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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성’ 하림 “광장에서 노래했다고 국가기관 행사 취소 통보···내 노래 두렵나”
‘탄핵 찬성’ 하림 “광장에서 노래했다고 국가기관 행사 취소 통보···내 노래 두렵나”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 무대에 섰던 가수 하림이 국가기관 주최 행사에서 갑자기 섭외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하림은 남북 청소년 관련 행사라고 했지만 행사 주체와 구체적인 명칭은 밝히지 않았다. 하림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계엄의 상처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이 시점에, 며칠 앞으로 다가온 국가기관 주최 행사에서 갑작스럽게 섭외 취소 통보를 받았다. 이유는 작년에 광장에서 노래를 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림은 “이후 떠들썩하게 인터뷰로 이어진 상황이 누군가 보기에 불편했던 모양”이라며 “지은 죄가 많아 노래가 두려운 걸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섭외 취소에) 미안해하며 난감한 기획자의 상황을 보아, 죄 없는 실무진들을 보아 괜찮다고 했다”며 “뒤를 이어 함께 노래한 다른 동료나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일은 옳지 않은 것 같아서 이곳에 남기고 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을...

연재

2025.05.14
  • 롯데시네마·메가박스 합병···‘CGV 견제’ ‘OTT 대응’ 전략
    롯데시네마·메가박스 합병···‘CGV 견제’ ‘OTT 대응’ 전략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하나로 합쳐진다.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 3곳 중 2곳이 손잡으면서 1위인 CJ CGV와 양강체제로 영화 시장이 재편되는 것이다.롯데그룹과 중앙그룹은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를 각각 운영 중인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이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은 롯데와 중앙의 영화 관련 계열사다. 롯데컬처웍스는 롯데쇼핑이 지분 86.37%를, 메가박스중앙은 콘텐트리중앙이 지분 95.98%를 보유하고 있다.합작 법인은 양사가 공동 경영하며 신규 투자 유치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합병안은 추후 논의에 따라 결정된다.이번 합병은 급변하는 콘텐츠 산업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것이 롯데와 중앙 측의 공통된 설명이다.최근 영화 산업은 영화 제작 감소, 흥행작 부족, 관객 수 저하 등으로 어려움...

    2025.05.08 16:41

  • 톰크루즈 내한 “언제나 워밍업 중”···마지막 ‘미션 임파서블’ 될까 영상 컨텐츠
    톰크루즈 내한 “언제나 워밍업 중”···마지막 ‘미션 임파서블’ 될까

    톰 크루즈(63)의 에단 헌트는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듯 주저 없이 몸을 던진다. <미션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속 ‘IMF(가상의 미국 정보기관)’ 요원 헌트는 이번에도 산전수전 공중전을 펼친다. 시리즈 8번째 작품에서도 그는 땅을 달리고, 물속 깊이 잠수하고, 공중을 날듯 활보한다.“극한에 도전하기를 즐깁니다. ‘두렵지 않냐’고 물을 수 있지만, 그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조차 복 받은 일(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개봉을 앞두고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월드타워에서 한국 기자들을 만난 크루즈가 말했다. 12번째 내한인 크루즈는 할리우드 배우 중 최다 한국 방문 기록을 세웠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와 배우 사이먼 페그(벤지 역), 헤일리 앳웰(그레이스 역), 폼 클레멘티에프(파리 역), 그렉 타잔 데이비스(테오 드가 역)가 함께 참석했다.스턴트 액션을 직접 소화하기로 유명한 크루즈는 ...

    2025.05.08 16:33

  • “검은 연기 예상하긴 했지만…” 콘클라베 첫날, 전 세계가 집중한 성당 굴뚝
    “검은 연기 예상하긴 했지만…” 콘클라베 첫날, 전 세계가 집중한 성당 굴뚝

    어둠이 짙게 깔린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수만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탄성을 쏟아냈다. 7일(현지시간) 오후 9시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를 전 세계가 지켜봤다.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첫날, 새 교황은 선출되지 않았다.바티칸 굴뚝에 검은 연기···교황 선출 불발, 콘클라베 둘째날 ‘흰 연기’ 피어오를까7일(현지시간)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첫 날,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성 베드로 광장을 가득 채운 사람들 사이에서 “네로(nero·이탈리아어로 검은색이라는 뜻), 네로”라는 탄식이 터져나왔다. 이날 시작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첫 투표에서 새 교황이 선출되지 못했다. 콘클라베에...https://www.khan.co.kr/article/202505080805001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성 베드로 광장에 교황 선출의 역사적 현장을 지켜보려 모여든 이들이 4만50...

    2025.05.08 15:58

  • ‘마약 재활한다더니’···위너 출신 남태현, 마약 집행유예 중 음주운전 입건
    ‘마약 재활한다더니’···위너 출신 남태현, 마약 집행유예 중 음주운전 입건

    아이돌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씨(31)가 마약 투약 혐의 집행유예 기간에 음주운전을 저질러 또 다시 경찰 조사를 받았다.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27일 남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남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4시10분쯤 서울 강변북로 일산 방향 동작대교 근처에서 차량을 추월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음주 정황이 있어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고 면허 취소 기준(0.08%)에 달하는 수치가 나왔다”고 했다. 남씨는 귀가한 뒤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남씨는 2022년 8월과 12월 텔레그램으로 필로폰을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해 1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경찰은 집행유예 기간 중 발생한 사건이라 지난 2일 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지난 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

    2025.05.08 15:10

  • 대형 산불 한 달이나 지나서야, 국가유산 방염 지침 마련
    대형 산불 한 달이나 지나서야, 국가유산 방염 지침 마련

    산불 등 대형 화재 때 국가유산 피해를 막기 위한 방염포 설치 방법을 구체적으로 규정한 지침이 나왔다. 지난 3월 영남을 휩쓴 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지 약 한 달여만이나, 현장에서 활용하려면 여전히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산불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는 36건으로 집계됐으며, 복구비로 500억원 가까이 소요될 것이라고 국가유산청은 밝혔다.국가유산청에 지난달 29일 ‘산불 등 화재 시 국가유산 방염재 기준 및 설치 지침’ 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방염재는 일정 넓이 이상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화학적으로 처리한 천(방염포) 등을 뜻한다. 이번 지침은 재난 대응 현장에서 마땅히 갖춰야 할 기준이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지난 3월 말 영남을 휩쓴 동시다발적 산불로 국가유산이 큰 피해를 입었으나, 방염재 관련 지침이나 매뉴얼은 미비했다. 그나마 존재하는 매뉴얼도 대응 단계에 따라 얼마나,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는 나와 있지 않아 비판을 ...

    2025.05.08 10:58

  • 베테랑이 전하는 미술 전시·해설 노하우…‘경향 시니어 도슨트 아카데미’
    베테랑이 전하는 미술 전시·해설 노하우…‘경향 시니어 도슨트 아카데미’

    미술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도슨트 관련 지식도 쌓을 수 있는 ‘경향 시니어 도슨트 아카데미’ 2기가 열린다. 문화생활에 관심이 큰 50+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9월 개설 후 큰 호응을 얻으며 40여명이 수료했다. 2기에는 현장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유명 도슨트들이 강사진으로 대거 참여한다. 미술 작품 전반의 교양과 지식은 물론 더욱 실질적인 도슨트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강의는 ‘서양미술사의 주요 장면들 1, 2’로 시작한다. 전시공간 미학관의 이슬비 대표가 큰 흐름 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서양미술사 내용을 재미있게 알려준다. 전시기획사 빅피쉬씨앤엠 원천보 대표는 ‘전시기획과 전시현장 이야기’를 통해 전시기획 전반과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풀어낸다.김찬용, 최예림, 심성아, 김인아 도슨트가 현장에서 알아둬야 할 도슨트의 역할, 도슨트 스킬과 스피치, 관객과 소통하는 법, 진심이 닿는 스크립트 작성 노하우 등을 흥미로운 작품과 화가 이야기에 ...

    2025.05.08 10:55

  • BTS 진에 ‘기습 볼뽀뽀’ 일본 여성···1년 만에 자진 입국해 수사 재개, 검찰 송치
    BTS 진에 ‘기습 볼뽀뽀’ 일본 여성···1년 만에 자진 입국해 수사 재개, 검찰 송치

    경찰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33·본명 김석진)에게 기습 입맞춤을 한 여성을 검찰에 넘겼다.서울 송파경찰서는 진에게 입맞춤한 50대 일본인 여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TS 데뷔 11주년 기념 ‘포옹 행사’에서 진의 볼에 입을 맞춘 혐의(성폭력처벌법상 공중밀집장소 추행)를 받고 있다.당시 입을 맞추는 A씨의 모습을 보고 일부 팬들이 진정을 제기하는 등 성추행 논란이 커졌다. 경찰은 일본 인터폴과 공조 수사를 벌여 A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조사를 위한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은 A씨가 해외에 있어 수사가 오래 걸릴 것으로 보고 지난 3월26일 A씨에 대해 ‘수사 중지’를 결정했다. 하지만 A씨가 최근 일본에서 한국으로 입국해 경찰에 자진 출석하면서 수사가 재개됐다.고발인은 A씨 외에 B씨도 진에게 입맞춤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경찰은 B씨를 특정하지 못해 수사가 중지된 상태다.

    2025.05.08 09:53

  • [이진송의 아니 근데] ‘벗방’ 했으면 가짜 레즈비언인가···그 인생을 물어뜯을 자격 있나
    [이진송의 아니 근데] ‘벗방’ 했으면 가짜 레즈비언인가···그 인생을 물어뜯을 자격 있나

    2024년 개봉하여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파묘>의 흥행 이후, ‘파묘’라는 표현이 심심찮게 쓰인다. 원래 파묘는 묘를 이장하거나 화장하기 위해 기존의 무덤을 파헤치는 행위를 뜻하는데, 온라인상에서 개인의 정보를 이용해서 과거 행적을 파헤치는 사이버 폭력이 파묘라고 불리는 것이다. 디지털 시대가 열린 뒤, 개인이 온라인에 흔적을 남기는 것이 일상화되고 누구나 쉽게 타인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단순히 과거에 남긴 글이나 사진을 찾아오는 수준을 넘어, 아이디나 이메일 주소 등을 근거로 익명 사이트에 남긴 글이나 흔적까지 모조리 파묘의 대상이다. 연예인의 과거부터 일반인의 신상까지 누군가 주목을 받으면 그때부터 전방위에 걸쳐 그가 지나온 행적이 끌어올려진다. 영화 <파묘>처럼 친일파 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역사적 특성, 가해자를 처벌하고 피해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는 시스템에 대한 울분과 분노가 합쳐져 파묘는 ‘사실은 이렇습니다’를 알리는...

    2025.05.08 06:00

  • 통일교 전 간부 “난 한학자의 아들 역할”···검찰 수사, 통일교 총재로도 향할까
    통일교 전 간부 “난 한학자의 아들 역할”···검찰 수사, 통일교 총재로도 향할까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가방 등을 건네고 정부의 사업 지원을 받으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 통일교 핵심 간부 윤모씨가 재판에서 “내가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아들과 같은 역할을 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씨는 검찰 조사에서도 김 여사에게 청탁하는 것에 대해 한 총재의 결재를 받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수사가 김 여사는 물론 통일교 수장인 한 총재를 향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7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었던 윤씨는 지난 2월25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명예훼손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한 총재와의 관계를 묻는 판사의 질문에 “아들과 같은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서부지법은 윤씨의 사생활 관련 게시물을 올려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최모씨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윤씨는 이날 재판에서 “저희 부친께서 2018년에 뇌출혈로 쓰러지셨는데 못 가봤다”며 “총...

    2025.05.08 06:00

  • [TV 하이라이트]2025년 5월 8일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밥상■한국인의 밥상(KBS1 오후 7시40분) = 가정의달을 맞아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음식을 찾아 나선다. 전북 진안에는 아흔을 넘기고도 농사일을 손에서 놓지 않는 송봉순 할머니가 살고 있다. 그는 표고버섯을 재배해 8남매를 다 가르쳤다. 표고숙회, 표고돼지찌개 등 소박하지만 모정의 맛이 담긴 송 할머니의 밥상을 만나본다. 경기 이천에선 한연희·유연길씨 부부가 차린 대식구 밥상을 맛본다.개성 담긴 신혼집을 찾아라■구해줘! 홈즈(MBC 오후 10시) = ‘개그맨 부부’ 김해준·김승혜 코디와 함께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 열풍을 타파하고 개성이 담긴 집을 선택한 부부들의 신혼집을 탐방한다. 서울 성동구에선 한적한 골목길에 위치한 구옥을 앤티크 감성으로 탈바꿈한 ‘1억원대 반전세 레트로 구옥’을 방문한다. 울릉도에선 폐허 같은 빈집을 손수 고친 ‘귀촌 신혼부부의 셀프 리모델링 구옥’을 만나본다.

    2025.05.07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