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7·18일

고난·역경, 그리고 사랑…다시 봐도 명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1부>(EBS 1TV 17일 오후 1시45분)=19세기 중반 미국 남북전쟁 당시 남부 대농장 소유주의 장녀 스칼렛 오하라(비비언 리)가 겪는 인생 역정과 로맨스 등을 그린 고전 명작이다. 마거릿 미첼의 동명 소설(1936)이 원작으로, 할리우드 역사를 대표하는 기념비적인 작품 중 하나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명대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러닝타임이 약 4시간에 달하는 대작으로 1·2부에 나눠 방송된다. 2부는 다음날인 18일 같은 시간에 방영된다.

‘찬또배기’ 이찬원, 생애 첫 단독 특집 쇼

■<이찬원의 선물>(KBS 2TV 17일 오후 7시50분)=트로트 가수 이찬원이 꾸미는 단독 콘서트 특집 쇼다. 2020년부터 매년 추석 최고의 스타와 함께 화려한 무대를 선보여온 ‘KBS 프리미어 프로젝트’로, 이찬원은 나훈아·심수봉·임영웅·god에 이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생애 첫 단독 특집 쇼인 이번 방송에서 이찬원은 ‘진또배기’ ‘하늘 여행’ ‘시절 인연’ 등 히트곡을 통해 시원한 노래 실력을 뽐내고 특급 게스트들과 함께 감동적인 무대도 선사한다.

멸망한 세상 속 하나의 권위가 된 아파트

■<콘크리트 유토피아>(SBS 17일 오후 8시)=서울에 대지진이 일어나 모든 건물이 무너진다. 폐허가 된 도시에서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고 살아남은 건물이 있다. 황궁 아파트다. 황궁 아파트 입주민들은 소문을 듣고 ‘살려달라’며 찾아온 외부인들을 배척하고, 아파트를 지키기 위한 ‘입주민 연대’를 구축한다. 바깥세상은 지옥이지만 황궁 아파트 안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천국이다. 하지만 먹을 것과 생필품이 점점 줄어들고, 외부인들의 공격이 거세지면서 입주민들 사이에서도 갈등이 생기기 시작한다.

극한 추위에…견디고 또 견디는 동물들

■<특선다큐 프로즌 플래닛2>(KBS 2TV 18일 오전 10시)=연휴 기간 방영된 영국 BBC의 초대형 다큐멘터리 <프로즌 플래닛2> 3부작의 마지막 회다. BBC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얼어붙은 극지대와 혹한의 산악지대, 고지대, 동토지역 등 극한의 추운 환경 속에서 살아남으려 애쓰는 동물들을 관찰한다. 인간이 초래한 기후위기 시대를 헤쳐나갈 방법도 모색한다. 아름답고도 신비한 자연경관에 한스 치머의 음악이 더해졌다. 내레이션은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이 맡았다.

12월12일, 그날의 긴박했던 9시간 기록

■<서울의 봄>(SBS 18일 오후 8시30분)=지난해 1000만 관객을 달성한 시대극이다.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시 긴박했던 9시간을 생생하게 재구성했다. 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해 반란을 일으키려는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은 최전선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인다.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은 이를 막기 위해 전두광과 팽팽하게 대립한다. 영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MZ세대 사이에서는 관람 뒤 영화가 다룬 역사적 상황을 더 자세하게 공부하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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