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6·7일

인연이라면 멀리하려 노력한다고 멀어질까

토요시네마 <클래식>(OBS 토 오후 2시40분) = 지혜(손예진)와 수경(이상인)은 동시에 학교 선배 상민(조인성)을 좋아하고 있다. 마음을 표현하는 게 어려웠던 수경은 지혜에게 상민에게 보낼 편지의 대필을 부탁한다. 지혜는 자신의 편지로 수경과 상민이 가까워지자 괜한 죄의식에 상민을 멀리하려 노력한다. 지금은 해외여행 중인 엄마 주희(손예진)와 단둘이 살고 있는 지혜는 우연히 엄마의 첫사랑이 담긴 일기장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엄마의 클래식한 사랑을 알게 된다. 자신과 엄마의 첫사랑이 묘하게 닮아 있다는 것에 놀란 지혜는 다시금 상민을 떠올리지만 이미 친구의 연인이 되어버린 그를 포기하기로 한다.

창가에 앉아 ‘문 리버’ 부르는 그 명장면이

일요시네마 <티파니에서 아침을>(EBS1 일 오후 1시20분) = 신비하고 아름다운 매력을 지닌 홀리(오드리 헵번)는 돈을 모으기 위해 부유한 남성과 어울린다. 어느 날 홀리가 사는 아파트에 작가 폴(조지 페파드)이 이사 온다. 폴 역시 경제적으로 넉넉한 중년 여성의 후원을 받는 정부였고, 홀리는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폴에게 끌리기 시작한다. 홀리는 자신을 진심으로 대하는 폴을 좋아하게 되지만 가난했던 시절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마음을 억누른다. 마침내 홀리는 부유한 호세(호세 루이스 드 빌라롱가)와 사귀게 되고, 그와 함께 브라질로 떠날 준비를 한다. 하지만 홀리의 과거를 알게 된 호세는 이별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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