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들 장가보내기 위한 엄마의 공약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KBS2 토 오후 8시) = 경애(김혜옥)는 결혼식에서 만난 친구들의 비교에 속이 상한다. 장성한 세 아들이 아무도 결혼을 하지 않은 것. 남편 민호(박상원), 시아버지 경철(박인환)과 함께 계획을 세운 경애는 아들들을 집으로 부른다. 그리고 “결혼할 여자를 데려오는 사람에게 아파트를 주겠다”고 발표한다. 경애의 둘째 아들이자 이혼전문변호사인 현재(윤시윤)는 로펌 대표인 해준(신동미)의 부탁으로 미래(배다빈)와 미팅을 하게 된다. 현재는 혼인무효 소송을 하겠다고 자신을 찾아온 미래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210명이 오페라로 그려낸 제주의 4·3
■제주 4·3 특집 창작 오페라 <순이삼촌>(MBC 일 오전 8시10분) = 작가 현기영의 소설 <순이삼촌>을 원작으로 하는 오페라가 방영된다. 1949년 제주 북촌리에서 벌어진 양민 학살 사건에 관한 내용이다. 도립 제주예술단을 비롯해 극단 가람, 제주4·3평화합창단, 어린이 합창단 등 국내 정상의 성악가와 현대무용단을 포함한 약 210명이 출연한다. 1979년,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상수는 할아버지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8년 만에 고향 북촌에 돌아온다. 친척들에게서 순이 삼촌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 듣게 된 상수는 참을 수 없는 슬픔을 느낀다.
가족의 사랑으로 좀비인 딸을 지켜라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EBS1 일 오전 11시50분) = 1년 전, 세상을 혼란에 빠트린 좀비 사태에서 정환(신용우)의 딸 수아(이지현)는 불의의 사고로 좀비가 되었다. 정부에서 좀비 특별법을 개정한 뒤 계엄령을 선포하자 정환은 수아를 지키기 위해 어머니 밤순(이보용)이 있는 시골집으로 이사 간다. 사랑스러운 고양이 애용(김아롱)과 가족들은 과연 수아를 무사히 지켜내고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 연재 당시 독특한 소재와 탁월한 스토리텔링으로 화제를 몰았던 네이버 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