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소주, 몽골 ‘역참’의 산물이라는데

유경선 기자

KBS1 ‘역사저널 그날’

몽골 제국은 극단의 파괴자로도, 동서 문명 교류를 이끈 세계 제국의 창조자로도 평가받는다. 5일 방송되는 KBS 1TV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칭기즈칸의 유럽 침공과 그후 몽골 제국이 대륙 위에 구축한 연결망 ‘역참’의 의미를 알아본다.

13세기 러시아를 시작으로 유럽 침공에 나선 몽골은 거짓 후퇴로 상대를 기만하는 전술 ‘망구다이’로 유럽을 유린했다. 몽골이 동유럽을 손에 넣자 서유럽은 몽골에 사신을 파견해 위기를 넘기고자 했다. 살기 위해 몽골을 알아보려던 유럽의 이 같은 노력이 세계사를 바꿔 놓았다. 유럽은 몽골 제국을 통해 동방 문물을 흡수했고, 중흥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몽골이 효율적 통치를 위해 구축한 ‘잠(Jam)’ 네트워크가 세상을 연결하면서 문화 융합을 꽃피웠다. 우리에게는 ‘역참’이라고 알려진 제도다. 역참으로 연결된 몽골 제국의 세계 속에서 ‘청화백자’가 만들어졌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주가 이 연결망의 산물이라는 해석도 있다. 몽골 제국은 잔인한 침입자였을까, 아니면 세계를 연결한 플랫폼 제국의 창조자였을까.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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