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이 초래한 폭염, 개도국 학교를 닫다

최민지 기자

EBS1 ‘지식채널e’

지난 3월 아프리카 수단에서는 220만명의 학생에게 휴교령이 내려졌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정상적인 학습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더위 때문에 학교가 문을 닫은 곳은 수단 말고도 더 있었다. 필리핀,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학교들이 일제히 문을 닫았다. 이곳 학교들은 양철 지붕으로 지어져 단열이 잘되지 않는다. 에어컨은커녕 선풍기조차 없는 곳도 흔하다. 2024년 폭염으로 학교에 가지 못한 학생은 약 4000만명에 이른다.

EBS 1TV <지식채널e> ‘폭염 4부작’ 중 3부 ‘학교 못 가는 아이들’이 8일 방송된다. 방송에서는 가난한 나라에 더 가혹한 폭염에 관해 알아본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온실가스의 약 80%는 주요 20개국(G20)이 배출하지만, 피해의 약 75%는 가난한 나라에 집중된다.

조시 굿맨 미국 보스턴대 경제학과 교수는 “개발도상국 학생들이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적어질수록 국가 간 교육 격차가 심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선진국이 만든 폭염이 개발도상국 학생들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셈이다. 방송은 밤 12시15분.


Today`s HOT
이 기쁨이 203주년, 과테말라 독립 기념일 이집트 기차 충돌로 어린이 2명 사망 이색 대회 독일 취미 경마 선수권 대회 재앙처럼 번지는 남미 산불
태풍 야기로 인한 홍수로 침수된 태국 치앙라이 영국 공군대학에서 퍼레이드를 준비하는 윌리엄 왕자
네덜란드 해방에 기여한 사람들의 묘지를 방문한 사람들 허리케인 프랜신으로 파손된 미국의 한 매장
볼리비아 산불을 냉각하고 있는 사람들 브라질 원주민의 망토 반환을 축하하는 기념식 베네수엘라 청년당 창립 기념 행사 태풍 야기로 경찰의 도움을 받는 미얀마 주민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