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은 만나게 돼 있다, 우연처럼 운명처럼
세계의 명화 <세렌디피티>(EBS1 토 오후 10시50분) = 뉴욕의 한 백화점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던 조너선(존 쿠삭)과 사라(케이트 베켄세일)는 마지막 남은 장갑을 동시에 잡는다. 비록 각자의 연인들을 위해 선물을 고르고 있었지만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짧은 데이트를 한다. 사라의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었던 조너선이 이름과 연락처를 물어보지만, 이 사랑이 운명인지 확신하지 못했던 사라는 거절한다. 두 사람은 운명이 그들을 다시 만나게 해줄지 시험해 보기로 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통성명도 못한 채 헤어진다. 몇 년이 흘러서도 서로를 그리워하던 두 사람은 결국 운명처럼 재회한다.
친구의 죽음·마약 중독…방황 속 청춘의 시
심야영화관 <바스켓볼 다이어리>(OBS 일 오후 10시5분) = 농구 유망주인 짐(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짐과 미키(마크 월버그)·뉴트론(패트릭 맥고우)·페드로(제임스 마디오)는 함께 항상 말썽을 일으키는 문제아들이다. 어느 날 소꿉친구인 바비(마이클 임페리올리)가 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짐의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진다. 학교로부터 받는 압박감, 바비의 죽음과 마약중독은 그를 산산이 부순다. 더 이상 이런 삶을 살 수 없다고 생각한 짐은 동네 친구 레지(어니 허드슨)의 도움으로 마약에서 벗어나려 한다. 끔찍한 금단 현상을 겪는 짐에게 레지는 몰두할 만한 다른 것을 만들어보라 하고, 짐은 글을 쓰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