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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위해 기도했나 질문에···유흥식 추기경 “올바로 살길, 마음 바꿔주길 기도했다”
윤석열 위해 기도했나 질문에···유흥식 추기경 “올바로 살길, 마음 바꿔주길 기도했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73) 라자로 추기경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위해 기도했지만, 자신의 힘으론 바꿀 수 없었다고 했다. 12·3 불법계엄 실패를 두고는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신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유 추기경은 지난 12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위해서도 기도했냐”는 손석희의 질문에 “좀 자기로 올바로 살아가기를, 그리고 자기만이 아니라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이 있으니까 그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보니까 내 힘으로는 바꿀 수 없다. 하느님 당신이 사랑이시고 전능하시니까 당신이 (윤 전 대통령의) 마음 좀 바꿔주십시오 하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손석희가 “하느님께서 기도를 안 들어준 거냐?”라고 묻자 유 추기경은 “우리는 지금을 보고 한 달, 1년을 보는데 그분(하느님)은 우리의 긴 삶을 보시기 때문에 기도할 때는 인내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유 추기경은 “예를 ...

연재

2025.11.16
  • ‘제33회 전태일문학상·제20회 전태일청소년문학상’ 수상자들

    전태일재단과 경향신문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작가회의가 후원하는 제33회 전태일문학상·제20회 전태일청소년문학상·전태일작가상 시상식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 울림터에서 열렸다. 각 부문 수상자들이 시상자인 박승흡 전태일재단 이사장, 강형철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장정현 경향신문사 전무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에세이 단일 장르로 공모한 전태일문학상에는 최우수상 공창덕, 우수상 정서희, 가작 강고운·김미정·김현수·윤경림·정우석·차헌호씨가, 전태일청소년문학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시 부문 김주아(고양예고), 전태일재단 이사장상 시·산문·독후감 부문에 각각 이다경(안양예고)·김윤슬(청명고)·정수현(보라고), 경향신문사 사장상 각 부문에 장진솔(고양예고)·최예림(삼성여고)·김단아(충남여중),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상 각 부문에 김소이(수원여고)·송지민(고양예고)·권보민(나루고)이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전태일작가상’ 수상자로는 <두 사람의 인터내...

    41분 전

  • “한계 갖고 태어나도 삶을 바꿀 기회 얻어야죠”
    “한계 갖고 태어나도 삶을 바꿀 기회 얻어야죠”

    아홉 살에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맹학교를 다니다 어머니의 권유로 피아노를 배웠고 열다섯 살에 홀로 미국 유학을 떠났다.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뒤 애널리스트가 됐다. 투자은행 JP모건에서 일하기 시작해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공인재무분석사(CFA) 자격을 취득했고 현재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투자회사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먼에 재직 중이다. 신순규씨(58) 얘기다. 그가 세 번째 에세이 <할 수 있다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봅시다>를 냈다. 책 출간을 기념해 방한한 그를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민음사 사옥에서 만났다.입지전적인 경력답게 대단한 이야기로 시작할 것 같지만, 책은 그의 안내견이었던 ‘빅’과 ‘지기’에 대한 추억으로 풀어나간다. 과거 사고와 질병으로 2마리의 안내견을 잃고 “나에게 세 번째 안내견은 없”다고 선언한 일화다.“첫 안내견을 스무 살쯤에 들였어요. 안내견과 주인은 굉장히 특별한 관계를 가져요. 24시간, 잘 때도 일할 때도 항...

    41분 전

  • 신흥사 시왕도 일곱번째 그림 ‘고국 품으로’
    신흥사 시왕도 일곱번째 그림 ‘고국 품으로’

    1950년대 미 군정기 유출됐던 18세기 조선 불화 ‘시왕도’ 1점이 70여년 만에 제자리인 속초 신흥사로 반환됐다. 2020년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LACMA)이 신흥사 시왕도 10점 중 6점을 반환했는데, 5년 만에 7번째 그림이 돌아온 것이다.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속초시문화재제자리찾기위원회(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신흥사는 14일 서울 마포구 KGIT센터에서 언론공개회를 열고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소장하던 시왕도 중 1점인 ‘제10오도전륜대왕도’를 돌려받았다고 밝혔다.시왕도는 사람이 죽은 뒤 저승에서 심판을 주관한다는 대왕 10명을 그린 불화다. 불교의 사후세계관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속초 신흥사에는 10명의 왕당 1점씩, 총 10점의 시왕도가 걸렸으나, 한국전쟁 이후 미 군정기에 미군에 의해 반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LACMA가 소장했던 6점은 2020년 국내로 돌아왔다. 나머지 4점의 행방은...

    47분 전

  • 수백 대 1 뚫고 ‘짝’ 찾아…설레는 불혹 ‘미소만 절로’
    수백 대 1 뚫고 ‘짝’ 찾아…설레는 불혹 ‘미소만 절로’

    “벌써 주무시면 어떡해요! 곤란합니다.”“옆에 앉으신 분이 피곤하다고 하셔서.”진행자의 단호한 외침 앞에 둘러댄 소심한 변명. 주변에선 작은 웃음이 번졌다. 토요일인 지난 15일 오전 8시30분. 서울 조계사 앞을 출발해 충남 예산의 천년고찰 수덕사로 향한 지 한 시간 남짓 된 버스 안. 평범한 직장인들의 일반적인 라이프 사이클을 감안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하지만 자신의 짝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치열한 경쟁을 거쳐 모여든 남녀들이 함께한 자리 아닌가.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하 재단)이 실시하는 템플스테이 미팅 프로그램 ‘나는 절로’. 2030을 대상으로 큰 인기를 모으자 40대 미팅도 주선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면서 ‘40대 특집’이 마련됐다. 37세에서 49세까지로 참가 연령을 높인 이번 회차에는 1000명을 훌쩍 넘는 지원자가 몰렸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남녀 각각 10명씩, 20명의 최종 참가자가 선발됐다. 사진과 실물이 판이해 주최 측...

    47분 전

  • ‘일부만 복귀’ 시선에 민희진 2차 입장문···“뉴진스는 다섯일 때 존재한다”
    ‘일부만 복귀’ 시선에 민희진 2차 입장문···“뉴진스는 다섯일 때 존재한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뉴진스를 두고 “처음부터 다섯을 놓고 그림을 만들었다”며 “뉴진스는 다섯일 때 존재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1차 입장문에 이어 2차 입장문을 발표한 것이다. 뉴진스 멤버 중 일부만 소속사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유튜브 채널 노영희티비는 지난 15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민 전 대표가 보내왔다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민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뉴진스는) 외모, 소리, 색, 스타일, 동선까지 ‘다섯’을 전제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뉴진스는 다섯일 때가 비로소 꽉 찬다. 각자의 색과 소리가 맞물려 하나의 완전한 모양이 된다”고 했다.이어 “불필요한 분란과 해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본질은 나를 겨냥한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아이들을 끌어들이지 말길. 아이들은 보호받아야 하고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뉴진스 멤버들은 최근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에서 항소를 포기하며 소속사로...

    1시간 전

  • 일본 ‘국민밴드’ 이키모노가카리 데뷔 19년 만의 첫 내한…J팝 축제 ‘원더리벳’ 달궜다
    일본 ‘국민밴드’ 이키모노가카리 데뷔 19년 만의 첫 내한…J팝 축제 ‘원더리벳’ 달궜다

    쪽지를 펴든 밴드 ‘이키모노가카리’(Ikimonogakari)의 기타리스트 미즈노가 서툰 한국어로 관객들에게 말했다.“한국분들은 애니메이션 주제가로 저희를 알아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애니 주제가 많이 준비했습니다. 즐겨주세요.”애니메이션 <나루토 질풍전 3기>의 주제가인 ‘블루 버드’를 부른 것으로 알려진 이키모노가카리가 ‘원더리벳 2025’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관객을 만났다. 1999년 결성된 이키모노 가카리는 일본의 ‘국민 밴드’로 불린다. 2006년 앨범 <SAKURA>로 데뷔한 지 19년이 지났지만, 한국을 찾은 건 처음이다.이키모노가카리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적인 밴드 음악을 선보인 가수로, 일본 내에서 10대부터 60대까지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2인 혼성 밴드인 이키모노가카리의 멤버로는 리더이자 기타를 맡은 미즈노 요시키와 보컬 요시오카 키요에가 있다. 밴드는 2025년 5월 기준 일본 역대 음원 다운로드 순위 아티...

    3시간 전

  • 윤석열 위해 기도했나 질문에···유흥식 추기경 “올바로 살길, 마음 바꿔주길 기도했다”
    윤석열 위해 기도했나 질문에···유흥식 추기경 “올바로 살길, 마음 바꿔주길 기도했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73) 라자로 추기경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위해 기도했지만, 자신의 힘으론 바꿀 수 없었다고 했다. 12·3 불법계엄 실패를 두고는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신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유 추기경은 지난 12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위해서도 기도했냐”는 손석희의 질문에 “좀 자기로 올바로 살아가기를, 그리고 자기만이 아니라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이 있으니까 그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보니까 내 힘으로는 바꿀 수 없다. 하느님 당신이 사랑이시고 전능하시니까 당신이 (윤 전 대통령의) 마음 좀 바꿔주십시오 하고 기도했다”고 말했다.손석희가 “하느님께서 기도를 안 들어준 거냐?”라고 묻자 유 추기경은 “우리는 지금을 보고 한 달, 1년을 보는데 그분(하느님)은 우리의 긴 삶을 보시기 때문에 기도할 때는 인내도 필요하다”고 했다.이어 유 추기경은 “예를 ...

    4시간 전

  • “아니, 벌써 주무시면” “옆에 분이 피곤하다 하셔서”···‘나는 절로’ 40대 편 웃음꽃 만발
    “아니, 벌써 주무시면” “옆에 분이 피곤하다 하셔서”···‘나는 절로’ 40대 편 웃음꽃 만발

    “아니, 벌써 주무시면 어떡해요! 이거 곤란합니다.”“옆에 앉으신 분이 좀 피곤하다고 하셔서...”진행자의 단호한 외침 앞에 둘러댄 소심한 변명. 주변에선 작은 웃음이 번졌다. 토요일인 지난 15일 오전 8시30분. 서울 조계사 앞을 출발해 충남 예산의 천년고찰 수덕사로 향한 지 1시간 남짓 된 버스 안. 평범한 직장인들의 일반적인 라이프 사이클을 감안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하지만 자신의 짝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치열한 경쟁을 거쳐 모여든 남녀들이 함께 한 자리 아닌가.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하 재단)이 실시하는 템플스테이 미팅 프로그램 ‘나는 절로’. 2030을 대상으로 큰 인기를 모으자 40대 미팅도 주선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면서 ‘40대 특집’이 마련됐다. 37세에서 49세까지로 참가 연령을 높인 이번 회차에는 1000명을 훌쩍 넘는 지원자가 몰렸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남녀 각각 10명씩, 20명의 최종 참가자가 선발됐다. 사진과 실물이 판이해 주최...

    5시간 전

  • 김수용, 유튜브 촬영 중 쓰러져 응급실행…의식 되찾고 회복 중
    김수용, 유튜브 촬영 중 쓰러져 응급실행…의식 되찾고 회복 중

    개그맨 김수용(59)이 유튜브 콘텐츠 촬영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나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16일 소속사 미디어랩시소는 “김수용씨가 13일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하다 의식을 잃어 응급실로 옮겨졌다”며 “검사·치료를 받고 현재는 의식을 되찾아 회복했다. 휴대폰도 할 수 있고 말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가족이 곁에서 간호 중이며 정밀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당분간 치료와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김수용은 경기 가평군에서 유튜브 콘텐츠를 찍다가 쓰러져 심폐소생술 등을 시행한 뒤 구리 한양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김수용은 쓰러진 당시 위중해 보였으나 이후 호흡과 의식을 회복해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한다.김수용은 1991년 KBS 1회 대학개그제에 장려상을 받아 방송계에 입문했다. KBS 공채 개그맨 7기로 데뷔했으며 남희석, 지석진, 김용만 등이 공채 동기들이다. 최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등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5시간 전

  • 월가 시각장애인 애널리스트 신순규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나만의 정체성을 만들 수 있는 사회 돼야”
    월가 시각장애인 애널리스트 신순규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나만의 정체성을 만들 수 있는 사회 돼야”

    아홉 살에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맹학교를 다니다 어머니의 권유로 피아노를 배웠고 열다섯 살에 홀로 미국 유학을 떠났다.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뒤 애널리스트가 됐다. 투자은행 JP모건에서 일하기 시작해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CFA(공인재무분석사)를 취득했고 현재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투자회사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먼에 재직 중이다. 신순규씨(58) 얘기다. 그가 세 번째 에세이 <할 수 있다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봅시다>를 냈다. 책 출간을 기념해 방한한 그를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민음사 사옥에서 그를 만났다.입지전적인 경력답게 대단한 이야기로 시작할 것 같지만, 책은 그의 안내견이었던 ‘빅’과 ‘지기’에 대한 추억으로 풀어나간다. 과거 사고와 질병으로 두 마리의 안내견을 잃고 “나에게 세 번째 안내견은 없”다고 선언한 일화다.“첫 안내견을 스무 살쯤에 들였어요. 안내견과 주인은 굉장히 특별한 관계를 가져요. 24시간, 잘 때도 일할 때도 항상 같이 있어...

    9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