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모비스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 완료…“수소사회 선도하겠다”

권재현 기자
현대차 장재훈 사장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CES)’에서 수소 생태계 강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 장재훈 사장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CES)’에서 수소 생태계 강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그룹이 그룹 내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력과 자원을 한데 모아 제품 개발·혁신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현대차는 지난 2월 현대모비스와 국내 수소연료전지 사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현대모비스로부터 관련 사업을 넘겨받는 3개월에 걸친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의 연구·개발(R&D), 현대모비스의 생산’이라는 수소연료전지 사업 이원화 구조가 현대차로 일원화됐다.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 사업 관련 설비·자산뿐 아니라 R&D 및 생산품질 관련 인력 등을 흡수했다. 현대차 R&D본부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 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정품질실’을 신설했고, 제조 기술과 양산 품질을 담당하는 조직도 따로 마련했다.

현대차는 이번 조직 통합 및 개편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 품질을 높일 방침이다. 또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기반시설·운영 비용을 줄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수소전기차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판매도 확대한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기업, 연구기관,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1998년 수소 R&D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당시 환경 문제와 에너지 수급, 자원 고갈 등 글로벌 난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수소에너지의 가능성을 눈여겨봤기 때문이다.

이후 현대차그룹은 2000년 미국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시범사업에 참여해 싼타페 수소전기차를 처음 선보였고, 2004년에는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스택의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2013년에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차’인 투싼ix 수소전기차를 만들었고, 2018년에는 2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를 내놨다.

버스 부문에서는 2017년 도심형 수소전기버스를 처음 선보인 뒤 지난해 고속형 대형버스급에 수소전기차의 핵심부품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처음 탑재한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출시했다. 정부와 민간 업체에 보급을 확대해 대중교통의 수소차량 전환 및 전동화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2020년에는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도 양산했다. 이를 앞세워 국내를 비롯한 미국, 스위스,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10개 국가에서 수소전기차의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넥쏘의 후속 모델을 내년까지 출시한다. 트램과 선박, 미래항공모빌리티(AAM)를 비롯한 다양한 미래 이동수단에도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제공뿐 아니라 관련 소프트웨어 지원, 시스템 설치 및 점검, 각종 금융 서비스까지 수소사회 구축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사명감을 가지고 수소사업에 임하고 있다”며 “수소 생태계 강화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그룹사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자원 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 개발, 상용차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소사업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수소사회 구축사업 브랜드인 HTWO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그룹의 수소사회 구축사업 브랜드인 HTWO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현대차·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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