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우크라 여성이 기록한 ‘전쟁 일기’…KBS1 ‘우크라 침공 100일 2부작’

고희진 기자

KBS 1TV에서는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특집 2부작>의 두 번째 이야기 ‘테티아나의 일기’ 편이 방송된다. 우크라이나의 한 평범한 여성 테티아나가 러시아 침공 이후 기록해온 전쟁 일기 영상을 통해 시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본다.

키이우(키예프) 외국어대학교 한국어학과 강사였던 테티아나는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우크라이나 여성이었다. 러시아 침공 다음날, 아들과 친정엄마를 폴란드로 피란 보낸 테티아나는 홀로 수도 키이우에 남았다. 그가 홀로 남은 이유는 비극의 현장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글로벌 시민기자가 되어 전쟁을 기록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그는 하루에도 수시로 울리는 공습 경보와 전쟁의 공포 속에서 언제 닥칠지 모를 폭격에 대비해 늘 현관문 앞에서 잠자리를 청한다.

어느 날, 러시아 군대가 민간인을 습격하는 현장 등을 목격하며 전쟁의 참상에 고뇌하는 테티아나는 자신의 일기에 “범죄에 책임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처벌을 받고 희생자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존경을 받고 평화 속에 묻히기를 바랍니다”라고 썼다. 방송은 3일 오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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