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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정진우 감독 별세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정진우 감독 별세

1960~70년대 한국 영화 중흥기를 이끈 정진우 감독이 8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영화계와 유족 등에 따르면 정 감독은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두 달여 전 반려견을 산책시키던 중 낙상 사고를 당해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938년생인 고인은 스물 네살이던 1962년 최무룡·김지미 주연 영화 <외아들>로 감독 데뷔했으며 이듬해에는 신성일·엄앵란 주연의 <배신>(1963)을 연출했다. 이후 <하숙생>, <석화촌>, <자녀목>,<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등을 연출하며 1960년대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대표작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1980)는 제1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등 9개 부문을 석권했고, <앵무새 몸으...

연재

2026.02.09
  • 적자에 허덕이던 인천공항 ‘인스파이어’, 재무구조 개선에도 매각설 계속되는 배경은
    적자에 허덕이던 인천공항 ‘인스파이어’, 재무구조 개선에도 매각설 계속되는 배경은

    지난해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에 경영권이 넘어간 인천공항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중국인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방문 증가 등에 힘입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로부터 외국인 카지노를 조건부로 허가받은 베인캐피탈은 2031년까지 추가로 1조3000억원을 투자해야 한다.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스파이어 등에 따르면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인스파이어 매출은 425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023년 10월~2024년 9월) 매출액인 2190억원보다 매출이 90% 증가했다. 매출이 늘면서 영업적자도 전년 동기 2654억원에서 지난해 1548억원으로 58% 감소했다.인스파이어는 매출이 늘고 적자가 줄어든 것에 대해 “외국인 카지노 고객이 늘어난 데다 호텔과 식음료, 아레나 등 전반적으로 방문객과 체류시간이 늘어나면서 소비가 확대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인천공항 북측에 위치한 인스파이어는 전체 개발면적 436만㎡ 규모의 동북아 최대...

    15시간 전

  • 그림인 듯 아닌 듯…표현에서 우주를 보다
    그림인 듯 아닌 듯…표현에서 우주를 보다

    그림인지, 아닌지 쉽게 구분되지 않는 작품들. 현대 추상화의 거장들은 이런 자신만의 흔적을 통해 우주를 좇았다.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나란히 위치한 외국계 갤러리인 화이트큐브 서울과 페로탕 서울에서는 세상을 떠난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각자 조명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그림 같은 태피스트리(직물 공예품)나 신문지에 검은 선을 빼곡히 그은 작품 등 각자의 표현 속에서 우주를 떠올리게 한다.화이트큐브의 ‘태양을 만나다’는 에텔 아드난(1925~2021)과 이성자(1918~2009)의 작품을 함께 선보이며 재해석하는 전시다. 아드난의 작품이 국내에서 전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아드난과 이성자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레바논 출신의 아드난은 프랑스와 미국에서 유학한 뒤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1975년 발발한 레바논 내전의 여파로 다시 프랑스 파리로 넘어가 정착했다. 이성자 또한 한국전쟁기이던 1951년 세 아들을 한국에 남겨둔 채 파리로 넘어...

    16시간 전

  • 17세 발레리나 염다연, ‘무용수 등용문’ 로잔 콩쿠르 준우승
    17세 발레리나 염다연, ‘무용수 등용문’ 로잔 콩쿠르 준우승

    17세 발레리나 염다연이 세계적인 권위의 로잔 발레 콩쿠르(Prix de Lausanne)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로잔 발레 콩쿠르는 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54회 로잔 발레 콩쿠르 본선 결과, 수상자 14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염다연은 본선 진출자 21명 가운데 2위에 올랐다. 1위는 미국 발레리노 윌리엄 가입스(18)가 차지했다.이번 대회에는 비디오 영상 예선을 통과한 81명이 본선에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인은 19명으로 국가별 최다를 기록했다. 염다연 외에 결선에 오른 한국 무용수 5명 전원이 본상을 받았다. 신아라(7위), 김태은(10위), 방수혁(11위), 손민균(12위), 전지율(14위)이 모두 수상해 장학금을 받게 됐다.염다연은 2023년부터 한국무용교사협회 전국무용콩쿠르 대상, 코리아국제발레콩쿠르 금상,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은상 등 주요 대회를 석권해 왔다. 중학생 시절 발레 영재로 주목받아 정몽구 재단...

    16시간 전

  • [오마주] 40년 후 도착한 존 레넌의 편지
    [오마주] 40년 후 도착한 존 레넌의 편지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느린 우체통’을 아시나요. 아마 관광지에서 한 번쯤 보셨을 거 같습니다. 편지를 넣으면 바로 발송되지 않고 통상 1년 뒤 배달해주는 우체통을 말하죠. 수신자는 ‘1년 뒤의 나’일 수도 있지만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 소중한 사람일 수도 있겠습니다.1년 뒤의 그들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은가요. 잘 지내고 있는지, 어디 아픈 데는 없는지, 우리가 함께 보낸 지난 1년은 어땠는지 등을 묻고 싶군요. 구체적인 말은 떠올리기 쉽지 않습니다. 1년 사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일이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거든요. 연말 연초엔 “1년이 참 빠르다”는 말을 달고 사는데, 느린 우체통 앞에 서면 사계절이 긴 시간처럼 느껴집니다.영국 가수 스티브 틸스턴은 존 레넌이 보낸 편지를 34년 만에 받습니다. ‘아주 느린 우체통’에 편지를 넣은 걸까요? 영화는 이 실화에서 출발...

    2026.02.07 08:00

  • 문화유산과 어울리는 한옥 경관이…공주에서 본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
    문화유산과 어울리는 한옥 경관이…공주에서 본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

    충남 공주는 백제의 옛 수도(웅진)로 무령왕릉과 공산성 등 많은 백제의 유적을 품고 있다. 이런 고도(古都)는 유적과 유물이 많은 만큼 다른 지역보다 개발이 쉽지 않고 주변이 낙후된 채 머물기도 했다.국가유산청이 2015년부터 진행한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은 공주와 충남 부여, 전북 익산, 경북 경주와 고령 등 고도의 주변 환경을 문화유산과 조화롭게 개선하는 사업이다. 공주의 송산한옥마을과 익산 금마한옥마을, 부여 쌍북리 한옥마을에는 새로 한옥을 지으면서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지역 상점가에도 전통 담장이나, 대문, 간판을 설치하고 건축물 외관을 정비하도록 돕는데 이로 인해 큰 수혜를 본 곳이 경주 황리단길이다.5~6일 찾은 공주시의 제민천 상가 주변 지역과 무령왕릉 등 송산리 고분군 인근에는 곳곳에 한옥 주택과 상가가 눈에 띄었다. 골목과 상점가의 모든 집이 한옥으로 바뀐 것은 아니었지만 군데군데 세워진 새로 지은 한옥이 보였다. 상점은 게...

    2026.02.06 18:36

  • 고기 안 들어간 ‘사찰 만두’의 흥행···흑백요리사 컬렉션 중 가장 잘 팔렸다
    고기 안 들어간 ‘사찰 만두’의 흥행···흑백요리사 컬렉션 중 가장 잘 팔렸다

    “고기가 안 들어갔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는데요.” “담백하고 부담없는 느낌이 좋네요.”6일 서울 종로구 전법회관에서는 사찰식 만두 시연·시식회가 열렸다. 최근 대한불교조계종 사업지주회사 도반 HC와 CJ제일제당이 협업해 내놓은 ‘사찰식 왕교자’ 출시를 기념해 마련된 자리다. 군만두, 만두쌈, 만두탕수, 만둣국 등 다양하게 변주되어 선보인 만두요리들은 굳이 사찰만두라는 설명이 없다면 일반적인 만두와 식감이나 맛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대신 육향이 없어 첫 맛이 산뜻한데다 은은한 감칠맛이 남는 것이 인상적이다.사찰만두는 비건만두와는 다르다. 마늘, 파, 부추, 달래, 양파 등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는다. 단순한 채식만두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오신채는 불가에서 수행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식생활에서 배제해 온 식재료다. 이번에 내놓은 ‘사찰식 왕교자’는 양배추와 애호박, 숙주나물로 속을 채웠다. 도반HC는 이전에도 사찰식 왕교자를 내놓은 적이 있지만 불교 전용...

    2026.02.06 16:37

  • 소송갔던 이범수·이윤진 합의 이혼···“오해 풀었다, 서로 존중하며 응원하기로”
    소송갔던 이범수·이윤진 합의 이혼···“오해 풀었다, 서로 존중하며 응원하기로”

    배우 이범수(56)와 통번역가 이윤진(43)이 합의 이혼했다.이범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6일 “원만한 합의를 거쳐 이혼과 관련된 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충분한 협의를 거쳐 상호 간의 오해를 해소했고 앞으로 자녀들의 부모로서 서로를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윤진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약 15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범수 씨와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 이혼을 하게 됐다”며 “혼인 기간 중 대화와 소통의 부재로 생겼던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었고, 앞으로는 자녀들의 부모로서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응원하기로 했다”고 했다.이범수와 이윤진은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며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도 출연했다. 그러나 2024년 3월 파경을 맞은 사실이 알려졌으며, 이혼 조정이 불발 돼 소송으로 이어졌다.

    2026.02.06 15:57

  • 저예산·티켓 파워 떨어지는 배우···이 영화, 어떻게 100만 관객 동원했나
    저예산·티켓 파워 떨어지는 배우···이 영화, 어떻게 100만 관객 동원했나

    영화 <신의악단>이 개봉 5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아바타: 불과 재> <주토피아 2> 등 할리우드 대작영화들의 틈바구니에서 일궈낸 성과다. 게다가 한국 영화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100만 관객 돌파도 쉽지 않은 터여서 <신의악단>의 선전은 두드러진다.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의 악단>은 6일 101만 관객수를 기록했다. 배급사인 CJ CGV는 지난 5일 <신의악단>의 누적 관객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1일 개봉한 <신의악단>은 <만약에 우리>(238만명)에 이어 올해 100만관객을 넘긴 두 번째 한국 영화가 됐다.<신의악단>은 대북 제재로 돈줄이 막힌 북한을 배경으로 한다. 국제 사회에서 2억 달러 지원을 얻기 위해 보위부가 당의 명령을 받아 가짜 찬양단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박시후, 정진운, 태항호 ...

    2026.02.06 14:34

  • 진주 망경·강남동 공방골목 조성···원도심 관광 명소화
    진주 망경·강남동 공방골목 조성···원도심 관광 명소화

    경남도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1단계 사업인 ‘진주 원도심 관광골목 명소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이 사업은 인구 감소와 상권 쇠퇴 등으로 침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된다.문화체육관광부와 경남도, 진주시가 총사업비 213억 원을 투입한다.주요 내용은 진주시 망경동과 강남동 일원에 공방골목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진주승무원숙사를 새로 단장해 공예 문화 창작 공간으로 활용한다. 골목 쉼터 설치, 경관 개선과 관광 편의시설도 확충한다.진주 지역관광의 거점공간인 전통문화체험관을 신축해 전통문화와 전통음식 또는 전통생활교육관으로도 운영할 계획이다. 촉석루와 남강, 진주성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개발한다.이와 관련 경남도는 부산·울산·광주·전남과 함께 남부권을 국가 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2024년부터 10년간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경남 지역에는 총 1조 1080억 원이 투입된다. 시설사업 36건과 진흥사업 23...

    2026.02.06 13:26

  • “땀흘려서 죄송해요” 여성 환자들의 ‘부당한 사과’…의학이 주입한 ‘여성의 몸’에 대한 편견[플랫]
    “땀흘려서 죄송해요” 여성 환자들의 ‘부당한 사과’…의학이 주입한 ‘여성의 몸’에 대한 편견[플랫]

    “선생님께 땀을 흘려서 죄송해요.”미국에서 유방암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종양내과 전문의인 저자가 여성 환자들에게 자주 듣는 말은 다름아닌 사과다. 그는 “부당한 사과”를 수도 없이 들었다고 했다. 아파서, 검진 약속을 놓쳐서, 내 증상을 알아차리지 못해서, 상처가 보기 흉할까 봐….미안함의 이유는 갖가지다. 아픈 자신의 모습에서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느끼는 건 남성 환자들에게서는 잘 보이지 않는 태도이다.의학사를 전공한 저자는 그 모습이 수세기 동안 ‘여성의 몸은 어떠해야 한다’고 규정해온 관습의 잔재라고 말한다. 서구 의학은 ‘여성은 운동할 수 없는 몸’이라는 등 그릇된 여성관에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믿도록 일조한 공범이었다.[플랫]남성의 신체가 ‘기본값’인 스포츠계, 자신의 몸과 불화하는 여성 선수들[플랫]남성들의 일터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다른 몸’은 ‘일그러진 몸’이 된다남성을 신체의 기준으로 상정한 현대 의학은 여성의 몸을 자주 오해했다. 책은 ...

    2026.02.06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