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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사, 스포츠카, 대저택 모두 뒤로 하고···그가 택한 것은 ‘출가’였다
살사, 스포츠카, 대저택 모두 뒤로 하고···그가 택한 것은 ‘출가’였다

출가를 결심했다. 그래도 미련은 남았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건지, 아니면 현실도피인지. 일단 3개월만 더 자유와 쾌락을 누려보자. 고급스러운 음식을 마음껏 먹었고 그렇게 즐기던 살사 댄스를 원없이 추러 다녔다. 시한부 자유가 주는 즐거움은 강렬하고 자극적이었다. 누려도 채워지지 않는 욕구와 일시적 만족의 한계는 뚜렷했다. “결론은 수행이 낫겠다는 거였어요. 지속적이고 깊은 안락은 세속적이고 일시적 즐거움과 비교할 수 없다는 것. 진짜 많이 놀아본 저같은 사람은 확실히 알겠더군요.” 시원한 미소와 거침없는 입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불교의례연구소에서 만난 현안스님과의 대화 내내 쉴새없이 웃음이 터졌다. 전형적인 스님과는 사뭇 다른 삶의 궤적 역시 범상치 않다. 2019년 미국에서 출가한 스님은 베트남계 미국인 선사를 만나 중국 위앙종 법맥을 잇고 있다. 대학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한 뒤 바이오기업에서 해외영업을 담당하다 20대 후반에 미국으로 떠났다. 소모적이고 뻔한 일...

연재

2026.03.15
  • ‘재키’ 한국 무대 오른다…샤론 에얄 “춤은 자유이자 연결, 우리 모두에게 필요해”
    ‘재키’ 한국 무대 오른다…샤론 에얄 “춤은 자유이자 연결, 우리 모두에게 필요해”

    “저는 스스로를 ‘안무가’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꿈을 꾸는 사람, ‘몽상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느껴지는 것, 지금 하고 싶은 것을 춤으로 표현하는 사람입니다.”세계 무용계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로 손꼽히는 샤론 에얄과 가이 베하르의 작품 <재키>(Jakie)가 서울시발레단의 2026년 시즌 첫 무대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공연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샤론 에얄은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말보다 춤이 좋다. 춤은 자유와 연결, 그리고 감정에 관한 것”이라며 “신체성과 움직임은 우리를 더 좋은 사람이 되게 하고 더 좋은 감정을 가져다준다”고 말했다.1971년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샤론 에얄은 바체바 댄스 컴퍼니에서 무용수와 상주 안무가로 활동하며 명성을 얻었다. 이후 남편이자 공동 창작자인 가이 베하르와 함께 무용단 S-E-D(Sharon Eyal Dance)를 설립해 독보적인 안무 세계를 구축했다. 본능적인 신체 움직임을 극대화하는 ...

    2026.03.10 16:06

  • ‘음주운전 부인하다 시인’ 배우 이재룡, 경찰 출석···조사 중
    ‘음주운전 부인하다 시인’ 배우 이재룡, 경찰 출석···조사 중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등)를 받는 배우 이재룡씨(62)가 경찰에 출석했다.10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쯤부터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오후 3시쯤 경찰 조사가 예정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취재진을 피해 약 1시간쯤 미리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역 인근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씨는 사고 이후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3시간쯤 뒤 지인 집에서 붙잡혔다. 검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그는 검거 직후 경찰 조사에서 음주 사실을 부인했다가 최근 음주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씨가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앞서 2003년에도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냈다가 음주 측정에 불응해 입건돼 면허가 취소됐다.

    2026.03.10 15:25

  • “록은 형언하기 어려운 생동감이 매력이죠”…체리필터 조유진 인터뷰
    “록은 형언하기 어려운 생동감이 매력이죠”…체리필터 조유진 인터뷰

    ‘밴드붐’이 돌아왔다.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음원 차트에서도 록페스티벌 현장에서도 ‘프런트퍼슨’ 이라고도 불리는 여성 보컬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자우림, 체리필터, 터치드, 카디, 새소년, 유다빈밴드, 추다혜차지스, 신인류 등은 모두 여성 프런트퍼슨이 이끄는 밴드다. 과거 ‘밴드의 꽃’ 으로만 여겨졌던 여성들의 역할은 이제 무대와 사운드, 메시지를 이끄는 중심축으로 재정의됐다. <2026 프런트퍼슨 연대기>는 현 시기를 대표하는 여성 음악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록 씬을 기록한다.대중적인 팝록부터 헤비메탈까지, 데뷔 26년을 맞은 밴드 체리필터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장르가 유연한 밴드에 색을 입히는 건 밴드 프런트퍼슨 조유진(49)의 목소리다. ‘록 음악’ 하면 떠오르는 시원시원하면서도 호소력있는 조유진의 보컬은 유일무이하다. 그는 체리필터의 곡 대부분을 함께 작사, 작곡하기도 했다.2014년 마지막 싱글 앨범 발...

    2026.03.10 11:38

  • ‘20번째 줄에 앉은 관객’을 위한 음악은?
    ‘20번째 줄에 앉은 관객’을 위한 음악은?

    “예술가들은 세 부류가 있다. 한 부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에서 활동하는 것을 거부한다. 두번째 그룹은 반항적이며 어려울수록 투쟁하고 항의한다. 숫적으로 우세인 세번째는 예술과 정치는 서로 관련이 없다고 말한다. 투사들과 반항하는 무리를 보면 대개 연극계와 문학계에서 생겨남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반해 클래식 음악계는 완전한 침묵이 지배한다.”이렇게 일갈한 이는 헝가리 출신 피아니스트 언드라시 시프다. 클래식 음악가의 정치적 발언이 흔치 않은 상황에서, 그는 전형적인 클래식 음악가와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불편하기를 자처했고 침묵 뒤에 숨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추악함을 가져왔다”면서 예정됐던 공연 보이콧을 선언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에는 러시아에서도 공연하지 않는다. 자신의 고국인 헝가리와도 껄끄럽다. 극우 성향의 오르반 정권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글들을 미국 워싱턴포스...

    2026.03.10 10:51

  • 20일 신세계본점, 전세계 BTS팬 발길로 들썩인다···팝업으로 ‘컴백 미리보기’
    20일 신세계본점, 전세계 BTS팬 발길로 들썩인다···팝업으로 ‘컴백 미리보기’

    신세계백화점은 방탄소년단(BTS) 정규 5집 발매를 기념한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팝업스토어는 BTS 소속사인 하이브와 함께 준비한 것으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 4층 ‘헤리티지 뮤지엄’에서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열린다.BTS가 약 3년 9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를 기념해 마련된 팝업스토어로,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특별 공연에 앞서 BTS 관련 상품과 콘텐츠를 하루 먼저 만나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관련 팝업스토어를 마련한 유통기업은 국내에서 신세계백화점이 유일하다.팝업스토어는 413㎡(약 125평) 규모로, BTS 신보와 최근 출시한 공식 응원봉 등 다양한 관련 상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방문객이 몰릴 것을 대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콘서트를 앞두고 열리는 공간인 만큼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BTS의 완전체 컴백이라는 글로벌 이벤트에 맞춰 전...

    2026.03.10 10:11

  • “여보, 우리도 집 짓자” 아내 설득한 비결은

    이번주 EBS1 <건축탐구 집>의 주제는 ‘고단수 남편의 집 짓기 프로젝트’다. 아내를 설득해 남편이 집을 지은 부부들의 보금자리가 소개된다.충남 천안 호두마을 끝자락에서 위로 한참을 올라가면 목조주택이 보인다. 이곳엔 한 부부가 사는데 남편은 완전히 귀촌했고 아내는 ‘3도 4촌’이라고 한다. 3일은 도시에, 4일은 농촌에 머무른다는 뜻이다. 강경 도시파였던 아내는 ‘2촌’에서 ‘4촌’까지 오게 됐다.과거 쇄골 부상 후 회복 중이던 남편은 정원 관련 책 한 권을 읽고 땅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다. 자연녹지지역에 자리한 이 집은 남향이 아닌 동향이다. 남편은 정면을 좁고 측면을 넓게 구성했다. 주방 뒤편에는 한지 벽지, 대나무 조명을 자랑하는 ‘명상의 방’도 만들었다.충남 홍성에는 붉은 파벽돌에 박공지붕 2개가 붙어 있는 집이 있다. 이곳 건축주 남편도 아내 허락을 얻는 게 가장 큰 관문이었다. 5년여간 공병 장교로 복무한 남편은 건축대학원, 시설...

    2026.03.09 21:23

  • [TV 하이라이트]2026년 03월 10일
    [TV 하이라이트]2026년 03월 10일

    19세 노동자의 죽음이 남긴 의문시사기획 창(KBS1 오후 10시) = 2년 전 종이를 만드는 회사에서 일하던 19세 박정현씨가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유가족은 유독가스 중독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질병에 의한 사망으로 결론 내리며 회사의 책임은 없다고 사건을 종결했다. 취재팀은 직원 증언, 경찰 보고서, 부검 감정서, 전문가 진단 등을 통해 박씨의 사망 사건을 둘러싼 의문을 짚어본다.만났다 하면 실종, 수상한 땅부자스모킹 건(KBS2 오후 9시45분) = 2014년 인천의 한 경찰서로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저당권 문제로 소송 중인 남편이 땅을 팔기로 한 남성과 담판을 지으러 갔다가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였다. 매도자는 강화의 소문난 땅부자 권씨로, 그를 만나고 사라진 사람만 이번이 4명째였다. 서춘원 전 강화경찰서 강력팀장이 출연해 권씨의 수상한 정황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수사 과정을 증언한다.

    2026.03.09 21:23

  • [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2026년 03월 10일
    [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2026년 03월 10일

    ■ 영화 ■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OCN 무비즈 오후 9시) = 악의 군주 사우론의 절대반지가 깨어나며 악의 세력이 세상을 지배해간다. ‘호빗’ 프로도, ‘엘프’ 레골라스, ‘인간 전사’ 아라곤, ‘마법사’ 간달프 등으로 구성된 반지원정대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절대반지를 파괴할 방법을 찾는다. 그들은 반지가 만들어진 모르도르를 향해 목숨을 건 여정을 떠난다. 그사이 사우론은 점점 세력을 넓혀간다.■ 예능 ■ 세계 밥장사 도전기 백사장3(tvN 오후 10시10분) = ‘미식 최강국’ 프랑스에서 연 매출 10억 식당을 만들기 위해 사장 백종원과 직원 이장우·유리·윤시윤·존박이 한식 장사에 나선다. 막걸리 술빵을 처음 선보인 지난 장사에서 고배를 마신 그들은 업그레이드된 술빵과 김치찜 등을 준비하며 의기투합한다. 그러나 긴장한 직원들의 연이은 실수가 이어지며 주방은 다시 난항을 겪는다.

    2026.03.09 21:22

  • 모은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한국영상자료원장에
    모은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한국영상자료원장에

    한국영상자료원 신임 원장에 모은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사진)이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휘영 장관이 9일 모 신임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모 원장은 서울국제환경영화제와 서울인디애니페스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의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다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았다.영상자료원은 영화 및 영상 자료를 수집·보존·복원해 학계와 일반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필름·디지털 영상 등 시청각 기록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유산을 전승하고 있다.

    2026.03.09 21:16

  • “암탉이 울면 나라가 망한다? 그럼 망해라♥”…스탠드업 하는 여자들 [플랫]
    “암탉이 울면 나라가 망한다? 그럼 망해라♥”…스탠드업 하는 여자들 [플랫]

    “오늘 많은 여성 코미디언이 무대에 올랐는데, 다들 대단한 예술가들이에요. 주로 하는 건 애비 얼굴에 먹칠하기, 본인 명예에 똥칠하기. 그런데 이 사람들이 무대에 선 건 웃기고 사랑받기 위해서거든요. 그 여자 미친여자 아닙니다. 코미디언입니다.”- 최정윤3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열린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 <암탉이 울면 나라가 망한다>. 서울 서대문구의 작은 공연장 ‘채널 1969’에는 전국에서 모인 여성 코미디언 14명과 남성 코미디언 1명이 무대에 올랐다. ‘여성의 날’을 위해 새롭게 준비한 농담도 있었지만, 주로 각자의 캐릭터를 살린 ‘전매특허’ 농담들이 이어졌다. 여성, 퀴어, 인생에 대해 다룬 이들의 농담은 ‘여성의 날’에 딱 들어맞았다.국내 스탠드업 코미디 무대는 점차 늘고 있지만 여성 코미디언의 비중은 여전히 적다. 보지 못했던 공연에 대한 갈증이었을까. 이번 공연은 대성황이었다. 티켓은 1분 만에 매진됐고 주최 측은 공연을 한 차례 추가했다. 추가 ...

    2026.03.09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