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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번째 줄에 앉은 관객’을 위한 음악은?
‘20번째 줄에 앉은 관객’을 위한 음악은?

“예술가들은 세 부류가 있다. 한 부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에서 활동하는 것을 거부한다. 두번째 그룹은 반항적이며 어려울수록 투쟁하고 항의한다. 숫적으로 우세인 세번째는 예술과 정치는 서로 관련이 없다고 말한다. 투사들과 반항하는 무리를 보면 대개 연극계와 문학계에서 생겨남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반해 클래식 음악계는 완전한 침묵이 지배한다.” 이렇게 일갈한 이는 헝가리 출신 피아니스트 언드라시 시프다. 클래식 음악가의 정치적 발언이 흔치 않은 상황에서, 그는 전형적인 클래식 음악가와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불편하기를 자처했고 침묵 뒤에 숨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추악함을 가져왔다”면서 예정됐던 공연 보이콧을 선언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에는 러시아에서도 공연하지 않는다. 자신의 고국인 헝가리와도 껄끄럽다. 극우 성향의 오르반 정권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글들을 미국 워싱턴포스...

연재

2026.03.11
  • 중구, BTS 컴백 공연 ‘체류 관광’으로 확대[서울25]
    중구, BTS 컴백 공연 ‘체류 관광’으로 확대[서울25]

    서울 중구가 21일 열리는 BTS 광화문 컴백 공연을 앞두고 안전부터 관광까지 아우르는 종합대책을 가동해 ‘중구 체류 관광’으로 확장하겠다고 3일 밝혔다.우선 구는 최대 3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오는 20일부터 3일간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해 보행 환경을 정비한다.공연 당일에는 현장상황실에서 지능형 폐쇄회로(CC)TV로 인파 흐름을 분석해 위험 밀집이 감지되면 즉시 분산 조치한다. 현장진료소도 운영해 응급 상황에 대비한다.관광 신뢰도를 좌우하는 상권 질서 확립에도 힘을 쏟는다. 명동·남대문 등 가격표시 의무 지역을 중심으로 미스터리 쇼퍼 등을 활용해 가격 미표시·외국인 차별요금 등을 점검하고 카드결제 가능 여부와 위생 상태도 함께 살핀다.구는 남산케이블카와 고궁·박물관·카페·맛집 등 31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중구투어패스’와 로컬관광 콘텐츠 ‘플레이그라운드 중구’를 활용해 이번 공연을 관광 활성화 기회로 만들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호텔·관광안내소 ...

    2026.03.03 10:44

  • 코미디·액션·스릴러까지 담아냈다…디즈니·픽사 신작 ‘호퍼스’
    코미디·액션·스릴러까지 담아냈다…디즈니·픽사 신작 ‘호퍼스’

    동물들이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아파트나 도로를 짓기 위해 산과 들을 밀어댈 때 도망가는 동물들의 마음을 알게 될까? 이러한 상상을 바탕으로 디즈니·픽사 특유의 ‘유쾌함’이 더해진 애니메이션 <호퍼스>가 오는 4일 개봉한다. <호퍼스>는 인간과 자연의 갈등이라는 흔한 소재를 유머러스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풀어낸다. 주인공 ‘메이블’은 자연과 동물을 사랑한다. 학교에 사는 교육용 동물들을 자연으로 보내야 한다야 훔쳐 달아나기까지 하지만 그의 행동은 공감을 얻어내지 못한다. 메이블은 학교가 끝나면 할머니와 함께 근처 숲속 공터에서 연못을 보고 자연을 느끼는 걸 낙으로 삼았다. 그러나 메이블이 성인이 된 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추억이 담긴 연못조차 고속도로 개발에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메이블은 동물이 살 곳이라며 공사 현장을 막아서지만, 개발을 책임지는 시장 ‘제리’은 “이미 동물들이 다 떠났으니...

    2026.03.03 08:00

  • “그때 말하지 못한 단어, 트랜스젠더”···키라라 수상소감이 남긴 질문
    “그때 말하지 못한 단어, 트랜스젠더”···키라라 수상소감이 남긴 질문

    전자음악가 키라라(KIRARA)가 한국대중음악상 수상 소감에서 자신의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언급한 이후 SNS를 중심으로 키라라를 향한 공격과 성소수자 혐오가 확산되고 있다.키라라는 지난달 27일 열린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일렉트로닉 음반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9년 전 이 자리에서 ‘친구들’이 자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었다”며 “그때 하지 못했던 말을 지금 하겠다. 어떤 단어 하나를 말하지 못했다. 트랜스젠더. 트랜스젠더가 만든 앨범이 올해의 일렉트로닉 앨범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키라라는 2017년 한국대중음악상 수상 당시 “여기에서 말하면 이루어질 것 같아서 이야기하겠다”며 “친구들이 자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한국대중음악상은 상업적 성과보다 음악성을 중시하는 거의 유일한 대중음악 시상식이다.키라라의 수상 소감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성별 정체성을 추측하며 조롱하는 ...

    2026.03.03 06:00

  • 아파트에선 못 느껴요…숨 쉬는 ‘친환경 집’

    도자기를 빚으며 살아가는 함윤정·김윤재씨 부부는 도자기처럼 숨 쉬는 ‘흙집’에 산다. 3일 EBS 1TV <건축탐구 집>은 부부의 손길이 닿은 새하얀 집을 찾는다.콘크리트 주택에서 습기와 결로로 고생하던 부부는 집 짓기를 결심했다. 늦둥이 아들이 피부질환과 비염이 심각해진 영향도 있다. 지푸라기로 집을 짓는 스트로베일 공법이 자연 재료를 찾던 부부의 눈에 들어왔다. 스트로베일 공법은 나무 구조물 사이에 1년간 말린 지푸라기를 채우고 황토와 석회로 마감하는 방법이다. 습기 조절 및 단열 효과가 뛰어나다. 1층은 도자기 공방, 2층은 주거 공간으로 사용한다. 도자기를 구울 때 나오는 가마의 열을 활용해 집 전체는 마치 큰 아궁이처럼 열이 순환하는 구조로 만들었다.이날 방송에서는 지붕 위 튀어나온 공간에 온실을 마련한 황미경·서정환씨 부부의 집도 소개된다. 황씨는 삼면을 유리로 꾸민 온실에서 식물을 가꾸며 하루를 보낸다. 서씨는 “아파트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2026.03.02 21:22

  • [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2026년 03월 03일
    [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2026년 03월 03일

    ■ 영화 ■ 아저씨(OCN 오후 10시) = 전직 특수요원 태식은 불행한 사건으로 아내를 잃고 세상을 등진 채 전당포를 꾸려가며 살아간다. 그를 찾아오는 사람이라곤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러 오는 손님들과 옆집 소녀 소미뿐이다. 소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두 사람은 점차 친구가 되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소미가 갑자기 사라진다. 태식은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와 소미의 행방을 쫓기 시작한다.■ 예능 ■ 히든에이지(tvN 오후 6시20분) = 건강 적신호가 켜진 현대인을 위한 ‘속 건강’ 미스터리 추리 프로그램이 방영된다. 3일 방송에선 요요의 악순환에서 벗어난 ‘워너비 피지컬’의 소유자 3인이 출연한다. 60세 러너부터 놀라운 유연성을 가진 인물의 등장에 방송인 덱스는 감탄한다. 세 사람의 총 감량 체중은 약 0.1t에 달한다. 살기 위해 혹독하게 체중을 감량한 이들의 사연이 공개된다.

    2026.03.02 21:21

  • [TV 하이라이트]2026년 03월 03일
    [TV 하이라이트]2026년 03월 03일

    아파트 층계참서 발견된 사연은스모킹 건(KBS2 오후 9시45분) = 2013년 7월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여성의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 주차장에 있던 주민이 놀라 뛰어가 보니 4층에서 5층으로 올라가는 층계참에 한 여성이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었다. 과학수사관이 투입돼 현장에 남겨진 혈흔을 분석해보니, 피해자는 범인의 공격을 피해 달아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종호 형사가 출연해 당시 상황을 증언한다.교육계 ‘문항 거래’ 실태 추적PD수첩(MBC 오후 10시20분) = 지난해 ‘일타강사’로 불리는 조정식·현우진씨가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됐다. 교육의 공정성을 지켜야 할 교사들이 거액을 받고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제공해온 것이다. 교육계 일각에선 일부 교사들이 사교육의 하청업체처럼 기능해 온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제작진은 ‘문항 거래’가 교육 현장에 얼마나 깊이 뿌리내려 있는지 그 실태를 추적한다.

    2026.03.02 21:21

  • 예상 인파만 26만명…‘BTS 광화문 공연’ 안전 점검단 꾸린다
    예상 인파만 26만명…‘BTS 광화문 공연’ 안전 점검단 꾸린다

    정부가 오는 21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사진)의 서울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민관 합동안전점검단을 꾸린다. 행사 당일에는 현장상황관리관이 관계기관과 함께 행사장에 모인 인파가 모두 해산할 때까지 안전관리를 한다.행정안전부는 오는 11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BTS 컴백 행사 인파 안전관리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연다고 2일 밝혔다.행안부는 “회의를 통해 기관별 인파사고 방지 대책을 점검하고, 각 기관에서 수립한 대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9~20일에는 행안부 주관으로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을 구성한다. 점검단은 인파관리 위험 요소뿐만 아니라 응급구조, 교통·시설물 관리 등 행사 현장 전반에 걸친 안전관리 실태를 살핀다. 행사 당일인 21일 오전에는 윤 장관이 현장을 찾아 병목구간, 경사로, 계단·난간, 지하철 역사 등 인파사고 발생 위험이 큰 장소를 최종 점검한다. 또 현...

    2026.03.02 20:55

  • 국중박에서 블랙핑크 신곡을···‘K팝’다운 귀환
    국중박에서 블랙핑크 신곡을···‘K팝’다운 귀환

    3년5개월만에 새 앨범을 낸 그룹 블랙핑크(지수·제니·로제·리사)가 국립중앙박물관(국중박)과의 협업을 통해 돌아왔다. 한국의 문화유산이 자리한 공간에서 K팝 대표 그룹이 귀환을 알린 것이다. 이들은 앨범 발매 당일 146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완전체 활동 공백기 동안에도 최정상의 자리를 유지했음을 보여줬다.새 앨범 미니 3집 <데드라인(DEADLINE)>이 공개된 지난달 2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국중박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박물관 내 ‘역사의 길’에 블랙핑크의 신곡을 들을 수 있는 리스닝 존(Listening Zone·청음 공간)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신곡은 음원 플랫폼에서 언제든지 들을 수 있지만, 박물관 내에서의 청음이라는 특별한 경험이 팬들의 발길을 이끈 것이다.리스닝 존에는 한번에 5명까지 입장 가능하다. 선공개곡 ‘뛰어(JUMP)’와 타이틀곡 ‘GO’를 비롯해 ‘Me and my’, ‘Champion’, ‘Fxxxbo...

    2026.03.02 16:56

  • 수준 높은 연주에 밀도 있는 해설까지…풍성한 마티네 콘서트
    수준 높은 연주에 밀도 있는 해설까지…풍성한 마티네 콘서트

    한낮에 만나는 클래식 음악 공연. 올해도 서울과 수도권의 공연장에서는 다양한 마티네 콘서트를 마련한다. 여유있게 수준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는데다 친근하고 재미있는 해설이 곁들여지고 티켓값의 ‘가성비’도 좋아 여러모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서울 마포아트센터는 이달 25일부터 매월 네번째 수요일마다 오전 11시 ‘MAC 모닝 콘서트’를 연다. 이 콘서트를 위해 특별히 결성된 ‘오케스트라 M’을 주축으로 매회 지휘자와 협연자들이 풍성한 선율을 들려준다. 원조 콘서트가이드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김용배의 해설이 더해져 밀도 높은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이달 공연은 지휘자 김광현,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메조소프라노 김선정이 함께해 파가니니 바이올린협주곡 1번,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의 아리아를 들려준다. 티켓값은 전석 2만원이다.아트센터 인천은 인천시립교향악단과 공동 기획한 ‘조조클래식’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달 12일 공연을 시작으로 연간 ...

    2026.03.02 15:42

  • ‘왕과 사는 남자’, 800만 하루 만에 900만도 돌파···‘천만 영화’ 보인다
    ‘왕과 사는 남자’, 800만 하루 만에 900만도 돌파···‘천만 영화’ 보인다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27일 만인 2일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날 800만을 돌파한 데 이어 하루만에 900만을 넘긴 것이다. 흥행 열기가 꺾어지 않고 있어 ‘천만 영화’ 달성이 확실시 된다.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이날 오후 누적 관객수 900만 1818명을 넘어섰다. 특히 삼일절인 전날 <왕과 사는 남자>의 관객수는 81만 7205명으로, 개봉 이후 최다 일일 관객수를 기록했던 설 당일(17일) 일일 관객수(66만 1442명)를 뛰어넘었다.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넘긴다면 2024년 <파묘>와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에 천만 영화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강원 영월군 청령포에 유배된 어린 단종(박지훈)과 마을 촌장 엄흥도(유해진)의 이야기를 담았다. 주연 배우들의 열연, 백성을 아끼는 단종의 모습이 ...

    2026.03.02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