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불안한 삶 떠나…탐나는 제주살이

유경선 기자

EBS1 ‘한국기행’

‘남의 속도가 아닌 내 속도대로 살겠다’고 다짐한 이들이 제주를 찾고 있다. 도시의 삶을 정리하고 제주로 일탈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EBS 1TV <한국기행>에서 소개된다.

제주 구좌읍 덕천리에 자리를 잡은 박신혜·박지원씨 부부는 바다를 건너온 이후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고 말한다. 도시에서는 집시처럼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들이었다. 결혼도 출산도 자신들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두 사람이지만 제주도에서 서로를 만나며 많은 것이 바뀌었다. 부부의 3년차 신혼 보금자리는 편의점 하나 없는 중산간 오지 마을이다. 신비롭다 못해 오싹한 자연동굴, 뱀이 똬리를 튼 듯한 넝쿨 더미를 헤집으면 황토집과 게르가 보이는 외딴 마을이 나온다. 부부는 1년 전 이곳에서 선물 같은 딸 리마를 품에 안았다.

리마와 함께하는 제주살이는 도시에서 불안한 삶을 살던 지원씨에게는 안정을, 방랑자의 삶을 살던 신혜씨에게는 엄마라는 꿈을 안겨줬다.

탐나는 이 가족의 제주 라이프는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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