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굿둑이 갈라놓은 강과 바다의 현주소…KBS1 ‘다큐 온’

백승찬 기자

하굿둑은 해일과 홍수를 예방하고 안정적으로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세워졌다. 바닷물은 막고 담수를 끌어오겠다는 계산이었다. 하굿둑이 세워진 지 30년이 지나는 동안 서로 만나지 못한 강과 바다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11일 KBS 1TV <다큐 온>에서는 하굿둑을 둘러싼 논란을 살핀다. 50년 넘게 낙동강을 지켜온 한 어부는 하굿둑에 막혀 어장에서 물고기가 사라졌다고 본다. 큰고니 개체가 크게 줄어든 것도, 장항항에 토사가 쌓여 기능을 상실한 것도 모두 하굿둑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면 하굿둑을 연다면 용수가 부족해지고 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한국보다 일찍 바닷물을 막은 네덜란드는 녹조와 수생태계 파괴를 경험하고 해결방법을 고민했다. 이들은 하굿둑을 유지한 채 바닷물을 강으로 유입시키는 방법을 도입했다. 바닷물의 유입량을 조절해 어류 회귀와 수질 개선의 기반을 만들었다. 한국에서도 낙동강 하굿둑을 개방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낙동강 사례가 다른 강에 적용될 수 있을지 살펴본다. 방송은 오후 10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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