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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데뷔 24년 만에 ‘천만 감독\'···‘김은희 작가 남편’서 본업 ‘영화 감독’으로 스포트라이트
장항준, 데뷔 24년 만에 ‘천만 감독'···‘김은희 작가 남편’서 본업 ‘영화 감독’으로 스포트라이트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은 데뷔 24년만에 처음으로 ‘천만 영화’ 기록을 썼다. 장 감독은 그동안 크고 작은 영화를 연출했지만 뚜렷한 흥행작은 이 작품이 처음이다. 그는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서 드라마작가 김은희의 남편이라는 정체성으로 유쾌한 입담과 스스럼없는 이미지를 보여주며 인지도를 쌓았다. 본업인 영화감독으로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이 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그는 1993년 ‘비상구가 없다’의 객원 연출부로 영화계에 발을 들인 뒤 ‘박봉곤 가출 사건’의 각본가로 데뷔했다. 첫 연출작은 김승우와 차승원이 주연한 ‘라이터를 켜라’(2002년)다. 서울에서 관객 47만명을 모으며 주목받았다. 당시 조연으로 출연한 유해진과의 인연도 이때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장감독은 이후 내놓은 ‘불어라 봄바람’ ‘전투의 매너’ 등에서 흥행에 실패하며 영화 연출에서 멀어졌다. 대신 드라마 극본을 쓰고 방송출연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SB...

연재

2026.03.09
  • [책과 삶]1조달러 군산복합체 미국이 중독된 돈맛
    [책과 삶]1조달러 군산복합체 미국이 중독된 돈맛

    “나는 전쟁을 벌인 적이 없습니다. 국가 안보 체제에서 전쟁광들을 몰아내고 군산복합체를 청산해 전쟁에서 이익을 챙기는 행위를 종식하겠습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2024년 대선 유세에서 이렇게 말했다. 당선된 후의 행보는 알다시피 정반대였다. 2025년 그는 국방부 예산을 1조달러(약 1400조원)로 늘리겠다고 공언했고 같은 해 9월에는 국방부를 ‘전쟁부’로 개명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올해 들어서는 베네수엘라를 침공했고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왜 미국 대통령들은 ‘평화’를 이야기하면서 전쟁의 굴레에 빠져드는 걸까. 퀸시책임국정연구원에서 미국의 국방 예산을 연구하는 두 저자는 펜타곤(미 국방부)과 방위산업체, 그리고 의회의 유착관계를 의미하는 ‘군산복합체’의 강고함에서 이유를 찾는다. 전통적인 군수기업뿐 아니라 팔란티어로 대표되는 실리콘밸리의 신기술 업체들도 이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정부·기업·의회를 구성...

    2026.02.26 19:45

  • [그림책]오빠를 앗아갔다…그 빌어먹을 전쟁이
    [그림책]오빠를 앗아갔다…그 빌어먹을 전쟁이

    덩그러니, 한 소녀가 앉아 있다. 아니 남겨졌다. 그 옆에는 소녀를 삼키고도 남을 만한 커다란 구멍이 검은 기운을 날름거린다.“선생님은 우리에게 그냥 집으로 가라고 했어요. 하지만 집을 찾을 수 없었어요.” 여긴 공원이다. 구멍을 처음 발견했을 때는 쥐구멍만큼 작았다. 남매를 찾아낸 엄마는 숨바꼭질을 해야 된다고 말한다. 아빠를 찾아야 한다고도. 전쟁이 터졌기 때문이다.“오빠가 병이 났어요, 하지만 우린 병원에 갈 수 없었지요.” 벤치에 누운 오빠를 걱정스럽게 바라본다. 그런데 이상하다. 그 아래 구멍도 맨홀만큼 커져 있다.“아빠가 우리를 찾아냈어요. 우리는 기차를 타기 위해 줄을 섰어요.” 남매는 기차를 타지 못했다. 남을 수도 떠날 수도 없게 만드는 게 바로 전쟁이다. 다시 숨바꼭질이 시작됐다. 그 누구도 재밌지 않은.“우리는 배가 너무 고팠어요. 오빠는 깊은 잠이 들었어요.” 그새 더 크고 깊게 파인 구멍은 힘없이 늘어진 오빠의 다리부터 ...

    2026.02.26 19:45

  • [금요일의 문장]우리가 모여 이렇게 물려줄 게 없는 세상
    [금요일의 문장]우리가 모여 이렇게 물려줄 게 없는 세상

    “모든 생필품이 땅에서 온다는 엄연한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 역시 죄인이다/ 이런 죄인들이 모여 대역죄를 저지른다/ 물려받은 것을 그대로 물려주진 못할지언정/ 물려받은 것보다 더 나쁘게 해서 물려주는/ 이런 사회, 이런 시대, 이러한 문명/ 보름달을 보면서도 기도를 하지 않는 사람/ 아침에 일어나 벌 나비가 날아다니는지/ 살펴보지 않는 사람들……/ 죄지으면서도 죄인 줄 모르는/ 우리가 모여 이렇게 물려줄 게 없는 세상” <꿈을 꾸게 하는 꿈이 있다> 수록작 ‘죄와 벌’ 중, 문학과지성사이문재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이다. 관계의 재발견과 생태 보전을 위한 문명 전환을 화두로 삼은 시 92편을 총 4부에 나눠 담았다. 1982년 동인지 ‘시운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인은 <산책시편> <제국호텔> <지금 여기가 맨 앞> <혼자의 넓이> 등에서 산업문명과 자연, 지구로 이어지는 생태적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녹색평론...

    2026.02.26 19:43

  • 혜은이 ‘피노키오’ 만든 김용년 작곡가 별세…향년 82세
    혜은이 ‘피노키오’ 만든 김용년 작곡가 별세…향년 82세

    혜은이의 대표곡 ‘피노키오’를 작곡하고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비롯한 1980년대 히트곡 다수를 편곡한 원로 작곡가 김용년이 지난 25일 밤 별세했다. 향년 82세.26일 유가족 등에 따르면 김용년은 전날 오후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주최 저작권 대상 행사에 참석했다가 귀가 도중 자택 근처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유가족은 연합뉴스에 “김용년이 10년 전 심장 스텐트 수술을 받는 등 심장 질환을 오래 앓아왔다. 직장암 수술을 받은 적도 있고, 당뇨도 있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인은 일평생 작사, 작곡, 편곡을 포함해 총 3700여곡의 노래를 작업한, 음악밖에 모르던 겸손한 사람이었다. 건강이 좋지 못한 중에도 TV에 자신이 만든 노래가 흘러나오면 ‘내가 만든 곡’이라고 말했다”라고 고인의 생전 모습을 이야기했다.1944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9년 8월 베트남 주둔 미군 쇼 공연을 위해 조...

    2026.02.26 19:34

  • 눈 내리는 러시아, 타오르는 사랑…7년 만에 돌아 온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눈 내리는 러시아, 타오르는 사랑…7년 만에 돌아 온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신사 숙녀 여러분, 규칙을 지키세요. 안 그러면 신의 심판을 받습니다.”하얀 눈발이 흩날리는 기차역 플랫폼, 차가운 철제 구조물 사이로 엄숙한 목소리가 울려 퍼지며 극은 시작된다. 객석이 어둠에 잠기자마자 관객은 19세기 러시아 귀족 사회의 차가운 공기 속으로 순식간에 끌려 들어간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19세기 후반 러시아 상류층 사회를 배경으로 사랑과 결혼, 가족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사랑과 행복, 선택과 갈등에 대한 인류 보편의 고민을 유려한 음악과 감각적인 무대 연출 위에 올려놓고, 관객들을 타오르는 감정의 소용돌이 한가운데로 밀어 넣는다.안나는 정부 고위 관료 카레닌의 아내이자 상트페테르부르크 사교계의 중심 인물이다. 어느 날 오빠 스티바의 가정 문제를 수습하기 위해 모스크바행 열차에 몸을 싣고, 그곳에서 젊은 장교 브론스키를 만나 치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안정된 결혼과 사회적...

    2026.02.26 17:12

  • “대박” 안성재 셰프가 극찬했던 선재 스님 잣국수, 직접 맛봤습니다
    “대박” 안성재 셰프가 극찬했던 선재 스님 잣국수, 직접 맛봤습니다

    “대박인거지. 너무 맛있었어요. 보통 사람이 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단호하고 냉정하게 참가자들의 요리를 평가했던 안성재 셰프가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에서 이런 감탄을 쏟아냈던 음식이 있다. 선재 스님이 내놓았던 잣국수였다. 시중에서 사 먹을 수 없는, 속세를 떠나 구도의 길을 가는 수행자의 삶이 녹아 있는 이 잣국수에 수많은 시청자들의 관심과 호기심이 쏟아졌다. 이렇다할 조미료 없이 잣 본연의 맛을 살려 만든 잣국수. 도대체 어떤 맛이길래.선재 스님이 26일 서울 안국동 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20여명의 취재진을 대상으로 잣국수 시연 및 시식회를 가졌다. 말로만 듣던, 상상만 해보던 그 맛을 드디어 볼 기회라는 기대감에 체험관 내부는 설렘으로 가득했다. 조리대 위에는 신선하고 고소한 향을 풍기는 잣, 국수를 뽑을 밀가루 반죽, 옹심이를 빚을 찹쌀가루와 전분, 고명으로 얹을 오이와 참외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밀가루 반죽은...

    2026.02.26 16:41

  • 박찬욱, 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 맡는다···한국인 최초
    박찬욱, 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 맡는다···한국인 최초

    박찬욱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는다.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박 감독은 제79회 칸 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 수상작을 결정짓는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박 감독은 2017년 이 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데 이어, 올해 한국인 최초로 심사위원장을 맡게 됐다.박 감독은 “극장이 어두운 것은 우리가 영화의 빛을 보기 위해서다. 우리가 스스로를 극장 안에 가두는 것은 영화라는 창을 통해 우리의 영혼이 해방되도록 하기 위해서다”라며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에 갇히고, 심사위원들과 토론하기 위해 다시 한번 갇히는 이 자발적인 이중의 구속(double, voluntary confinement)은 제가 큰 기대를 가지고 기다려온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그러면서 “증오와 분열의 시대에, 영화관에서 함께 영화를 보는 행위가 마음을 움직이고 보편적인 연대감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칸 영화제의 이리스...

    2026.02.26 14:25

  • 강수진 단장, 국립발레단 12년 임기 마무리…4월 퇴임
    강수진 단장, 국립발레단 12년 임기 마무리…4월 퇴임

    강수진 국립발레단장 겸 예술감독이 12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오는 4월 퇴임한다.국립발레단은 강 단장이 4월 4일 퇴임하며 12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한다고 26일 밝혔다.강 단장은 1986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만 18세 나이로 최연소 입단해 활약하고 1999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 무용수로 선정된 세계적인 발레리나다.2014년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의 뒤를 이어 7대 단장에 임명된 이후 2017년, 2020년, 2023년에도 단장을 맡으며 내리 4연임에 성공했다. 국내 국립예술단체장 가운데 4연임은 강 단장이 최초다.강 단장은 재임 기간 국립발레단의 예술적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창작 기반을 체계화하고 국제적 위상을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 존 노이마이어의 ‘카멜리아 레이디’, 조지 발란신의 ‘주얼스’, 존 크랭코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 세계적인 안무가들의 레퍼토리를 확보해 국내에 소개했으며 2015...

    2026.02.26 14:11

  • [속보]‘박수홍 돈 횡령’ 친형, 징역 3년6개월 대법서 확정···형수는 집행유예
    [속보]‘박수홍 돈 횡령’ 친형, 징역 3년6개월 대법서 확정···형수는 집행유예

    방송인 박수홍씨의 출연료 등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형 박모씨가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을 확정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2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박씨에 대해 원심이 선고한 징역 3년6개월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박수홍씨의 형수 이모씨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이 확정됐다.박씨는 2011~2021년 동생인 박수홍씨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동생의 개인 자금 수십억원을 허위 인건비로 가공하거나 법인카드를 유용하는 등 방식으로 횡령한 혐의로 2022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도 법인카드 유용 등으로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기소됐다.2024년 2월 1심 법원은 박씨가 회사 자금 약 20억원을 횡령한 혐의만 인정하고 동생의 개인 자금 16억원가량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는 무죄로 판단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법정구속하지는...

    2026.02.26 11:12

  • 홍준표 총애 받은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 성 비위로 ‘해임’ 처분
    홍준표 총애 받은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 성 비위로 ‘해임’ 처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신임을 받았던 지역 문화기관 수장이 성 비위로 ‘해임’ 처분됐다.26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이사회는 지난 9일 성 비위 관련 신고가 접수된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에 대해 이 같이 의결했다. 이사회는 정 관장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23일 재심을 벌였지만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이사회측은 정 관장의 비위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과거 비슷한 문제로 징계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는 점을 들어 중징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지난해 9월 특별감사 과정에서 성 비위 관련 신고를 조사한 바 있다.정 관장은 2024년에도 갑질과 성희롱 등을 일삼았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를 받았다. 다만 성희롱 건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고, 갑질 건에 대해서만 ‘감봉 3개월’의 징계가 내려졌다.그는 이번 해임 결정이 부당하다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정 관장은 이미 무혐의로 정리된 사안을 다시 문제...

    2026.02.26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