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북부 카라코람산맥에 깊숙이 위치한 계곡 훈자. 설산 아래 마을에는 분홍빛 살구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13일 EBS 1TV <세계테마기행>은 훈자를 찾아간다.훈자는 장수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길가에 앉아 햇살을 즐기는 노인은 건강 비결로 ‘훈자 워터’를 꼽는다. 빙하와 산악 지대에서 내려와 마을 전체로 흐르는 차갑고 맑은 물을 뜻한다. 겨우내 멈췄던 물이 흐르기 시작하면, 훈자 사람들은 수로를 청소하고 수문과 수조를 관리하기 위해 마을 뒤 높은 산길로 향한다.인심 좋고 공동체 의식이 강한 훈자에서는 라마단 기간 해 질 녘에 먹는 음식을 함께 모여 준비한다. 각자 집에서 가져온 소소한 음식에 야외 조리장에서 함께 만드는 양고기 요리를 더해 상을 차린다. 읍내 거리에는 햇볕에 말린 건과일이 수북이 쌓여있다. 청록빛 호수 아타바드는 2010년 대규모 산사태로 훈자강이 막히며 생겨났다. 재난을 딛고 명소로 거듭난...
19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