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하이라이트]2021년 9월 21·22일

프랑스와 합작한 ‘복면가왕’ 스핀오프

■추석 특집 <더 마스크드 탤런트>(MBC 21일 오후 5시15분)=MBC와 프랑스 유명 제작사 에브르 위베르가 손잡고 만든 MBC <복면가왕>의 스핀오프 예능 프로그램이다. 스타들이 주인공이 되는 기존 형식과 달리 직업,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대 위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총 12인의 참가자가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김연우, 쌈디, 제시, 이석훈 등으로 구성된 아티스트 판정단은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에 녹화 내내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100분 분량으로 편성된 2부작 방송으로 2회는 22일 방영된다.

조정석·윤아의 짜릿한 재난 탈출기

■추석 특선영화 <엑시트>(KBS 2TV 21일 오전 10시40분)=대학교 산악 동아리 에이스 출신이지만 졸업 후 몇년째 취업 실패로 눈칫밥만 먹는 용남(조정석)은 온 가족이 참석한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서 연회장 직원으로 취업한 동아리 후배 의주(윤아)를 만난다. 잔치가 무르익던 중 의문의 연기가 빌딩에서 피어 오르며 피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도심 전체는 유독가스로 뒤덮여 혼란에 휩싸인다. 용남과 의주는 산악 동아리 시절 키워둔 체력과 요령을 동원해 탈출을 향한 기지를 발휘하기 시작한다. 2019년 개봉해 94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강변가요제 주역들, 그 시절을 ‘앙코르’

■추석 특집 <강변가요제: 레전드>(MBC 21일 오후 2시05분)=2001년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진 ‘강변가요제’의 주역들이 환희와 감동의 순간을 재현한다. 1979년 제1회 금상 수상자인 홍삼 트리오부터 박미경(1985년 장려상), 티삼스(1987년 동상), 이상은(1988년 대상), 이상우(1988년 금상), 박선주(1989년 은상), 육각수(1995년 금상·인기상) 등 강변가요제를 통해 대중가요의 역사를 쓴 뮤지션들이 콘서트를 펼친다. 딕펑스, 라포엠, 손승연, 정엽, 존박 등 후배 가수들도 가세해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지우는 뜻깊은 무대를 꾸민다.

정약전과 섬 청년의 신분 넘은 우정

■추석 특선영화 <자산어보>(SBS 22일 오후 10시10분)=순조 1년, 사상범으로 낙인찍혀 흑산도에 유배된 정약전(설경구)이 섬 생활 중 바다생물도감인 <자산어보>를 쓰는 이야기다. 섬 청년 창대(변요한)가 정약전에게 어부의 바다생물 지식을 전하고, 정약전은 창대에게 학문을 전한다. 두 사람은 신분을 넘어 인간적인 우정을 쌓지만 ‘세상을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르다. 정약전은 “왕도 필요 없는 세상”을 꿈꾸지만 창대는 성리학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믿는다. 흑백 화면 위로 두 사람의 우정과 대립이 교차한다.

고 김현식을 다시 무대에서 만나다

■추석 특집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의 홀로그램 콘서트>(MBC 22일 밤 12시10분)=이 콘서트는 ‘디지털휴먼’ 기술과 홀로그램 기술을 결합해 봄여름가울겨울의 보컬 김종진, 드러머 고 전태관과 고 김현식이 함께 꾸미는 무대를 보여준다. ‘가리워진 길’ ‘비처럼 음악처럼’ 등 팬들의 마음을 울렸던 명곡들이 무대 위에서 다시 살아난다. 가수 이적·거미·이무진 등은 그들만의 목소리로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 헌정 무대를 꾸민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방송영상콘텐츠 신기술 기반 부문 제작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MBC가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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