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함 채우는 여유…산골 삶, 미소가 번진다읽음

고희진 기자

EBS1 ‘한국기행’

해발 700여m 고지의 강원도 평창 돈너미 마을에는 한영춘, 김하영씨 부부가 산다. 과거엔 30여가구가 모여 살며 시끌벅적했던 마을은 이제 사람들이 거의 떠나고 단 세 가구만 남았다. 시내버스도 다니지 않는 조용한 마을에서 부부는 삶을 일궈간다. 부부는 빗물을 모아 사용하고, 집 앞 밭에서 직접 키운 것들로 소를 키운다. 물자는 풍족하지 않지만, 부부는 이곳에서의 소소한 일상이 고맙다. EBS 1TV <한국기행>은 도심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을 찾아 ‘오지의 겨울’을 찾아간다.

달을 굽어본다는 경북 영양의 달밭골 같은 오지에도 겨울은 찾아왔다. 사람이 오고 가기 힘들어 인적이 드문 이 마을에는 4년 전 귀촌한 박현민, 신화선씨 부부가 산다. 춥고 긴 겨울은 모두가 쉬어가는 계절이지만, 부부는 새 식구로 품은 동물들을 챙기느라 바쁘다. 갓 태어난 새끼 염소와 병아리들을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화려한 관상용 닭을 살피느라 분주하다. 부부는 “이게 바로 산속에서 사는 맛”이라며 봄꽃보다 화사한 웃음꽃을 피운다. 방송은 20일 오후 9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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