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산간지방의 별미 ‘닭장떡국’…EBS1 ‘한국기행’

오경민 기자

묵은해를 보내고 희망과 복을 기원하는 설이 막 지났다. 3일 EBS 1TV <한국기행>은 새해맞이가 한창인 이들을 만나 정겨운 풍경을 담았다.

전남 순천시 구산마을에 사는 김순옥·조연운씨 부부는 ‘게미진’ 전라도 밥상을 차려낸다. ‘게미지다’는 ‘겉맛’이 아니라 ‘속맛’이 좋아 먹을수록 자꾸만 당기고 그리워진다는 뜻의 전라도 방언이다. 순옥씨는 전라도 산간지방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닭장떡국과 달달하고 쫀득한 명절음식 무정과를 선보인다. 종갓집 맏딸로 태어나 어깨 너머로 요리를 배웠다는 순옥씨의 손가락은 오랜 세월 주방일을 한 탓에 울퉁불퉁 굽어져 있다.

11년째 전남 해남군에서 배추 농사를 짓고 있는 김광수·이주현씨 부부는 서리와 해풍을 맞아 단맛이 꽉 찬 배추를 상에 올린다. 직접 기른 배추로 김장을 해 갓 삶은 수육과 함께 먹으니 맛이 좋다. 광수씨는 도시에 살다 건강이 악화돼 부인과 함께 귀향해 농사를 시작했다. 부부는 배추를 곁들인 식사를 마친 뒤 새해 일출을 보러 달마산을 오른다.

방송은 오후 9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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