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문화

장충금 100억 노리는 조폭, 그 옆엔 더 나쁜 경찰···‘악인 코믹극’이 뜬다
장충금 100억 노리는 조폭, 그 옆엔 더 나쁜 경찰···‘악인 코믹극’이 뜬다

‘뇌물 1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아파트의 100억원대 임자 없는 돈을 강탈하려는 전직 조직폭력배’. 뉴스 속 주인공 같은 이 인물은 설정만 놓고 보면 드라마 속 주인공의 앞길을 가로막는 빌런(악인)일 것 같다. 그러나 이는 JTBC 드라마 <아파트>의 주인공 ‘박해강’(지성)의 배경을 요약한 것이다. 박해강은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무역회사 간판을 걸고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다. 수사 무마를 위해 정기적으로 뇌물을 바치던 고위 경찰관이 갑자기 100억원을 요구한다. 박해강이 거부하자, 경찰은 도박장을 털고 그의 큰 형님 ‘박용만’(정진영)을 구속한다. 100억원을 마련하려 골몰하던 박해강은 도박장에 빚을 진 이들을 추심하다 아파트 장기수선충당금(장충금)의 존재와, 자신이 사는 고급 대단지에 쌓인 장충금의 액수가 178억여원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박해강은 장충금을 노리고 아파트 입주민대표회의 회장 자리에 출마한다. 그는 회장이 되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

연재

2026.08.08
  • 해외 원정 도박 인정한 인터넷 방송인 BJ철구, 60억원 사기 혐의 피소
    해외 원정 도박 인정한 인터넷 방송인 BJ철구, 60억원 사기 혐의 피소

    유명 인터넷 방송인 BJ 철구가 60억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BJ 철구(본명 이예준)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고소인은 이씨와 함께 방송했던 또 다른 인터넷 방송인과 관련 법인이다. 이들은 이씨가 돈을 갚을 능력이 없으면서도 이를 속이거나 감추고 거액을 빌려 갔다며 주장했다.경찰 관계자는 “지난 3일 고소장이 접수됐다”며 “고소인들은 고소장에서 이씨가 60억원 이상의 피해를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고소장 내용과 고소인들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이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프로게이머 1세대인 이씨는 인터넷 방송인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거액의 채무 의혹이 불거지자 자신의 방송에서 해외 원정 도박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2026.08.04 16:10

  • ‘모순’ ‘급류’ 다음은 ‘수족관’…1020이 밀고 SNS가 띄운 베스트셀러
    ‘모순’ ‘급류’ 다음은 ‘수족관’…1020이 밀고 SNS가 띄운 베스트셀러

    최근 출판계에 또 하나의 역주행 소설이 화제다. 소설가 유래혁이 2024년 1월에 발표한 장편 소설 <수족관>이 그것이다. 출간 당시에는 큰 화제를 모으지 못했던 소설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SNS에서 화제가 되며 지난 6월부터 베스트셀러 순위에 모습을 보이더니 7월 4주차에는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올랐다.<수족관>은 일본을 배경으로 보육 시설에서 자라난 소년 ‘류이치’가 자신보다 먼저 보육 시설에서 도망쳐 나온 ‘아카리’를 만나 겪게 되는 일들을 그려낸다. 상처와 결핍에 시달리던 이들이 서로에게 의지하며 오키나와의 바다에 도착하는 꿈을 꾸는, 일종의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교보문고는 책의 인기에 대해 “SNS를 통한 20대 독자들의 입소문이 흥행을 이끈 가운데, 방학을 맞아 매장을 방문한 학생들이 책을 구매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실제 책의 구매 독자는 20대 여성이 22.6%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 여성(20.8%),...

    2026.08.04 15:21

  • 살아남아서 강하고, 강해서 살아남은…여성 중식 셰프들[플랫]
    살아남아서 강하고, 강해서 살아남은…여성 중식 셰프들[플랫]

    “중식계는 도대체 어떤 곳입니까?”방송계에서 활약하는 여성 중식 셰프들의 영상에 빠짐없이 달리는 댓글이다. 특히 박은영 셰프가 <냉장고를 부탁해>(JTBC, 이하 ‘냉부’)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뽐내며 좀 더 널리 쓰이는 일종의 ‘밈’이다. 비슷한 계열로 “중식계 벽 높다”도 있다. 여기에 <흑백요리사 2>(넷플릭스)에 ‘중식마녀’로 출연했던 이문정 셰프가 최근 냉부에 합류하면서 중식계의 매력이 재차 회자되는 중이다. 중식은 호방한 요리다. 커다란 칼과 센 불을 쓰며, 속도와 힘이 관건이다.그래서인지 주방은 기본적으로 전쟁터라지만, 중식 셰프들은 유난히 카리스마가 넘치는 느낌이다. ‘웍질’이나 불 쇼처럼 화려한 퍼포먼스, 다른 음식과 경쟁하는 요리 서바이벌에서 우위를 점하는 자극적인 맛만큼이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셰프들의 기세다. 요리 서바이벌에서는 다른 장르의 셰프들이 중식 셰프의 과감함에 탄복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더하여 ...

    2026.08.04 15:11

  • K팝 아이돌 30년, BTS·트와이스 등 8팀뿐이었다··· ‘꿈의 1000만장’ 그룹
    K팝 아이돌 30년, BTS·트와이스 등 8팀뿐이었다··· ‘꿈의 1000만장’ 그룹

    최근 30년간 K팝 아이돌은 연평균 39.4팀 데뷔하며, 평균 4.12년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앨범을 100만장 이상 판매한 ‘밀리언 셀러’ 그룹은 1.61%, 30만장 이상 판매한 그룹은 3.55%에 불과했다.김정섭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학과 교수는 1996년 H.O.T. 이후 지난해 말까지 데뷔한 남녀 아이돌 그룹 1182팀을 전수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4일 밝혔다. 분석 결과를 담은 논문은 지난달 30일 발간된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에 게재됐다.기획형 아이돌 음악 산업 시스템의 효시로 꼽히는 H.O.T. 이후 데뷔한 아이돌 그룹 중 한국대중음악산업협회에 등록된 보이그룹과 걸그룹이 분석 대상이었다. 상대적으로 수가 적은 아이돌 솔로 가수나 혼성그룹은 분석에서 빠졌다.걸그룹은 588팀, 보이그룹은 594팀이었다. 연평균 39.4팀(걸그룹 19.6팀, 보이그룹 19.8팀)이 데뷔한 셈이다.아이돌 그룹의 평균 생존 기간은 4.12년이...

    2026.08.04 14:58

  • 이성복 시집 ‘그 여름의 끝’ 미국 출간…안톤 허 번역
    이성복 시집 ‘그 여름의 끝’ 미국 출간…안톤 허 번역

    이성복 시인(74)의 세 번째 시집 <그 여름의 끝>이 4일(현지시간) 미국 펭귄 랜덤 하우스 자회사 크노프에서 출간된다고 문학과지성사가 밝혔다.<그 여름의 끝>의 영문판 제목은 <댓 서머스 엔드>(That Summer‘s End)로 번역은 이성복의 시론집 <무한화서>를 영어로 옮긴 안톤 허가 맡았다.1915년 설립된 크노프는 고전과 현대문학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룬 작품들을 출간한 유서 깊은 출판사다. 한국 문학 작품으로는 2011년 신경숙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를 번역 출간했다. <그 여름의 끝>은 한국 작품으로는 두 번째, 한국 시집으로는 첫 번째로 크노프에서 출간되는 책이 됐다.<그 여름의 끝>은 절제된 감정으로 사랑, 그리움, 기다림, 절망 등을 다루며, 내면의 상처와 이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담은 시집이다. 이성복 시인의 대표작이자 한국 현대 시의 중요한 성취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2026.08.04 13:50

  • [경향포토]파리·이탈리아·뉴욕 발레 ‘별’들 날아오른 ‘우리 시대 에투알 2026’
    [경향포토]파리·이탈리아·뉴욕 발레 ‘별’들 날아오른 ‘우리 시대 에투알 2026’

    경향신문 창간 80주년 기념 발레 갈라 공연 ‘우리시대 에투알 2026’이 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렸다.이번 공연은 동양인 최초로 파리 오페라 발레의 에투알(수석 무용수)에 오른 박세은이 직접 캐스팅과 프로그램 큐레이션을 맡아 화제가 됐다. 파리 오페라 발레를 비롯해 이탈리아 라 스칼라 발레, 뉴욕 시티 발레 등 세계 유명 발레단을 대표하는 최정상의 수석 무용수들이 한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다.첫 무대는 뉴욕 시티 발레를 대표하는 안무가 제롬 로빈스의 <또 다른 춤들>으로 시작됐다. 뉴욕 시티 발레의 수석 무용수 타일러 펙과 로만 메히야가 쇼팽의 선율에 맞춰 호흡을 맞췄다.이어 라 스칼라 발레의 니콜레타 마니와 티모페이 안드리야셴코가 현대 발레 <카라바조>를, 박세은과 기욤 디오프는 누레예프 버전 <로미오와 줄리엣> 발코니 파드되를 선보였다. 아망딘 알비송과 로렌조 렐리의 <미라주>, 블루엔 바티스토...

    2026.08.04 13:42

  • 삼양, 불닭 캐릭터 ‘페포’ 공식 스토어 개장
    삼양, 불닭 캐릭터 ‘페포’ 공식 스토어 개장

    삼양식품그룹이 불닭 브랜드의 캐릭터 ‘페포(PEPPO)’의 공식 브랜드 스토어를 열었다. 불닭 브랜드의 세계관을 확장해 불닭볶음면 등 라면으로 불닭 브랜드를 처음 접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소비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이다.삼양식품그룹 지주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 계열사 삼양애니는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캐릭터 지식재산권(IP) ‘페포’의 공식 브랜드 스토어 ‘페포월드샵’을 개장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삼양애니는 지난 6월 페포 세계관을 담은 ‘페포월드닷컴’을 열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페포월드샵은 페포 관련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스토어다. 전 세계 불닭 소비자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브랜드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했다.페포월드샵에서는 페포의 캐릭터성과 불닭 브랜드의 핵심 철학인 ‘Burn’을 재치 있게 녹여낸 다양한 공식 상품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인 페포 플러시 인형(봉제 인형)과 플러시 키링은 재생 페트 소재를 비롯한 고급 원단을 사용해 완성도...

    2026.08.04 11:15

  • ‘뒷간’도 국가유산…100년 넘은 사찰 해우소 3곳 국가민속문화유산 된다
    ‘뒷간’도 국가유산…100년 넘은 사찰 해우소 3곳 국가민속문화유산 된다

    사찰에서 승려공동체의 생활규범과 수행문화가 반영되어 있는 뒷간(해우소)이 국가유산으로 지정된다.국가유산청은 ‘순천 선암사 측간’, ‘영월 보덕사 해우소’, ‘합천 해인사 국일암 해우소’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4일 밝혔다.사찰의 생활민속을 잘 보여주는 이들 해우소는 건립 시기가 명확하고, 처음 자리와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보덕사 해우소는 1882년, 해인사 국일암 해우소는 1910년에 건립되었으며, 선암사 측간은 관련 기록과 사진, 상량 묵서 등으로 1920년대 이전 건립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 곳 모두 100년 넘게 원래의 자리와 형태를 지키며 실제로 쓰이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전통 방식의 해우소는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어, 이들 해우소는 소멸 위기에 처한 희소성 있는 사찰 생활유산으로 평가된다.세 해우소는 모두 경사지를 이용해 앞면은 단층, 뒷면은 중층 누각식으로 조성해 통풍과 채광이 잘 되도록 설계됐다. 문 없이 가슴 높이의 ...

    2026.08.04 10:37

  •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오디세우스의 모험, 동행하는 느낌…책·TV와는 다른 감각 체험할 것”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오디세우스의 모험, 동행하는 느낌…책·TV와는 다른 감각 체험할 것”

    “오디세우스의 여정에 관객을 초대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찍었습니다. 바다와 배의 갑판에, 산과 키클롭스(외눈박이 거인)의 동굴에 함께하는 것처럼요.”세계적인 거장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56)이 영화 <오디세이>로 한국을 찾았다. 처음 방한하는 그는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국 관객들이 <인터스텔라>(2014)를 좋아해줬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가본 적 없는 나라에서 받는 호응은 놀랍고 기분 좋은 일이었다”며 “그때부터 찾고 싶던 한국에 드디어 오게 돼 기쁘다”고 했다.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는 구전설화이자 신화로 서양사의 근간을 이루는 작품이다. 트로이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 여정을 노래한 서사시는 장대하다. 신들의 분노를 산 그는 세이렌, 거인족, 여신, 마녀 등을 만나며 바다와 섬에서 10년을 떠돈다. 이 얘기가 “현대적인 블록버스터로 각...

    2026.08.03 20:31

  • 문화유산, 빛을 입다

    진주성과 촉석루, 경주의 대릉원 등 전국 곳곳의 국가유산이 빛으로 물든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14일 진주성을 시작으로 11월8일까지 전국 12곳에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행사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첫 무대인 진주성에서는 9월6일까지 진주를 지킨 영웅들의 이야기를 빛으로 이어낸다. 공북문과 김시민 장군 동상을 활용한 ‘가온누리 진주’, 진주성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는 ‘결의의 빛’ 등이 있다.경주 대릉원은 오는 9월4일부터 27일까지 경주 분지 형성부터 신라가 찬란한 고대 국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미디어아트로 조명한 ‘신라의 탄생’을 선보인다.익산 미륵사지는 같은 기간 높이 30m 목탑을 미디어파사드로 구현한 ‘Reborn: 목탑의 귀환’을 중심으로 목탑지와 동·서 석탑을 색색의 조명과 레이저로 비춘다. 부여 정림사지는 9월7일부터 27일까지 사비 백제 문화의 황금기를 이끈 ‘박사(博士)’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행사를 연다.강...

    2026.08.03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