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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파워’ 없는 캡틴 아메리카의 성장기···83세 해리슨 포드 ‘레드 헐크’ 시선강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등장하는 수많은 슈퍼히어로 중 캡틴 아메리카만큼 미국적인 캐릭터도 없다. 애국적인 이름 때문만은 아니다. 건장한 체격에 성실한 태도, 의리와 우정을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마음까지 가졌다. 캡틴 아메리카가 성조기 무늬의 방패를 휘두르며 정의의 편에서 세계를 구하는 모습은 미국이 추구하는 이상과 가치를 인간화한 것처럼 보인다.슈퍼 히어로면 다 그런 것 아닐까. 캡틴 아메리카의 어벤져스 친구들을 보자. 아이언맨은 돈 많은 천재지만 건방지고 이기적이다. 자신의 육체를 통제할 수 없는 헐크는 늘 깊은 우울감에 시달린다. 토르는 어린아이처럼 순수하지만 그만큼 쉽게 울컥한다. 아직 청소년인 스파이더맨은 매사에 미숙하다. 앤트맨은 도둑이다. 캡틴 아메리카에게는 다른 히어로들이 가진 이런 인간적 결함도 특별히 없다.그런 면에서 12일 개봉한 줄리어스 오나 감독의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 등장하는 새 캡틴 아메리카... -
‘평등 세상’ 외친 동학농민혁명···정읍서 ‘고부 봉기’ 재현
1894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평등 세상을 꿈꾸던 농민들의 외침이 전북 정읍에서 다시 울려 퍼진다.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 131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이평면과 고부 일원에서 고부 농민봉기 재현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고부 봉기는 고부군수 조병갑의 가혹한 수탈에 맞서 동학교도와 농민들이 1894년 2월 15일에 전봉준을 중심으로 고부 관아를 점령한 사건이다. 제폭구민과 보국안민의 기치로, 만민이 평등한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혁명의 시초라는 평가를 받는다.이번 행사는 정읍시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 고부봉기기념사업회가 주관해 옛 고부군 지역인 이평·고부·덕천·영원·소성·정우면 주민들이 주축이 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참석자들은 전봉준과 함께 농민들이 최초로 혁명을 모의했던 이평면 예동마을에서부터 말목장터 감나무까지 농민군 진군 행렬을 재현한다. 이어 말목장터에서 당시의 격문을 낭독하며 혁명의 결의를 되새긴다... -
지드래곤, 8년 만의 월드투어···3월 고양에서 시작
가수 지드래곤이 오는 3월 8년 만의 월드투어를 시작한다.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이 내달 29~30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지드래곤 2025 월드투어 위버멘쉬 인 코리아’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지드래곤의 단독 월드투어는 2017년 이후 약 8년 만이다. 지드래곤은 당시 총 36회 공연으로 65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K팝 솔로 가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이번 공연에서는 최근 발표한 선발매곡 ‘파워’와 ‘홈 스위트 홈’을 비롯해 이달 25일 발매하는 세 번째 정규 앨범 ‘위버멘쉬’의 수록곡 ‘드라마’, ‘투 배드’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쿠팡플레이는 월드투어 한국 콘서트의 티켓 예매 등을 독점으로 맡는다. 콘서트 티켓은 쿠팡플레이 모바일 앱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14일 쿠팡플레이 공식 사이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지난해 10월 7년의 공백을 깨고 컴백한 지드래곤은 예능으로도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그는 오는... -
‘72시간’ 놓치면 더 지독한 대상포진
나민희씨(29)는 진통제 없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 김명수씨(76) 역시 마약성 진통제에 의지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들의 고통은 모두 대상포진과 그 후유증에서 비롯됐다. 2023년 기준 대상포진 환자는 약 75만명이다. 통증을 동반하는 대상포진은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우리 몸의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활성화하며 발생한다.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대상포진과 그 후유증에 관해 알아본다. 대상포진 환자 3분의 1은 40대 이하 젊은층이지만, 젊다고 방심하는 경우가 많다. 대상포진 치료의 골든타임인 72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시작되면 끝을 알 수 없는 지독한 통증과 싸워야 한다.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단과 일상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예방접종을 하는 사람도 늘었다. 예방접종 효과는 얼마나 될까. 대상포진과 그 뒤에 따라오는 대상포진 후 신경... -
TV 하이라이트
2025년 2월 12일
영조는 왜 사도세자를 가뒀을까■선을 넘는 클래스(MBC 오후 9시) = 유년 시절 부모에게 받은 상처를 극복하고 좋은 가정을 일구고 싶은 아빠들을 위해 역사 강의 코앞 배송에 나선다. 역사 스토리텔러 설민석은 조선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임오화변 속 숨은 진실을 강연한다. 영조는 왜 사랑받는 늦둥이였던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야만 했을까. 이날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도 출연해 역사와 심리를 넘나드는 컬래버 강의를 펼친다.삼치·방어 제철 ‘어신’과 만남■한국기행(EBS1 오후 9시35분) = ‘어신’이라 불리는 베테랑 어부 김원태씨를 만나러 전남 고흥 나로도로 떠난다. 그는 새벽부터 바다로 나가 1박2일을 꼬박 작업한다. 삼치와 방어의 제철을 맞은 요즘이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이다. 나로도에선 유달리 크기가 커 ‘뚝삼치’ ‘대삼치’로 불리는 대물이 많이 잡힌다. 어신과 함께하는 여정을 통해 겨울철 최고의 횟감으로 꼽히는 삼치와 방어를 맛본다. -
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2025년 2월 12일
■ 영화 ■ 극한직업(OCN 오후 9시) = 밤낮없이 범죄자를 쫓지만 해체 위기에 놓인 마약반의 맏형 고반장(류승룡)은 범죄조직의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해 장형사(이하늬), 마형사(진선규) 등과 함께 잠복 수사에 나선다. 그들은 범죄조직의 아지트 앞에 자리한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 창업한다. 그런데 절대 미각을 지닌 마형사의 숨은 재능이 발휘되며 치킨집은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다.■ 예능 ■ 유 퀴즈 온 더 블럭(tvN 오후 8시45분) = ‘가족이라는 기적’ 특집을 맞아 가수 키와 그의 어머니 김선희씨, 형제 개그맨 양세형·세찬 등이 출연한다. 최근 키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간호과장 어머니가 36년 만에 은퇴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이날 두 사람은 힘든 시기에 가족이 위로가 됐던 순간을 이야기한다. 양세형·세찬 형제는 동종 업계에서 활동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
양윤호 영화인연합회 이사장, 신임 영화진흥위 부위원장에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신임 부위원장에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이사장(사진)을 선출했다고 11일 밝혔다.양 부위원장은 동국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영화 <바람의 파이터>(2004), <홀리데이>(2006), 드라마 <아이리스>(2009), <크리미널 마인드>(2017) 등을 연출하며 감독으로 활동했다.2018년부터는 동국대 영상대학원 영화영상제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종상영화제 집행위원장,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 등을 맡고 있다. 지난해 5월 영진위 비상임위원으로 임명됐다. -
부산 이기대를 세계적 예술공원으로…3월부터 본격 사업 추진
부산시는 부산 남구 용호동 이기대공원을 세계적인 예술공원(125만㎡)을 조성하기로 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자연 속 문화 1번지 예술공원’을 목표로 국제아트센터, 숲속 갤러리, 오륙도아트센터 등 조성해 최고급 문화관광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이기대 자연경관 등과 어우러져 예술공원의 마중물 역할을 할 국제아트센터 영역 내 500㎡ 부지에는 세계적 수준의 예술건물(아트 파빌리온)을 조성한다. 작품공모, 선전 등 절차를 거쳐 연내 착공해 내년 준공한다. 전시회나 박람회 등에서 사용하는 가설물에서부터 건축물과 예술작품을 결합한 다양한 형태로 구현된다. 한국의 정자도 이 유형에 속한다고 부산시 관계자는 설명했다.숲속 갤러리는 국내외 유명작가의 크고 작은 전시관 6~7개를 유치해 이기대공원 곳곳을 이어주는 매개 역할을 맡는다. 연내 국내외 유명작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와 적격심사위원회를 통해 단계별로 조성한다.오륙도아트센터에는 지상 ... -
GS아트센터 4월24일 개관···13년 만에 내한하는 ABT가 개관 공연
GS아트센터가 4월24일 개관한다.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가 개관 공연을 위해 13년 만에 내한한다.GS아트센터 측은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GS아트센터는 2022년까지 LG아트센터로 22년간 운영되던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등 2년 여간 준비해 선보이는 곳이다. 강남 한복판의 대형 공연장이던 LG아트센터는 한국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동시대 공연을 기획해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LG아트센터가 마곡으로 옮겨간 뒤 비어있던 공간을 GS그룹이 지난해 8월 문화재단 설립과 함께 공연장으로 이어서 사용한다고 발표했다.개관공연은 올해 창단 86주년을 맞는 ABT가 맡았다. ABT는 30년간 재임한 케빈 맥켄지의 뒤를 이어 2022년부터 ABT의 첫 여성 예술감독이 된 수전 재피가 이끌고 있다. 서희, 안주원, 박선미, 한성우 등 한국인을 포함한 무용수들이 내한해 전설적인 안무가 조지 발란친의 1947년작 ‘주제와 변... -
12·3 내란은···“극우 파시즘 전 단계”
12·3 비상계엄과 이후 전개된 상황과 관련해 한국 사회가 파시즘 전 단계에 들어섰다는 경고가 나왔다.신진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11일 서울시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열린 연속 포럼 ‘내란 이후, 저항과 연대의 문화정치’ 1차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이날 포럼의 첫 발표자로 나선 신 교수는 “12·3 비상계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 중 최초의 계엄 선포로, 성공했다면 (한국은) 역사상 가장 부유한 독재국가가 되었을 것”이라면서 “발전된 민주주의 체제에서 가장 반대 극단인 독재로 점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이어 “‘반국가 세력’, ‘종북좌파’, ‘공산전체주의’, ‘체제전복 세력’으로 규정된 집단의 ‘처단’을 목적으로 한 12·3 비상계엄이 성공을 거두었더라면 제노사이드적 잠재력을 갖는 테러독재 체제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같은 ‘절멸의 기획’의 인적·조직적·담론적 하부 구조는 몇 사람을 감옥에 보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