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시즌 1도 득점 조작…제작진 교체·징계 착수

오경민 기자

SBS 자체 조사 결과서 확인

오는 29일 방송은 결방키로

최근 편집 조작 논란에 휩싸인 SBS 스포츠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이 시즌1에서도 득점 순서를 뒤바꾼 사실이 SBS 자체 조사 결과 확인됐다. SBS는 책임 프로듀서(CP)와 PD를 교체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SBS는 27일 ‘환골탈태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자체 조사 결과 시즌1, 2 일부 회차의 골 득실 순서가 실제 방송된 내용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CP 및 PD를 교체해 제작팀을 재정비하고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오는 29일 방송을 결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골때녀> 편집 조작 논란은 지난 22일 방송에서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의 경기가 접전으로 진행된 것처럼 득점 순서를 조작한 데서 비롯했다. 실제로는 FC구척장신이 전반전부터 5 대 0으로 앞서가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방송에서는 FC원더우먼이 곧바로 따라잡아 3 대 2, 4 대 2, 4 대 3 등으로 박빙의 승부가 진행된 것처럼 방영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편집 조작 의혹이 제기됐고, 지난 24일 SBS는 입장문을 통해 조작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당시 SBS는 “일부 회차에서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 순서와 다르게 방송했다”고 인정했다. 그 후 다른 회차의 편집 조작 논란까지 확산되자 SBS는 자체 조사를 통해 지난 10월6일까지 방송된 시즌1에서도 득점 순서를 뒤섞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SBS는 다만 모든 경기의 승패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바뀐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SBS는 제작진을 교체하고 관련자 징계 절차를 밟는 한편, 29일 방송은 송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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