 개관 90년 된 광주극장의 국가유산 지정이 추진된다. 광주극장은 올해 큰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극중 주인공(아이유)가 일하는 ‘깐느극장’으로 등장하기도 했다.광주시는 26일 “‘광주극장’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동구는 지난 8월 광주극장을 국가유산으로 지정해 달라는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시는 ‘광주시문화유산위원회’를 개최하고 다음 달 중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국가유산청에 등록문화재 지정 신청을 할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국가등록문화유산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신청하면 국가유산청이 관련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시와 동구는 광주극장이 국가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광주 동구 충장로 5가에 있는 광주극장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극장이다. 광주극장은 일제강점기인 1935년 10월1일 개관, 올해로 ...

    2025.09.27 07:00

  • 일본 유출 조선시대 불화, 27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일본 유출 조선시대 불화, 27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일본으로 유출됐던 조선시대 불화 2점이 27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대한불교조계종은 1998년 9월 도난되어 행방을 찾을 수 없던 대구 용연사 영산회상도와 삼장보살도 2점을 환수해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로 이운(옮겨 모심)한 뒤 25일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이 작품들은 올 초 일본의 한 소장가가 종단에 불화 기증 의사를 밝히면서 소재가 파악됐다. 조계종 문화부장 성원스님은 “기증자가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불화가 도난품이라는 사실을 안 뒤 마음을 냈다”면서 “종단은 지난 7월 일본 현지를 방문해 불화를 확인하고 소장자와 기증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용연사 영산회상도는 석가모니가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대형 불화다. 1731년에 그려진 작품으로 가로 335㎝, 세로 445㎝ 크기다.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초반에 그려진 영산회상도는 11점이 남아 있으며, 이번에 환수된 작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보와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 작...

    2025.09.25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