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기 모는 중학생 ‘농부 수업’ 중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재현이는 경북 봉화에 살고 있다. 그는 굴착기, 지게차, 트랙터 등 못 다루는 농기계가 없다. 한여름에도 눈만 뜨면 일거리를 찾아 밭으로 달려나간다. 엄마 김창숙씨는 농사에만 관심을 쏟는 재현이가 걱정된다. 농사가 쉬운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아빠 배기화씨는 그런 재현이에게 기꺼이 스승이 되어 농부 수업을 한다.
묵힌 마음의 상처 덧난 노년 부부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MBC 오후 10시45분) = 양봉석·김양순씨 부부는 농사를 지으며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들은 시골에서 평화롭게 노년을 보내고 있는 듯 보이지만, 남편은 “집사람은 자기가 대장이에요”라고 토로한다. 오히려 아내는 그간 남편이 해달라는 대로 해주며 살았다고 말한다. 과거의 일이 상처가 됐던 아내에게 남편은 지나간 이야기는 그만하라고 대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