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문화

“스스로 부끄러워”···‘대군부인’ 역사 왜곡 논란에 변우석·아이유 입 열었다
“스스로 부끄러워”···‘대군부인’ 역사 왜곡 논란에 변우석·아이유 입 열었다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린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두 주연 배우가 잇달아 사과했다. <21세기 대군부인>에서 이안대군 역을 맡았던 배우 변우석은 18일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려 “작품에 담긴 역사적 맥락과 의미가 무엇이고 그것이 시청자 여러분께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밝혔다. 성희주 역을 맡은 아이유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드라마 속 역사 고증 문제들에 있어 더 깊이 고민하지 않고 연기에 임한 점 변명의 여지 없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지난 15일 방영된 11화 막바지 이안대군의 왕 즉위식 장면이 역사를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신하들이 자주국의 상징인 ‘만세’ 대신 제후국이 쓰는 ‘천세’를 외치고, 자주국의 황제가 쓰는 십이면류관 대신 중국 신하가 쓰는 구류면류관을 쓰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드라마 제작...

연재

2026.05.19
  • 피범벅 좀비들 사이서 은은한 미소 띤 ‘알 수 없는 남자’···구교환 “모호한 그 감정들 좋아해” 영상 컨텐츠
    피범벅 좀비들 사이서 은은한 미소 띤 ‘알 수 없는 남자’···구교환 “모호한 그 감정들 좋아해”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군체>의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상영이 끝난 건 지난 16일(현지시간) 오전 3시를 훌쩍 넘긴 시각이었다. 삼삼오오 숙소로 돌아가는 관객들로 분주하던 뤼미에르 대극장 앞 크루아제 거리가 갑자기 한층 왁자지껄해졌다.“포토 플리즈!” 극장 밖을 나선 <군체>의 주연 배우 구교환(44)에게 사진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몰렸다. 그는 신나게 웃으며 촬영에 몇 번 응하다가 손을 흔들며 떠나갔다. 상영 전 레드카펫에서도 구교환은 배우 전지현과 합을 맞춰 포즈를 취하는 등 쇼맨십을 발휘했다. ‘칸에 처음 온 것 맞나?’ 의구심이 들 만큼 여유 있는 태도였다.“저도 긴장할 줄 알았는데, ‘우리를 보러 와주신 분들’이라는 생각을 하니 다 해소가 되더라고요. 오프닝에 리더 필름(배급사 등 로고 동영상)이 나올 때부터 다들 박수를 치는데, (영화를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기분 좋은 ...

    2026.05.17 15:54

  • 전지현 “군체, 내가 관객이면 딱 보러갈 것 같은 영화···칸서 박수 받으니 울컥했다”
    전지현 “군체, 내가 관객이면 딱 보러갈 것 같은 영화···칸서 박수 받으니 울컥했다”

    배우 전지현(45)이 칸 국제영화제에 온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1년 홍콩 출신 미국인 감독 웨인 왕의 <설화와 비밀의 부채>로 한 번, 2015년 브랜드 앰배서더 자격으로 또 한 번 영화제를 찾았다. 하지만 자신이 주연으로 참여한 한국 영화가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된 건 올해 제79회 칸 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군체>(연상호 감독)가 처음이다.“이게 칸이구나. 내가 지금껏 온 건 온 게 아니었구나 싶었어요. 레드카펫은 밟아봤지만, 그 후 영화를 관객들과 같이 보는 게 너무 다르던데요? 한국말로 하는 우리 영화를 외국 사람들이 좋아하며 박수를 치는 게 감동이었어요. 자연스럽게 울컥하더라고요.”16일(현지시간) 새벽 2300석 규모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군체>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상영을 마친 전지현이 같은 날 오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말했다.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초청작의 배우와 감독...

    2026.05.17 13:37

  • 영화 ‘살목지’ 관객 315만 돌파…23년만에 역대 공포 영화 1위 등극
    영화 ‘살목지’ 관객 315만 돌파…23년만에 역대 공포 영화 1위 등극

    영화 <살목지>가 국내 공포 영화 흥행 신기록을 작성했다.배급사 쇼박스는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기록된 <살목지> 관객수가 315만명을 돌파해 2003년 영화 <장화, 홍련>이 기록한 국내 공포 영화 최다 관객수(314만명)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살목지>는 지난 4일 <곤지암>(2018)이 기록하던 국내 공포 영화 관객 2위 기록(268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배우 김혜윤 주연의 <살목지>는 로드뷰(거리 보기) 촬영팀이 저수지 살목지로 재촬영을 하러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살아서는 나갈 수 없는’ 저수지를 둘러싼 음산한 분위기와 다양한 변주의 점프스퀘어(깜짝 놀래키는 연출)가 더해진 공포물이다.쇼박스는 “<살목지>는 개봉 6주차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압도적인 흥행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끊이지 않는 입소문과 함께 멈추지 않는 장기 흥...

    2026.05.17 13:20

  •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 한일 미술 80년의 여정 ‘로드 무비’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 한일 미술 80년의 여정 ‘로드 무비’

    1987년 일본 도쿄예대 대학원생 나카무라 마사토는 여행차 한국을 방문한다. 당시 고낙범, 이불, 최정화 등이 참여한 ‘뮤지엄(MUSEUM)’ 그룹전을 보게 된 그는 한국 작가들과 교류를 시작한다. 홍익대 대학원으로 온 그는 1992년 도쿄예대 동창이던 무라카미 다카시를 한국으로 초대해 서울의 클럽 오존에서 ‘나까무라와 무라까미전’을 개최했다. 당시 이들은 서울의 20~30대를 대상으로 일본 이름을 보기로 제시하고 불쾌한 느낌이 드는 이름에 동그라미를 쳐달라는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1위 나카무라, 2위 무라카미. 일제강점기 순사를 연상시켰기 때문일까, 이들은 일본인의 이름을 불쾌해하는 이유를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처음으로 인지했다고 한다. 이 전시는 도쿄, 오사카로 이어지며 동시대 한일 청년 작가들의 만남과 협업을 촉발하는 전환점이 되었다.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일 예술가들의 다층적인 만남과 교류를 조망하는 ‘로드 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이 9월27일...

    2026.05.17 13:17

  • 정면을 응시한 60개의 얼굴들…5·18 이후 살아낸 세월들
    정면을 응시한 60개의 얼굴들…5·18 이후 살아낸 세월들

    1980년 5월 18일, 29세의 김경철은 가족모임 후 처남을 데려다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김경철은 어린 시절 뇌막염을 앓아 말하거나 들을 수 없었으며, 당시 아내와 4개월 된 딸이 있었다. 금남로에서 공수부대를 마주쳤으나, 말을 못하니 사정을 설명할 수도 듣지 못하니 군인의 지시에 따를 수도 없었다. 김경철은 온몸이 으깨진 채 다음 날 새벽 3시 국군통합병원에서 사망했다. 광주지역의 5·18 첫 사망자였다. 임근단(94)은 김경철의 어머니다. 손녀 혜정이는 할머니를 엄마라 부르며 자랐고,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도 그렇게 부른다.양동초 1학년 이창현은 1980년 5월 19일 이후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아버지 이귀복은 ‘행방불명자가족회’ 회장을 지내며 아들을 찾으려 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국립 5·18민주묘지 ‘이창현의 령’ 비석에는 “내 아들 창현이를 아버지 가슴에 묻는다”고 새겨져 있다. 이귀복은 2022년 세상을 떴다.김민정의 <오월의 ...

    2026.05.17 13:08

  • 10년 만에 또 좀비, 그런데 이제 ‘집단 지성’을 곁들인···“알고리즘 기반 AI에서 영감”
    10년 만에 또 좀비, 그런데 이제 ‘집단 지성’을 곁들인···“알고리즘 기반 AI에서 영감”

    <부산행>(2016)으로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던 연상호 감독이 신작 <군체>와 함께 칸에 귀환했다. 자정 즈음 상영되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도, 좀비물로 찾아온 것도 10년 전과 같다. 달라진 것은 위상이다.“<부산행> 때는 대부분 저를 모르셨지만, 이제는 ‘10년 전에 그 영화를 만든 사람’이라는 걸 많이 아시잖아요. 더 부담됐습니다.”16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 테라스에서 만난 연 감독이 말했다. 불과 반나절 전인 이날 오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군체> 세계 최초 상영이 열렸다. 전 세계에서 모인 관객 2300여 명은 상영이 끝나고 <군체> 팀에게 5분간 기립 박수를 보냈다. 연 감독은 “감회가 새롭더라”며 “칸에 집착하면 안 되는데, 집착하는 마음이 든다. 또 오고 싶다”고 했다.<군체>는 앞선 연 감독의 좀비물 <부산행>...

    2026.05.17 10:35

  • “만세” 아닌 “천세” 외친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막방 앞두고 역사 왜곡 논란 결국 사과
    “만세” 아닌 “천세” 외친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막방 앞두고 역사 왜곡 논란 결국 사과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진이 최근 불거진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제작진은 16일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세계관 설정과 역사적 고증 이슈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제작진은 “극 중 즉위식에서 왕이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신하들이 ‘천세’라고 산호하는 장면이 우리나라의 자주적 지위를 훼손한다는 시청자 여러분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는 제작진이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고 했다.제작진은 이어 “<21세기 대군부인>은 로맨스물인 동시에 대체 역사물 성격을 지닌 드라마로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역사적 맥락이 교차하는 부분에 대해 신중하고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했으나, 정교하게 세계관을 다듬고 더욱 면밀하게 살피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시청자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추후 재방송 및 주문형 비디오(VOD), 온...

    2026.05.16 18:35

  • ‘진화하는 K-좀비’ 칸을 홀렸다···“신선한 악역” 기립박수 쏟아진 ‘군체’ [현장]
    ‘진화하는 K-좀비’ 칸을 홀렸다···“신선한 악역” 기립박수 쏟아진 ‘군체’ [현장]

    프랑스 칸 현지 기준 15일에서 16일로 넘어가는 늦은 밤.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된 연상호 감독의 <군체>가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최초 공개됐다. 상영이 끝난 후 5분간 기립 박수가 나왔다.“꿈에 그리던 칸 영화제에서 <군체>라는 영화를 다시 선보일 수 있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앞으로 영화 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오랫동안 기억나는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연 감독이 소감을 전하자, 2300여 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다시 박수를 보냈다. “메르시 보꾸!(대단히 감사합니다)” 연 감독이 덧붙이자 더 큰 환호가 터져 나왔다.<부산행>(2016)과 <반도>(2020)에서 한국형 좀비물의 공식을 확립한 연 감독이 오랜만의 K-좀비물 <군체>로 돌아왔다. 앞선 두 작품은 ‘한국의 한 제약회사로부터 바이러스가 시작됐다’는 세계관을 공유했다. 이번에는 의도를 가지고 바이러스를...

    2026.05.16 13:19

  • 아이유, 생일 맞아 ‘아이유애나’ 이름으로 3억원 기부
    아이유, 생일 맞아 ‘아이유애나’ 이름으로 3억원 기부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16일 생일을 맞아 총 3억원을 기부했다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이번 기부는 아이유와 ‘유애나’(공식 팬클럽명)를 합친 ‘아이유애나’라는 이름으로 이뤄졌다. 기부금은 서울아산병원에 1억원, ‘함께걷는아이들’·‘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한국미혼모가족협회’·‘따뜻한동행’에 5000만원씩 전달됐다.이담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기부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 지원, 아동·청소년 교육 및 문화 지원, 홀몸 어르신 돌봄, 취약계층 미혼모 가정 지원, 장애인을 위한 첨단보조기구 지원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사용된다”고 전했다.아이유는 그동안 데뷔 기념일, 생일, 연말연시 등 뜻깊은 날마다 ‘아이유애나’ 이름으로 기부를 이어왔다. 최근 어린이날에도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1억원을 전달했다.아이유는 MBC TV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 주인공 성희주 역으로 출연 중이다.

    2026.05.16 12:35

  • 임재범, 오늘부터 마지막 콘서트…40년 음악 인생 마침표
    임재범, 오늘부터 마지막 콘서트…40년 음악 인생 마침표

    가수 임재범이 16∼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40주년 콘서트 ‘나는 임재범이다’ 서울 앙코르 공연을 열고 음악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다.16일 소속사 블루씨드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팬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련된 마지막 무대다. 그는 지난 11월 대구를 시작으로 인천, 서울, 부산, 수원, 고양, 광주, 울산, 창원, 청주, 전주, 대전까지 전국투어를 이어갔다.임재범은 이번 서울 콘서트를 끝으로 무대에서 물러난다. 그는 투어 곳곳에서 팬들과 나눈 교감의 시간을 되짚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넬 것으로 전망된다.소속사는 “40년 세월이 녹아든 압도적인 무대와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고백이 어우러질 이번 서울 앙코르 콘서트는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지난 1986년 밴드 시나위 1집 활동으로 데뷔한 임재범은 호소력 있는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바탕으로 ‘비상’, ‘너를 위해’, ‘이 밤이 지나면’ 등의 히트곡을 발...

    2026.05.16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