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과 ‘곡선’이 과연 ‘한국의 미’일까

오경민 기자

KBS1 ‘역사스페셜’

‘한국의 미’란 무엇인가. 돌아온 KBS 1TV <역사스페셜> 세 번째 에피소드는 이 오래된 질문의 전제 자체를 부정한다. 한국의 미를 찾아 하나로 정의하려는 건 일종의 집착 또는 강박이라는 것이다.

슬픔이 가득하고 소박한 것. 오랫동안 한국의 미로 여겨진 ‘한(恨)’은 식민지 시기 일본인 눈에 비친 조선의 이미지다. 선의 아름다움. 한국 도자기를 말할 때 흔히 언급되는 ‘곡선미’도 한 일본인 학자 개인의 해석이다. <역사스페셜>은 한국적인 것이나 한국의 미는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고 말한다. 5000년 역사에서 아름다움의 정의는 계속 바뀌어왔다.

1000년 넘는 시간 동안 석굴암을 둘러싼 해석도 달라졌다. 민족의 창의성을 보여주는 예술작품이었던 석굴암은 때에 따라 민족의 정신적 상징으로, 종교 유적으로 주목받았다. 사람들은 무엇을 보고 싶고, 무엇을 느끼고 싶은지에 따라 석굴암을 다르게 읽어냈다.

질문을 바꿔본다. 고구려의 문화는 어땠을까. 고려 사람들은 무엇이 아름답다고 느꼈을까. 배우 봉태규가 한국의 미가 아닌 ‘시대의 미’를 논한다. 2일 오후 10시 방송.


Today`s HOT
러시아 미사일 공격에 연기 내뿜는 우크라 아파트 인도 44일 총선 시작 주유엔 대사와 회담하는 기시다 총리 뼈대만 남은 덴마크 옛 증권거래소
수상 생존 훈련하는 대만 공군 장병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불법 집회
폭우로 침수된 두바이 거리 인도네시아 루앙 화산 폭발
인도 라마 나바미 축제 한화 류현진 100승 도전 전통 의상 입은 야지디 소녀들 시드니 쇼핑몰에 붙어있는 검은 리본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