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리’의 계절, 속초 동명항이 들썩인다

유경선 기자

EBS1 ‘바닷가 사람들’

찬 바람이 나면 강원도 속초 동명항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떠들썩해진다. 양미리의 계절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한 해를 꼬박 기다려온 사람들이 양미리잡이를 위해 분주해진다. 17일 방송되는 EBS 1TV <바닷가 사람들>이 현장으로 떠났다.

산란을 앞두고 살이 오른 양미리를 잡으려면 새벽부터 출항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조금이라도 늦었다가는 좋은 자리를 뺏길 수 있다. 양미리는 어군탐지기로 찾아내기 어렵다. 연안의 모래 속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양미리잡이에는 수중카메라가 필요하다. 서식지를 미리 파악해놓고 그물을 쳐 두면 모래에서 튀어나와 먹이를 잡아먹는 양미리가 걸려든다. 양미리잡이는 연안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그물에서 떼어내는 작업은 항구로 돌아와서 한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 전담 일꾼이 있을 정도다. 부둣가 양미리 난전에는 고소한 양미리 냄새가 가득하다. 갓 잡은 양미리는 비린내가 없어 구이·조림·찌개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동명항 사람들의 겨울을 책임지는 양미리 이야기는 오후 11시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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